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망록을 정리하다가 2년 전쯤 이었던것으로 기억되는 글이
눈에 띄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아마도 그 이후로는 두번다시 닭 한마리를
먹으러 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어제는 종로엘 나가 보았습니다
고가 도로가 없어진 청계천로를
훓어보고 종로통의 장비점을
이곳 저곳에 들러서 신제품도 구경하고
끝으로 베이직을 하나사고 난뒤에
우연히 바위를 함께 하는 선,후배들을 만나서
닭 한마리를 커다란 양푼에 넣어서
삶아먹는 뒷 골목을 갔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후,
희뿌옇게 살을 보이며 물속에 잠겨있는
닭을 보는 순간 갑자기 목욕탕이
생각나는 것은 왜 일까요?
이태리 타올과 때밀이와
김이 무럭무럭나는 뜨거운 욕조.
제 상상이 너무 비약했나요?
아뭏튼 눈으로 보기에는
속이 느물거려서 양념장을 넣어
붉은색으로 만들고 나니 한결 보기좋았습니다
몇병의 소주와 살아가는 이야기들로
시간을 버리다보니 10시가 넘었습니다
그리곤 떨쳐버릴수 없는 유혹!
2차!
종로통에 붙은 조그만 호프집에서의
호프와 간단한 안주를 곁들인 2차는
또 결국엔 막차를 보내버리고 말았습니다
.
.
.
.
.
.
택시를 타고서 집으로 돌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닭한마리 양푼을 보면서
왜 목욕탕이 생각났는지...
첫댓글 ㅋㅋㅋ 훈련소때--소고기국나오는날이면--병력인솔시--다른 중대보다 --좀 --늦게가고--돼지고기국나오는날이면 --다른 중대보다 ~~쫌더 빨리--동작빠르게--병력을 인솔하고--닭국이나오는날이면 --적당하게--중간급시간으로 병력을 인솔하고---그런게--군대 짬밥--기술인데--태일이가--제대를하더니--영양과다구먼--허연 ~~통닭에--목욕탕까지--연상이---역시--태일아--그런것--생각안났던--훈련소--6개월때가--죽~~였지~~!!!아~~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