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경문을 대충 한번 보겠습니다.
夫宴坐者(부연좌자)는 不於三界(불어삼계)에 現身意(현신
의)가 是爲宴坐(시위연좌)며: 좌선이라고 하는 것은 삼계에
몸과 뜻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그것이 편안히 앉는 것이다.
*아예 몸뚱이를 이 삼계에다가 안 나타내야 그것이 좌선이
다. 이겁니다. 不於三界에 現身意! 삼계에 身意를 나타내지 않
는 것. 그것이 좌선이다. 是爲宴坐다. 이것이 宴坐가 된다.
또 그 반대로 不起滅定(불기멸정)하고 而現諸威儀(이현제
위의)가 是爲宴坐(시위연좌)며: 滅盡定(멸진정)에서 일어나지
아니하고, 선정에, *진짜 선정이 멸진정이거든요. 멸진정에서
그대로 있는 채 모든 위의를 나타내는 것.
諸威라고 하는 것은 行住坐臥(행주좌와). 설법도 하고 걸어
다니기도 하고 온갖 자기할 짓 다 하는 것. 그것이 而現諸威儀
(이현제위의)입니다. 자기할 짓 다 하는 것. 그것이 진짜 좌선
입니다. 몸뚱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무슨 좌선이냐? 이겁니
다. 몸뚱이로 할 것 다 하면서, 마음은 멸진정에 그대로 있는
것. 이것이 좌선이다.
또 不捨道法(불사도법)하고: 道法을. 이 도의 법을 버리지
아니 하면서, 而現凡夫事(이현범부사)가: 凡夫事를 나타내는
것. 이것이 좌선이야 이것이 진짜 좌선이야.
*차~암 이게 멋진 말입니다. 그대로 도를 가지고 있으면서
범부들이 하는 온갖 짓거리 다 할 수 있어야 돼요. 범부들이 하
는 온갖 짓거리 다 하면서 가슴속에 도는 가득 있는 것. 이것이
진짜 좌선이다. 이것이지요. 차~암 차원 높은 소리지요. 그러
니 이런 소리를 듣고 사리불이 좀 창피하고 얼굴이 붉어졌겠어
요?
지 딴에는 부처님의 상수제자라고 이렇게 명실 공히 그렇게
되어 있는데... 이 사리불은 정말 대단한 분이예요. 불교역사상
지금은 없지만, 최고의 사찰인 기원정사를 부처님당시 지었거
든요. 또 그 기원정사는 기타태자가 숲을 제공을 했고, 급고독
장자가 땅을 샀지요. 그리고는 인도에서 제일가는 터에다가 사
찰을 아주 여한 없이 지었거든요. 그럴 때 그 공사 감독을 사리
불이 했어요. 지금 가 보면 그 넓이도 어마어마합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지만...
그 당시 인도의 최고 갑부가 최고로 여한 없이 지은 그런 사
찰인데, 설계와 총감독을 사리불이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 만치 사리불은 理事(이사)에 밝았던 분으로 되어있어요.
본래 사회에 있을 때도, 많은 제자들을 거느린 종교의 아주 뛰
어난 지도자였던 분인데, 이 사리불이 유마힐 거사에게 이렇게
어이없이 당하게 됩니다. 그런데 너무 법문이 뛰어나지요.
不捨道法(불사도법)하고 而現凡夫事(이현범부사)가 是爲
宴坐(시위연좌)요. 道法을 버리지 아니 하고, 凡夫事를 그대로
하는 겁니다. 출근하면 출근하고 사기 치면 같이 사기치고, 그
렇게 하는 것이 진짜 좌선입니다.
첫댓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_()_()_()_
道法을 버리지 아니 하고, 凡夫事를 그대로... 대원성님! 감사드립니다... _()()()_
감사 합니다._()()()_
범부들이 하는 온갖 짓거리 다 하면서 가슴속에 도는 가득 있는 것이 진짜 좌선이다...고맙습니다. _()()()_
不捨道法(불사도법)하고 而現凡夫事(이현범부사)가 是爲 宴坐(시위연좌)요....대원성님,고맙습니다._()_
대원성님, 해왈,,,기가 막히게 멋지십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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