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식
2003/2004 시즌부터 적용된 UEFA 챔피언스 리그의 경기 방식은 예선 라운드와 조별 라운드, 그리고 1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요약된다.
경기 방식의 변화
첫 시즌인 1955/56 시즌 당시만 해도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1992/93 시즌 때부터 경기 방식이 일부 변경, 세 차례의 토너먼트 라운드를 거친 뒤 각각 네 팀씩이 포진한 2개 조의 홈 앤드 어웨이 조별 라운드가 열렸다. 그리고 두 조의 1위팀끼리 결승에서 만나게 되는 방식이었다. 1993/94 시즌에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회가 치러졌다. 다만 이 때는 각 조의 1, 2위 팀들이 결승에 앞서 각각 두 차례의 준결승전을 갖는 방식이 채택됐다.
1994/95 시즌에 이르러 대회 규모는 더 커졌다. 이 때부터 한 차례의 예선 라운드를 거친 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역시 각 조의 1, 2위 팀들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1997/98 시즌에 경기 방식은 또 달라졌다. 이 때부터 예선 라운드가 두 차례로 늘어났으며, 4개 팀씩 모두 6개 조가 조별 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의 1, 2위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이 됐다. 1999/2000 시즌에는 한 차례의 예선 라운드가 추가됐다. 4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총 32개 팀이 각각 6 경기씩을 갖는 본선 조별 라운드를 치른 뒤, 두 번째 조별 라운드에서는 16개 팀만이 잔류하고, 각 조 3위 팀은 UEFA 컵의 3차 라운드로 직행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두 번째 조별 라운드를 통해 다시 8개 팀이 추려지고, 이들은 두 차례에 걸친 준준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8강전의 승자들은 역시 두 차례 열리는 준결승에 오르며, 마지막 남은 두 팀이 결승에서 대결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2003/04 시즌에 경기 방식은 또 한번의 변화를 겪게 된다. 예선 라운드와 32개 팀이 겨루는 본선 조별 라운드는 그대로 두되, 각 조의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결승을 제외한 모든 토너먼트 경기는 홈 엔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두 차례씩 치러진다. 최종 우승팀은 5월에 열리는 결승을 통해 단판 승부로 판가름 난다.
토너먼트 방식
토너먼트 경기는 대진표 상의 상대팀과 홈 엔드 어웨이 방식으로 두 차례의 경기를 갖게 돼 있다. 두 경기의 골 득실차가 더 큰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된다. 두 팀의 골 득실이 같을 경우에는, 원정 경기에서 더 많은 골을 터뜨린 팀이 진출권을 갖게 된다. 이렇게 해서도 판가름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전후반 15분씩의 연장 경기를 갖게 되고, 연장전에서 같은 수의 득점을 낼 경우에는 원정 팀의 득점을 두 배로 인정한다. 연장전에서도 양팀 모두 득점을 내지 않았을 경우에는 승부차기로 진출팀을 가린다.
결승 방식
결승은 단판으로 치러진다. 90분 간의 정규 경기 시간 동안 무승부가 됐을 경우에는 '실버 골' 규정이 적용된다. 우선 15분간의 연장전이 치러진다. 이 시간 동안 한 팀이 리드를 하게 되면 그 팀이 승자로 결정된다. 15분간의 연장 이후에도 승자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에는 15분간 한차례의 연장전을 더 갖는다.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최종 우승팀은 승부차기로 결정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