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
(춘래불사춘)
봄이 왔다는 시그널일까요?
아니면 인간들이
봄을 만나고픈 성급한 마음을
말한걸까요
춘래불사춘!
구태어 옛 이야기를 들춰내지 않아도
봄은 아직 멀었지요
우수를 지나고 경칩이 오고
밍밍한 봄비가 내려야
봄이 왔음을 실감하지요
헌데 오늘은 왜 이리 따사롭지요?
창문으로 몰려드는 볕이
양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네요
춘래불사춘이 따로있는게 아니로군요
오늘같은 날이 바로
춘래불사춘이 아닐까요?
봄같기도 아니기도 한 것이...
어쨌던 타이틀이 춘래불사춘이니
오늘은 슬픈 전설같은
춘래불사춘에 대하여
이야기를 늘어 놓을려구요
아주 오래전 중국에서 유래된 이야기
아니 사실적 역사에 기록된 이야기지요
중국의 유구한 역사에
네 사람의 미인이 있었는데요
첫번째 미인
월나라의 서시
춘추전국시절
서시라는 여인이 있었는데요
오나라를 망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서시는 원래 월나라 왕 구천의 신하
범려의 애첩이었죠
충신 범려는 오나라에 합병당한
월나라를 위하여
서시를 오나라 왕 부차의 애첩으로 보내
미인계를 써 오나라를 멸망시키죠
두번째 미인 삼국지에 나오는
동탁에 애첩 초선
초선으로 인하여
양 아들 여포에게 배신을 당하여
끝내 죽음을 당하는 동탁
세번째는 여러분이 잘 아는 양 귀비
끝내 당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요부
마지막으로 기구한 운명으로
거친 황무지 흉노족이 사는 곳으로
끌려가는 왕소군
춘래불사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 되지요
때는 漢나라 시조 劉 邦(유 방)이
황제인 시절
秦(진)나라를 멸망시키고
漢나라를 세웠으나
지금의 몽고 북방의 흉노족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지요
그래서 진시황제도 만리장성을 구축하여
흉노족의 침입을 막으려 했지요
하지만 흉노족의 힘을 무시할수 없어
군사적으로 만 맞대응 하지 않았지요
强溫 양면 작전을 구사하지요
그래서 흉노족 선우에게
황제의 딸을 인질겸 新婦(신부)로 보내게 되지요
하지만 황제의 딸 진짜 공주를
흉노족 땅에 보낸다는 것은 말이되지 않기에
결국 가짜 공주를 보내기로 하지요
황실에서 많은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려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쓰임을 위하여 초상화를 그리게 했는데
궁녀들은 자신의 모습을
황제에게 알리기 위해
실제보다 더 예쁘게 그려 달라고
황실화가 모 연수에게 뒷 돈을 쥐여줬는데
지금이나 옛날이나 뇌물의 위력은 여전하지요
워낙히 빼어난 미모의 왕소군은
모연수에게 뒷돈을 주지 않했지요
이러한 왕소군을 모 연수는 추하게 그려놨지요
황제는 畵帖(화첩)을 손에들고
흉노족 왕 선우에게 시집보낼
궁녀를 골랐지요
당연히 추하고 못생긴 왕소군이
황제의 가짜 공주가 되어
흉노땅으로 가게되었지요
흉노땅으로 시집가게 된 날
황제는 가짜 딸 공주 왕소군을 배웅하는데
천하절색 왕소군을 보고
한탄을 하며 낙담을 하지요
원래 유방은 천하의 호색한
미인을 탐하는 유명한 이야기가 전해지지요
대노한 유방은
황실화가 모 연수를 참수하고
화첩을 폐기하지요
시간이 많이흐른 唐나라 시절
詩人 동 백규가
왕 소군의 슬픈 이야기를 들은 뒤
詩 한수를 읊었는데 아래와 같지요
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호지무화초 춘래불사춘)
이라고 읊어 가슴 아프고 애뜻한
왕소군의 처지를 위로한데서
전해진 슬픈 이야기지요
예나 지금이나
예쁜 여자들은 늘~
아름답거나 슬픈 이야기를
안고 다니지요
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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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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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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