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는 취한 민혁이를 데리고 집에 데리고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잠깐 그사람 신발들을 치웠던가???
♪
묭수
"혜린 - 어 왜???
명수 - 누나 집에 없어?
혜린 - 지금가는중이야. 왜????
명수 - 누나 집에 잠깐있을려고 했는데 아무도 없어서...
혜린 -다음에 와.
명수 - 왜??? 혹시 취했어?
혜린 - 야 취한사람이 이렇게 정신이 멀쩡하냐?
명수 - 에이..누나 왜이렇게 까칠까칠해...
혜린 - 너가 엉뚱한 소리를 하니깐 그렇지. 기다려.. 혼자지?
명수 - 아니 창섭이랑 있는데?
혜린 - 어 알았다... 기다려 곧갈게.
명수 - 옹..."
전화끊고...
혜린 - 야 이민혁 너 우리집에서 조용히 있다가라.
민혁 - 혜리니....
혜린 - 아주 취했구만...
결국 난 택시를 부를수 밖에 없었다.
기사 - 어디까지 모셔야드려요?
혜린 - 루크오피스텔 F동으로 가주세요.
기사 - 네...
한편...
창섭 - 누나 집에 없는것 같은데 우리 집에가자...
명수 - 얼굴보다가 가려고 그러지.. 어차피 내일모레 면접때 오나 지금오나 똑같아.
창섭 - 하긴 그래... 그런데 우리형 전화안받는다?
명수 - 경찰이 전화받을시간은 없잖냐..
창섭 - 하긴.. 아 배고파.
명수 - 그래도 은영누나가 나 면접 연습잘하고 있다고 맛있는것 사먹으라고 상품권준걸로 족발먹자.
창섭 - 콜!!!!
그디어 집도착...
민혁 - 오디야?
혜린 - 우리집가는길이야. 너 이렇게 꽐라되어서 울동생 얼굴볼꺼냐? 자 이거라도 먹어. 정신차리게.
민혁 - 모야?
혜린 - 인턴이 준거야...
민혁 - 웅...
결국 수호가 준걸 민혁이한테 줬다.
민혁 - 어우 정신이...
혜린 - 이제좀 괜찮냐?
민혁 - 약간.. 나 콩나물국좀 끓어줘라..
혜린 - 애들이 우리 술같이 마셨던거 알면 되게 짖궂을텐데..
민혁 - 모 어때... 끓어주기나 해줘.
혜린 - 내가 니 여친도 아니고, 마누라도 아닌데..
민혁 - 여친해주면 안되?
혜린 - 어???
민혁 - 여친해줘.... 응?
혜린 - 얘가 이상한소리하고 있어 술이 아직 덜깨면 그래.. 들어가자.
결국 같이들어가고...
명수 - 어 누나다.
창섭 - 누나~~~~ 어? 형이다....
혜린 - 우리 명수, 창섭이네...
창섭 - 안녕하세요.
명수 - 형도 있었네요.. 안녕하세요.
민혁 - 어... 니네들 왜왔냐?
명수 - 누나얼굴보러 왔어요.
창섭 - 나도...
명수 - (냄새맡아보고) 혹시 둘이 술먹었어??
혜린 - 마시면 안되? 너는 창섭이랑 내가 준 카드로 엄청 긁어먹더니만..
명수, 창섭 - ...........
혜린 - 들어와.
현관문 열고 그사이에 신발을 숨긴다.
명수 - 누나 독립한집 되게 좋다.
혜린 - 너 내 집들이에 안왔어?
명수 - 어.... 민혁이형이랑 은광이형만 왔잖아.
민혁 - 은광이없었다.
명수 - 정말요???? 형이 다했어요?
민혁 - 어...
창섭 - 누나집은 너무 좋은것같아요. 이쯤되면 애완동물도 키우고 그러면 더 좋을텐데...
혜린 - 됐어. 혼자사는집에 무슨동물.. 뭐줄까?
명수 - 누나 나 은영누나한테 칭찬받아서 누나가 준걸로 족발시켜먹을려고..
혜린 - 합격하면 같이먹자. 오늘은 그냥 내가 요리해줄게. 창섭아 너도 괜찮지?
창섭 - 아... 네...
민혁 - 그런데 권명수 너는 나랑 혜린이랑 술마신것 어떻게 알았냐?
명수 - 누나 술친구잖아요.
민혁 - 그치.. 친구.. 그단어 정말 싫어.
창섭 - 형?
민혁 - 우리 창섭이는 귀닫자..
한편...
** - 휴 들킬뻔했다... 그런데 누구지?
이렇게 숨을수 밖에 없는 이유는 도망치면서 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수 - 이렇게 누나가 맛있는것 해주는것 꽤 오랜만인데...
창섭 - 그니깐 누나 저희 고3때 누나떄문에 돼지된것 알아요?
혜린 - 알지.. 어차피 그나이때는 누구나 돼지되.
민혁 - 너는 돼지아니였어.
혜린 - 돼지였어..
민혁 - 아니야 예뻤어.
자꾸 민혁이 말투에 놀란 애들과 나였다.
민혁 - 돼지여도 이쁜돼지가있고 이창섭같이 못생긴 돼지가 있고 그래..
명수 - 그런데 형 저희 누나 좋아하세요?
민혁 - 왜???
명수 - 자꾸 오늘따라 이상한말해서요..
민혁 - 흠.. 명수야 그냥 조용히 넘어가줘.
명수 - 네...
그리고...
해성 - 아그야 밥뭇자... 진욱아 밥쳐 아니지 먹자.
지현, 민준, 수호 - 네...
진욱 - 어...
밥상에는 해성이가 만든 부대찌개랑 지현이 부모님이 주신 반찬과 수호 부모님이 보내주신 반찬들이 가득있었다.
진욱 - 이거 딱봐도 수호너네부모님이 해준 반찬이지?
수호 - 맞아요. 그런데 욱이형?
진욱 - 어???
수호 - 우리형들도 이제 그 반찬가게 물려받았어요.
진욱 - 정말???
수호 - 원래 산이형이랑 종호형이랑 음대가려고 했었다가 산이형만 르 뭐였더라....
민준 - 르 꼬르등블루.
수호 - 맞아요. 거기갔잖아요.
해성 - 그럼 수호 니 본가가면 엄청 살찌겠네에?
수호 - 네... 그래서 본가가면 10kg는 찌고 오는것 같아요.
지현 - 나도 원래 거기 가려고 하다가 우리 사촌형이 너무 멋있어서 형따라서 한것 많이 있는데.
해성 - 니네 사촌형 뭐하시는데?
지현 - 평범하게 사업하시는데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것하면서 거기서 인턴에서 정직원이 되는게 꿈이예요.
해성 - 꿈크네에
지현 - 욱이형도 그렇죠?
진욱 - 나는 인턴 끝나면 다시 아나운서 준비해야지 모....
해성 - 아이구 니가 아나운서 되면 나 니한테 햄이라고 부른다.
수호 - 햄드려요????
진욱 - 그 햄이 아니라 형.
수호 - 아...
진욱 - 형은 사투리좀 고쳐라. 수호 애가 들을때마다 나한테 물어보잖아.
해성 - 야야 욱아.. 너는 서울말 느글느글 하거든. 그만좀 말해라.
진욱 - 우엑.
민준 - 그러고 보면 진욱이형 우리 군에 있을때 생각나요?
지현 - 맞다 그때!!!
과거)
군에 있을때였다. 지현이는 상병, 민준이는 일병, 진욱이는 병장때였다.
진욱 - 야야 민준아
민준 - 일병 송민준
진욱 - 그 PX가서 느겟좀 사다줘라.
민준 - 잘 못들었슴다.
진욱 - 느겟
민준 - 네???
지현 - 너겟.
민준 - 네 알겠습니다.
PX에 가고
진욱 - 야 박지현이
지현 - 상병 박지현
진욱 - 통역좀 그만해라. 니가 뭐 송민준이 통역병이가?
지현 - 못알아들어서 해주는건데요.
진욱 - 그니깐 통역그만하라구.. 알긋나?
지현 - 그래도 도와주고 싶습니다.
진욱 - 니는 어찌 전라도 목포아라면서 사투리를 안쓰는건지.. 궁금허네..
지현 - 제 여자친구가 서울사람입니다.
진욱 - 그르나?서울여자 생기면 사투리가 고쳐지나?
지현 - 네 그렇습니다.
PX다녀오고
민준 - 여기 너겟 사왔습니다.
진욱 - 고맙데이.
다시 현재
민준 - ㅋㅋㅋㅋㅋㅋㅋ 너겟를 느겟 이라고 하고..
진욱 - 그때는 나도 해성이형처럼 완전 사투리 심했지?
지현 - 엄청 심했죠...
수호 - 전 진짜 지현이형이 목포사람인줄 몰랐어요.
지현 - 정말???
수호 - 네.. 사투리도 안쓰셔서..
지현 - 서울여자친구때문에 고쳤지.. 안그랬으면 나도 해성이형처럼 그랬을꺼야.
해성 - 아따 겁나 내가 사투리쓰면 이상하다고 그러고 서울말쓰면 느글느글하다고 그러고 어쩌라는겨?
그리고 수호 니...
수호 - 네???
해성 - 계란말이 하나는 줘라. 나 계란말이 좋아하걸랑?
수호 - 네.. 드세요.
이렇게 서로 저녁들을 먹고 있다.
다시 혜린이집
혜린 -맛있게 먹고 필요한것 있으면 언제든지 먹고 그래..
창섭 - 네
명수 - 우리누나 요리 맛있다니깐...
혜린 - 그리고 민혁아 너는 콩나물국 대신에 내가 너 정신차리게 맛있는것 해줄게..
민혁 - 콩나물국이면 된다니깐..
혜린 - 그래 알았다. 콩나물국 굿.
민혁 - 나 너한테 할말있는데...?
혜린 - 응????
민혁 - 진짜 나는 안되는거야??
혜린 - 모가?
민혁 - 친구말고 연인으로...
혜린 - 꼭 명수랑 창섭이 있는데에서 말해야겠어?
민혁 - 응... 말하고 싶어. 나 정말 너랑 친구하는것도 싫고.. 우리도 서은광, 김보나처럼 연애를..
과연 혜린이의 대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