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배스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민물 찾을때, 주로 찾았던곳은 남한강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자주 찾은 단양.. 그리고 임진, 한탄강 등 가까운곳에도 좋은강이 있었고..
주변에 배스매니아들도 몇분 있어 종종 배스의 매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수있어도.. 일부러 배스 만나러갈 생각은 가져보지 않았고.
다만, 수도권에서 갈곳을 찾지못하는 계절인 4월초.. 일년에 단 한번 배스유료터에서 모이는게 전부였습니다.
김태호프로님에게 해창만 출조전화 받았을때도 배스에는 감흥이 없었습니다. 배스보다, 반가운분들 만나러간다는 생각으로 나선 출조길..
전부터 해창만을 찾았던 배스매니아들에게 들은적 있어, 배스보다 더 보고 싶었던.. 고흥의 해물짬뽕..
(처음에는, 해물찜 나오는줄 알았네.. 전복, 가리비, 키조개 등을 먹어가며 걷어내고야 이 음식이 짬뽕인줄을 알겠습니다.)
역시 프로.. 깔끔하게 준비된, 김태호프로님의 애마..
풍경사진 모음이 아니고, 조행기지만..
찾는 순간, 해창만 분위기에 뿅 가버려서.. 배스 만나러 낚시를 왔다는 사실도 잃어버릴 만큼 멋진곳이었습니다.
많이 추웠고, 날씨가 오락가락, 엄청 불어대던 바람의 방향도 오락가락..
강풍에, 배스를 만나지 못하고 몇곳 옮겨 다닌끝에.. 첫 테이프를 끊으신분은, 이날 첫 만남이었고 대구에서 먼길 오신 문창덕프로님..
뒤로, 모두들 손맛을 보았고, 저도 옆에서 덩달아 손맛을 보았습니다..
아직, 배스웜과 채비를 준비하지 못해, 쏘가리에 쓰던 미노우 몇개만 챙겨 갔는데..
여울용 플로팅 미노우들은 다리위에서 릴링하면 떠버려 쓸모없었고, 잠행심도 깊은, 하나 가져온 미노우가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립이 긴 서스펜딩 중 즐겨쓰던건데.. 아직 남은것은 지난봄 쏘가리용으로 소에서 쓰려고, 아이배써 시절 김프로님에게 구했던 것들입니다.)
하나 뿐이었던 위 미노우가 밑걸림에 걸려 떨려 버리자.. 그뒤 대용으로 사용한 미노우..
포인트 이동중..
자꾸, 사설이 길어지는데.. 포인트 옮기고 나서 마주쳤던 장면은..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 없습니다.
지난주 집사람과 순천만을 찾았는데. 순천만은 물론 아주 아름다운곳이었고 넓은 갈대밭 보며, 많이 멋지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로 강한 감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제껏, 제가 본 갈대밭 픙경 중, 최고였습니다..
분위기뿐 아니라, 낚시터로도 좋은곳이어서. 여기서도, 많은 손맛을 보았습니다..
김프로님 주위분이 배스를 개사료로 사용한다고 하여, 낚인 배스들은 릴리즈 않고 가져왔습니다.
귀가하려 준비하고 있을때.. 기울어가던 해가 구름속에서 반짝 얼굴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눈앞에 보인 광경은.. 지금도 잊을수 없습니다. 나는 갈대밭에서 이렇게 반짝반짝한 광채를 볼수있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자리에 마냥 주저앉아 석양이지는것까지 보고 싶은 마음 간절하더군요. 그러나, 차는 이미 시동이 걸려있고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
발걸음은 떨어지려 하지 않았지만.. 뒤돌아 차로 달려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쉬운 귀가..
문창덕프로님, 김태호프로님, 후배분.. 멋진곳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풍경좋은 외국의 어느 동네같습니다!
외국보다 더 좋은것 같던데요..
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추웠는데 아침부터 운전자 맴대로 멈추는 곳에는 다 따라 다니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ㅎ 어제의 힛트 루어는 뭐니뭐니해도 티엠코 라이브리 쥬니어랑 다미끼 닥터케이... 조만간 해창만으로 날 한번 더 잡아야 할거 같은데요... ^^
그날,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든 불러주세요.. 준비 단단히 해 두겠습니다. 혹 날잡아 가실때면, 티엠코는 아이배써에서 김프로님에게 구한것이 아직 몇개 있고, 혹 닥터K 재고 있거든 위 같은 칼라로 몇개만 부탁합니다....
저도 그날 추위에 떨면서 해창만에서 배스 잡고 있었는데...뵙지를 못했네요!! ^^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뵈었으면, 더 좋았을것을.. 다음에는 뵙죠...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넘추워 낚시대에 손이 안가네요 ㅋㅋ
사실, 저도 추우니까 움추러들어서 가까워도 생각보다는 잘 안나가게 되네요..
그냥 지나쳤던 풍경입니다만, 카메라에 멋지게 담으시니 새롭습니다~!! 해창만 찾은지 저도 꽤 되었습니다~!! 날한번 잡아볼랍니다~!!
날 잡히면.. 공지하세요...
갈대 그림이 예술입니다,ㅎ^^**** 배스는 더욱 염장샷입니다,ㅋㅎ;;;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잘 몰랐는데.. 어찌보면, 황무지같은 갈대밭이 너무 멋지던데요..
멋진풍경과 손맛까지 보시고 축하드립니다...사진도 너무 좋습니다....미노우는 티엠코 같은데요.쉘로우크랭크로도 잡으셨네요...하드베이트 운영이 탁월하신가봐요..축하드립니다.
저날, 가져간 미노우가 티엠코, 닥터K, 요즈리3D, X랩, 비프리즈 였는데.. 저 2종 외 다른것들은 여울이 아닌곳에서는 액션이 너무 밋밋하고, 다리위에서 감으니 수면으로 떠버려 못쓰겠더라구요..
멋진곳 다녀오셨군요.
주말에 뵈어요.. 광어 많이 낚아오세요.
잘 먹고 잘 사시는군요^^
그럼, 잘먹고 잘 살아야죠.. 놀러오셔. 해물짬뽕 곱배기로 사줄테니...
즐거운 나들이게 손맛까지....그리고 해물짬뽕은 아무나 못 먹습니다... 잘 다녀 오셨네요...나중에 마나님 오시면 똑같은 코스로 구경 시켜주세요... 리얼한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지난주 순천만 들렸을때 고흥으로도 들어가, 녹동,소록도 들려 영남면쪽으로 돌다 해창만을 지나치기는 했었습니다.
다시 감상하면서 보니 밑에서 세번째 사진이 작품입니다...인화하여 작은 액자에 담으면 좋겠습니다...노을빛이 갈대를 또 다른 이미지로 보여주네요..구름이 연출하여 주어 더 멋져요. 해창만에 오리들이 많은데 물위에 오리 몇마리 떠 있었으면 100점짜리 작품,,,,^*^
추운날씨...똥바람에 손맛두 못보면 어쩌나 내심 걱정 했는데...제대로 손맛 보셔서 저희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 고생하셧습니다.
그날 배스 낚이지 않았더라도 좋았을것 같습니다.. 첫 만남 반가웠습니다..
강풍에 고생들 하셨네요. 사진이 완전 예술입니다.
풍경도 좋고 그런데 밥은 먹고 다니는지?, 추운데 따뜻한 국물이라도 ..... 늘웃는 우리형님 ......
박프로님의 시같은 조행기를 일고 있으려니 저 또한 풍광에 취해 버립니다. 저도 해창만 한 번도 못 가봤는데 사진들 보니까 너무 가보고 싶습니다. 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L^
아름다운 경치와 즐거운 낚시?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해물짬뽕은 어디서 시식하면 되나요?
처음 가봤는데.. 해창만 끝자락 1호수문 근처였습니다. 포털에서 찾아보니 고흥군 영남면의 일성식당 (061-834-7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