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40대/사23:18
6-70 年代 는 정말로 집 앞에서 도랑치고 가재를 잡았슴다.
겨울엔 벼밑동을 들어내고 논둑을 파헤쳐서 밤 맛 나는 작은 알갱이도 캐먹어 봤지여.
국민학교 다닐땐 ,학교 급식빵을 타 먹겠다고 교실 마룻바닥을 사이다 병으로
긁었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그것도 단체로 긁었슴다.혹여, 아카펠라 원조가 여기서 나오지 않았나 모르겠슴다.
글구,왜,여름방학 숙제는 퇴비 한 포에 아카시아 말린잎 한포대를 가져오라고 했는지
누구 아시나여?
울식군 2남 4녀였는데 저 중학교 다닐때 까지 온 식구가 한 방에서 다 잤다는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는소원을 잘살아 보세로 의기투합 했슴다.
새마을 운동이 힛트친 배경 가운데는 그 당시에 우리집 같은 집들이 많지 않았나 싶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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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제가 시골서 개나리 봇짐 싸들고 한양으로 상경한지가 어언 20년이 되어갑니다.
꼴지 3국 가운데 들었던 대한민국이 이젠 OECD국가 중에 10위권내 든답디다.
그래서 제법 살 만 하다고 그러는데 난,그동안 뭐했는지 모르겠슴다.
해놓은거라곤 전셋방 6000에 잘난딸 2명이 몽땅입니다.
두살 터울인 동생까지 두 넘 모두 꼬라지가 똑같슴다.
이쯤되면 우리들 소원은 벌써 물건너 간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가족들에게 많이 면목없고 미안하고 슬픈건 사실임다.
그래서 날 잡아 한 번 통곡할라고 그럽니다.
그렇지만,
오늘 물질 때문에 하나님이 안 보이는 두로를 보면서
아니, 내가 영영히 울지 않기 위해
내 안에 슬그머니 침투한 부르주아를 다시 처형해야할 것 같슴다.
기도:두로를 통해 가난한 것이 복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돈이 최고로 좋은 시대에 살기 때문에 죽도록 돈을 좇아다니지만
결국 재주만 부리다 죽는 곰탱이 같은 인생이 되지 않도록 주여 도와주옵소서.
2004.12..7.헷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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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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