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 양승조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우리가 보통 생각할 때 성직자인 목사나 신부들에 대해 좋은 사람들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박문서 신부를 보면서 성직자가 이럴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실망하게 됐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 천교구와 정신철 주교는 인천성모병원장을 왜 바꿨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인천교구 내지 정주교는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인천시민과 노조 측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그리고 “신부 옷을 벗기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
이어 발언에 나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지난 3월 9일 인천성모병원 새 병원장 신부를 면담했다.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인천성모병원병원장과의 면담은 지난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 12년 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노조탄압을 했던 박문서 전 행정부원장이 뉴스타파의 보도로 횡령과 비리혐의로 휴양, 면직을 받고 새로 임명된 병원장과의 면담이었다”며, 홍승모 병원장 신부와 면담한 사실은 의미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노동조합은 지난 3개월 동안 많은 기대를 가졌었다. 박문서가 면직되었으니 박문서의 부역자들도 그에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고, 부역자들 중심으로 만들어진 복수노조 해결과 해고자의 복직의 길이 보일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면담자리에서 우리가 들은 건, 우리가 기대했던 것 중 박문서에 대해 고소했다는 얘기뿐이었다. 부역자들의 조치와 복수노조,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더 기가 막힌 건, 부역자들에 대해 승진시킨 사람도 있었고, 과거의 잘못은 묻지 않고, 이후로 잘못한다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었다”며, 면담 결과에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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