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스윙이 볼을 치기 위해 힘을 비축했다면 다운스윙은 몸에 꼬임을 풀어 볼을 가격해 볼의 방향성과 비거리를 결정짓는 핵심동작이다.
백스윙은 클럽헤드→팔→어깨→허리→하체 순으로 이루어지고 다운스윙은 하체→허리→어깨→팔→클럽헤드의 역순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일반 아마추어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최고의 스윙 기술을 가진 투어프로의 백스윙은 아마추어와 다를 게 없지만 다운스윙에 매카니즘은 아마추어와 다르다. 투어프로는 다운스윙 전환동작에서 ①왼발 안쪽 앞꿈치를 디디고, ②골반측면 이동시키고, ③양팔을 끌어 내린다. 순서를 나누었지만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이범주 프로는 "선수들의 경우 다운스윙에서 체중이동 보다는 백스윙 톱 위치에서 양팔을 스윙 면으로 끌고 들어오는데 초점을 맞춘다."며, "골프를 처음 배우는 초보의 경우 다운스윙에서 하체 이동을 신경 써야 하지만 어느 정도 구력이 있는 골퍼는 하체 회전이 악성 구질을 만들므로 백스윙 톱에서 중심축인 머리를 고정하고 양팔을 직각으로 끌어내리는 연습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다운스윙은 허리 회전이 아닌 골반 측면이동과 동시에 양팔이 몸 안쪽으로 내려오며 임팩트에서 클럽헤드가 빠져 나갈 정도의 허리가 열리는 것이다.
아마추어의 경우 다운스윙과 동시에 허리를 회전하기 때문에 임팩트 때 클럽헤드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열려 맞아 슬라이스가 나거나 아웃 사이드 인 궤도가 되어 훅성 구질이 나오게 된다. 다운스윙에서 허리회전은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