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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붉은악마 대의원회입니다.
3월 1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질 대한민국과 앙골라의 평가전 입장권 구매와 관련해 혼란을 야기시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붉은악마 대의원회는 현재 한국축구가 연고지 이전 등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이나 일부 축구팬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국가대표팀의 전지 훈련 소식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의 성적에 연연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연고지 이전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강력한 지역연고제를 바탕으로 열정적인 리그를 이루는 것이 바로 한국 축구의 갈 길입니다.
우리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의원회는 이번 3월 1일 평가전을 한국축구의 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위해 일사분란하게 목표된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인원을 전면 배치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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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4일 축구협회 앞에서 가진 연고지 이전 시위의 모습 |
이번 표 배정에 소외되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그러나 붉은악마에 배정된 표가 N석 중 일부이고 다른 N석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꼭 N석 맨 앞자리에서만 응원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시라면, 한 목소리로 축구팬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 목적이시라면 이번 결정을 존중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번 N-C, N-D석 확보는 연고이전반대 비상대책위에서 붉은악마에 요청했으며, 붉은악마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붉은악마 대의원회에서는 온라인상에서 회의를 거쳐 입장권을 확보해 가맹, 자치 단체 회원들에게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단체표 판매를 통해 응원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우리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붉은악마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미리 알리지 않아 가맹, 자치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회원님들의 불편과 소외감을 야기시킨 점은 거듭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명분으로 진행되었으나 이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붉은악마가 단체표를 받는 것은 앞으로 거의 없거나, 받더라도 사전 공지를 통해 진행하여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붉은악마홈페이지
첫댓글 레어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