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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 삼각산 도선사(道詵寺)를 찾아서 ④
-평화의 진신보탑, 평화의 불, 그리고 이모저모-
관음전 모습
석불전의 마애불을 관세음보살로 모시고 있기 때문에 석불전이 관세음전이거니 생각 했는데 석불전 옆에 관음전이 긴 굴 형태로 있던군요. 굴은 아닌데 굴처럼 느껴졌습 니다. 안에는 중앙에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봉안되어 있고, 석불전의 마애불을 본뜬 인등이 켜져 있습니다.
석불전의 마애불을 축소 모각한 관세음보살상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을 참배하고 물러나려고 하니 한 법당보살님이 불전에 올렸던 공양물이 라며 배 한 개를 선뜻 내어 주시더군요. 속으로 '이런 횡재가 있나!' 생각하고, 넉넉한 보살님의 마음에 감복하여 비니초님과 함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의를 표하고 나왔습니다.
관음전쪽에서 바라본 구층탑
평화의 진신보탑(眞身寶塔)이라 합니다.
평화의 진신보탑(眞身寶塔) 조성문
<평화의 진신보탑(眞身寶塔) 조성문>을 읽어 보니 여기에 진신보탑이 조성된 연기(緣 起)에 대하여 전문을 올려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옮겨 봅니다. 길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도록 나누어 올려 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 도선사는 불기 2549(2005)년 한국 사찰로는 유일하게 중국 섬서성 법문사(法門寺)에 모셔져 있는 세계 불가사의한 부처님 지골(指骨) 사리를 모 시고 친견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인연으로 삼각산 도선사 주지 선묵혜자(禪默慧慈) 스님은 부처님 지골사리 봉송단 장으로 중국 법문사를 방문하게 되었으며, 불기 2550(2006)년 중국 정부가 인정하는 최초의 형제결연을 맺게 되었다.
중국 법문사와 형제결연을 맺고 돌아오는 길에 108산사 순례기도회를 창립하여 불자 들에게 신심(信心)을 심어 주고 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원력(願力)을 세웠고, 불기 2550(2006)년 9월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시집을 발간하 고, 108산사를 찾아 108불공을 올리며 108번뇌를 소멸하고 108자비나눔 선행을 통해 108공덕을 쌓고 108염주를 만들어 가겠다는 취지의 108산사순례기도회가 발족하게 되었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부처님 봉양, 평화기원, 농촌 사랑, 자연 환경보호, 군 장병사 랑, 경로효친사상, 약사여래발원 실천, 다문화 가정 관심, 선묵 108장학금 수여 등의 실천을 통해 불교의 대사회적 이미지를 정립시키는 모범 신행단체로 21세기 한국불교 신행문화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탑돌이하며 사리탑에 예를 올리고
「불기 2551(2007)년 부처님 오신 날 특집으로 '아가마의 길' 촬영차 부처님 성지(聖地) 를 방문하게 되었고, 열반성지인 인도 쿠시나가르에서 오색 영롱한 서기(瑞氣)를 띤 부 처님 진신사리를 봉양(奉養)받는 인연이 되었다. 부처님 열반성지인 쿠시나가르에서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양받은 후,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성지에 불기 2552(2008)년 안에 성체(聖體)를 모시고 세계평화를 기원하여야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진신보탑을 세번 돌았습니다.
「같은 해 부처님 탄생지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법회를 봉행하여 '2552년 귀향' 이라는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었다. 불기 2552(2008)년 부처님 열반성지에서 봉양 받은 진신사리를 모시고 탄생성지 룸비니로 귀향하여 축하행사를 봉행한 후 한국으로 이운(移運)하여 모시고 첫 순례지인 설악산 백담사(百潭寺)를 방문하였을 때 일심광명 (一心光明)이 수놓아졌다. 이후에는 수십 차례에 걸쳐 상서로운 일심광명 무지개가 수놓아져 환희심을 갖게 되었다.」
☞ 여기서 일심광명(一心光明)이란 한 일(一)자 모양의 상서로운 무지개가 뜬 것을 형용 합니다.
평화의 불이 모셔진 야외법당입니다.
<평화의 진신보탑(眞身寶塔) 조성문>의 연기는 계속됩니다.
「불기 2556(2012)년 네팔 룸비니 평화의 공원 호수 중앙지점에 '선묵혜자 스님과 마 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기도회 불사리(佛舍利) 이운 평화기원대법회 탄생불 기 념석주'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 이 인연으로 불기 2557(2013)년 선묵혜자 스님은 네팔 룸비니 '평화의 불'을 구법(求法) 순례의 길을 따라 한반도에 봉송ㆍ이운하여 평화를 기원하여야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네팔에서 모셔 온 석가모니불
「평화의 불은 불기 2557년(2013)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네팔 룸비니동산에서 채화(採 火)하고 주요 도시에서 열렬한 환영과 축하행사를 받으며, 네팔 대통령궁에 도착하여 람바란 야다브 대통령 및 주요 정부 요인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불 인도(引渡)ㆍ봉송 (奉送) 행사를 가졌다. 이후 중국, 티벳을 거쳐 많은 스님들의 구법(求法)의 정신이 살 아 있는 서장(西藏) 위구르지역을 순례하고 돈황석굴에서 혜초(慧超) 스님의 체취를 느 끼고 난주에서 불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서안 법문사에 도착하여 구법의 길을 따라 온 '평화의 불' 환영행사와 중국 법문사와 한국 도선사 형제결연 8주년 기념법회를 봉행 하였다.」
평화의 불
「불기 2557(2013) 5월 2일 평화의 불은 중국 소림사(少林寺)를 거쳐 청도에서 선박을 통해 인천항에 도착하여 민족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 라는 주제로 평화정착 기원법회를 봉행하였다. 이때 일심광 명이 수놓아져 불자들의 환희심을 자아냈으며 평화의 불은 이운 되어 대한불교조계종 도선사에 봉안되게 되었다. 이후 평화의 불은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 순례지에 일심기도 후 분등(分燈)을 시켜 주고 있다.」
평화의 불이 불타고 있습니다.
<평화의 진신보탑(眞身寶塔) 조성문>의 연기는 계속됩니다.
「삼각산 도선사 평화의 진신보탑에 모신 진신사리는 부처님의 열반지인 인도 쿠시나 가르 열반당 수투파에서 1916년 출토된 것으로 대열반사에서 봉양받은 사리와 스리랑 카 불교 종정 스님에게 봉양 받은 사리를 모시게 된 것이다.
삼각산 도선사는 그 동안 공든 탑을 쌓아 올리는 심정으로 각종 불사를 하고 부처님 진 신사리를 봉안(奉安)할 보탑(寶塔)을 조성하기로 삼보님전에 발원하였다. 부처님 성체 (聖體)가 나투신 성지에 평화의 진신보탑이 세워짐은 물질적인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숭고한 정신의 결정(結晶)이며,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을 기원하는 뜻이며, 2천만 불교도의 염원이 뭉쳐진 응결체(凝結體)이다.
삼각산 도선사에 평화의 진신보탑을 세우고 출처(出處)가 분명한 진신사리를 봉안함은 부처님의 크고 자비하신 업적을 기리는 거룩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불ㆍ보살의 가 피력(加被力)이 충만한 전당이 되고, 영원한 생명력이 감도는 귀의처가 되며, 지혜와 자 비의 광명이 두루하는 도량이 될 것이다.
수억 겁의 인연으로 평화의 진신보탑 조성 불사에 동참한 불자 여러분과 이웃, 나아가 7천만 민족과 모든 중생계의 육도중생(六道衆生)이 구경(究竟)에는 열반(涅槃)의 영광 을 얻기를 기원하며 이 공덕으로 세세생생 불법의 인연이 구족하기를 발원한다.
불기 2557(2013)년 6월 6일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 도선사 주지 선묵혜자.」
☞ 맨 밑의 '불기 2557(2013)년 6월 6일'은 석비에 '불기 2556(2012)년 6월 6일'로 되 어 있습니다. 비문에 '불기 2557(2013)년'이란 문구가 나온 터라 '불기 2556(2012)년' 은 이치가 맞지 않으므로 수정하여 올린 것입니다. 오각한 것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평화의 불 / 선묵혜자 스님
오늘도 평화의 불은 타오릅니다.
평화통일 염원하며 두 손을 모읍니다. 화쟁의 정신으로 남북이 대화하여 의기가 상투하고 활발히 왕래하여 불원간 남북이 하나 되길 바랍니다.
사리탑과 평화의 불을 두루 살피고 나한전으로 향합니다.
노천 나한전 모습입니다.
나한전에는 18나한이 모셔져 있습니다.
☞ 18나한이 모셔진 노천 나한전은 여기에 다 소개할 수 없어 부득이 따로 도선사 순례 5탄에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_()_
일심광명각(一心光明閣)
일심광명(一心光明)이란 일심(一心)이 지극하면 상서로운 광명이 비춘다는 뜻입니다. 오로지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여 생각을 어지럽지 않게 하는 것을 일심(一心)이 라 하고, 광명(光明)은 곧 지혜이니, 일심전심(一心專心)이면 지혜의 광명이 비춘다는 뜻일 터입니다. 이는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상서로운 광명 무지개가 뜬다는 의미 도 있습니다.
18나한의 모습입니다.
반야굴(般若窟)
이 반야굴(般若窟)은 불기 2548(2004)년에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보현보살(普賢菩薩) 십일면관세음보살(十一面觀世音菩薩) 문수보살(文殊菩薩)
이 삼보살상은 청동부조로 불기 2513(1969)년에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천불전 겸 종무소
점심이 되어 공양간으로 가 국수공양을 했습니다. 공양을 하고 나니 공양간 밖 한 옆에서 떡을 나눔하고 있어서 떡도 감사히 받았습니다. 도선사를 떠나면 긴 산행을 하게 되는데 요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청담심지(靑潭心池)
두 동자가 그릇을 들고 있는데 여기에 동전을 던져 들어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이야 기가 있어 많은 분들이 재미 삼아 던지고 있습니다. 사찰을 순례하는 이들의 작은 즐 거움일지도 모릅니다. 전 주지였던 혜자스님께서 원래는 여기에 포대화상을 세우려 했는데 사람들이 포대화상의 배를 만질 수 없어 포대화상은 종무소 입구에 세우고 대 신에 동전 받는 석상을 세운 것이라 합니다.
녹야원의 초전법륜상(初轉法輪相)
부처님은 붓다가야 보리수하에서 대각을 성취하신 후 21일간 열반락을 누리시고는 범천 의 권청으로 중생을 제도할 것을 결심하시고 그곳에서 1,000여 리 떨어진 녹야원에 가셔 서 6년 동안 함께 고행했던, 다섯 수행자를 교화하게 되는데 이를 초전법륜(初轉法輪)이 라 합니다. 이때 설해진 법이 사성제(四聖諦)와 팔정도(八正道)입니다.
도선사를 물러납니다.
도선사를 성도절에 와서 두루 살피긴 했어도 미진함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진한 점은 훗날 다시 와서 살펴보기로 하고 12시 54분 도선사의 일주문을 나섰습니다. 다음은 백운대에 올랐다가 노적봉 밑에 자리한 노적사로 향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 습니다.
그런데 산행을 하기 전에 제5탄으로 도선사 <노천 나한전>을 상세히 소개하고 산에 오르려고 합니다. 여기에 올려 보려 했으나 사진이 많아 별도로 올려 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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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평화의 불이 모셔진 야외법당과 노천 나한전 모습이 떠 오릅니다.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일을 성사시키는 데는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인연이 성숙됨으로 해서 이루어집니다. _()_ _(())_
일심이 되었을 때라야 일심광명이 수놓을 터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감사합니다. _()_ _(())_
진신보탑, 평화의 불, 나한전 등이 백우&비니초님과 함께 하는 듯 생생합니다. _()_
이미 다녀오신 바 있어 눈앞에 선하실 듯합니다. 그런데 재작년이었죠 세월이 참 빠릅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