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신북면향우산악회 남산 벚꽃길 힐링...뛰어난 아름다운 벚꽃 꽃말, 신북의 꽃말이 되다
‘신북 벚꽃 핀 남산 길 거닐다’ 주제
한양도성, 남산타워 트레킹
몸도 가볍게 마음도 즐겁게 힐링
팝콘처럼 터뜨린 벚꽃의 향연이 이제는 꽃비로 향연을 펼쳐지고 있어 상춘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여기에 재경 신북면향우산악회도 꽃비가 내리는 운치가 있는 벚꽃 길로 일려진 서울 남산을 찾았다.
지난 13일 동국대역 6번 출구 밖에서 만나 한양도성~남산 서울타워가 있는 곳으로 올랐다. 남산 정상을 밝을 후 벚꽃나무가 잘 조성된 어린이회관이 있는 남산둘레길을 걸었다.
이번 산행의 주제는 ‘신북 벚꽃 핀 남산 길 거닐다’ 로 정하고 남산 길을 걸은 신북 사람들이 벚꽃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동료들과 함께 멋스럽게 걷는 모습을 연출했다.
어느 산우는 벚꽃 잎이 떨어진 길을 걸으면서 “벚꽃 잎이 융단처럼 깔린 거리를 걸으니 내가 여왕이 된 것 같네요.” 그러면서 “신북 사람들의 내면의 아름다움이 마치 벚꽃 같습니다” 라고 했다.
그럴듯한 말이다. 벚꽃 같은 순결한 마음을 하고 있는 신북 사람들이기에 벚꽃은 어쩜 신북 사람들의 분신이 아닌가 볼 정도로 신북 사람들의 고상함은 벚꽃을 닮았다. 벚꽃의 꽃말이 ‘뛰어난 아름다움’ 인데, 그들의 삶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美)’ 를 부제로 삼았다. ‘미려한 신북, 미색을 띤 신북, 미성을 가진 신북, 미소를 띤 신북, 마모를 갖춘 신북’ 이런 수식어로 벚꽃 향연이 있는 남산 길을 거닐었다.
신북은 새롭게 북쪽에 위치한 고장이라는 뜻이다. 그런 신북을 새로울 신(新)은 ‘내 삶이 새롭고, 우리의 마음이 새롭고, 신북 사람들이 새롭다’ 라는 의미로 풀이한다.
또 북은 북쪽이라는 표현보다는 ‘별의 위치와 방향, 별의 구성’ 을 상형한 글자로서 일명 북두칠성의 의미가 담겼다. 북두칠성은 하늘의 목구멍과 혀에 해당된다고 한다. 하늘을 상징하고 나아가 천체 기상을 관장하는 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늘이 인간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생각에서 인간의 운명과 숙명, 그리고 인간의 재수를 관장하고 농사와 관계있는 비를 내리게 하는 신으로도 생각되고 있다. 칠성은 신으로서 신령을 상징하는 신성한 물체이다.
하늘을 상징하는 뜻에서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신으로 생각되어 창성님께 명을 빌었던, 비를 내려 농사를 풍년들게 하라고 재물 신으로도 모셨던, 칠성은 인간의 수명과 농사의 풍년을 관장하는 별자리로 여겼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사방위를 두루두루 주유하면서 음양을 나누고, 사계절을 세우며, 오행을 고르게 하고, 절기 도수를 매겨 가며 여러 기원을 정한다. 곧 칠성은 칠정의 추기(樞機. 사물의 중요한 대목)이자 음양의 원본으로 하늘의 중심을 운행하면서 자신의 현신(現身. 현세에 처한 몸)인 칠요를 통해 질서를 바로잡고 조율하여 하늘의 모든 일을 다스리고 집행하는 별이다. 북극성은 인간의 수명과 길흉화복을 주관한다. 그래서 북두칠성이 있는 방향으로 기도를 하였고, 중심으로 모든 기본과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신복이라는 지명은 새로울 신(新), 북녘 북(北)이지만, 신은 ‘정신 또는 불가사의한 신(神)’ 이며, 북은 ‘북두칠성’ 을 말한다. 고로 신북은 거룩하고, 성결하고, 존엄하고, 귀중하고, 위엄하고, 존귀하고, 고귀하고, 훌륭하고, 뛰어나고, 대단하고, 굉장하고, 아름답고, 멋지고, 눈부시고, 빼어나고, 놀랐고, 위대하고, 중요하고, 성스러운 신성한 곳이다. 칠성이 비치는 신성한 신북, 하늘도 뜯어 고치고, 땅도 뜯어 고쳐 하늘과 땅을 새롭게 하는 곳이 바로 신북이다.
신북은 가피력(加被力), 칠성의 기운으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인간의 수명복록 뿐만 아니라 각종 액을 물리쳐주는 권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피력 중에서 주로 수명 연장과 관련하여 많이 빌고 의지하였다. 신북은 새롭게 생긴 북쪽에 위치한 고장이라는 뜻보다는 칠성에 관련된, 신성시한 곳으로 새로움이 발현되는 곳으로 여겼다.
신북 사람들은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 이 크니 세상은 인존시대라 마음을 부지런히 하고 있다. 그래서 신북 사람들의 품격이나 지위를 높게 하고자 위대함이 돋보인 산을 찾아 매달 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북은 또 ‘집 뒤에 있는 장소, 불 때는 집, 움직이는 것, 바치는 것, 음식을 마련한 장소, 기분 좋게 하는 것, 음료수를 주어 기분 좋게 하는 것’ 등으로 풀이되며, 북은 남녀 한 쌍의 사람이 서로 등을 기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어 ‘놉’ 이라는 북은 ‘집 뒤의 불 때는 장소에서 움직여서 음식과 음료 및 술을 마련하는 것’ 을 뜻한다. 신북이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며 즐거운 기분으로 맛있는 음식을 요리할 정도로 일용할 양식이 풍족했고, 넉넉한 생활로 여유가 있고, 즐거움이 있고, 사람들과 어울렸던 신북, 새로움이 빛나는 북쪽에 위치한 고장‘ 이었다.
이런 의미심장한 뜻을 지닌 신북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자랑스럽게 여긴 채 신북 사람들은 항상 정심(正心)을 하고, 사람이 갖추어야할 덕목으로 ‘마음씨, 말씨, 맵시. 솜씨’ 까지 매무시를 단단하게 하며 아름다움으로 드러낸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한 사람들끼리 등을 기대어서 ‘신북(新北)’ 이라고 일컫는다.
이번 산 벚꽃이 핀 남산 트레킹에서도 착한 마음씨, 고운 말씨, 멋진 맵시. 바른 솜씨를 보여줬다. 그런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신북으로 남산도 더 멋스럽고 아름다운 곳으로 거듭났다. 이런 걸 두고 ‘신북산악회 정심과 멋진 맵시에 반하다’ 라고 했다. 신북에서 보여준 올바른 마음은 멋스런 갖춰짐으로 홀로 선다. 바르다. 신북산악회는 신북 사람들을 홀로 서게 할 소중한 취미공간이다.
신북이 음식을 즐기는 곳이라는 했는데, 남산 트레킹을 마치고 충무로 역 부근에 있는 '옛날농장' 호프집에 들려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남산에서의 향기가 이곳 음식점에서까지 풍겨나는 남산의 벚꽃 향연이 계속 펼쳐지게 했다. 너도나도 즐겼던 음식은 봄이 되면 입맛이 돌듯이 마련된 음식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했다. 이럴 때 나올만한 건배구호가 “맛! 신북, 멋! 우리” 였다. 맛깔스러운 신북이기에 사람들도 멋스럽다.
김석호 총대장은 “남산은 서울 중심에 있는 산으로서 우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곳이다. 우리는 오늘 이런 좋은 장소에서 힐링을 했다” 며 “마치 거리에는 벌써 벚꽃이 지고 있는데. 남산은 아직 벚꽃이 피어있거나 꽃비가 내리고 있어 걷는데 참 좋았고 기분이 상쾌해서 오늘 산행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매달 산행을 실시하고 있는데, 산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여러분들의 사랑이다. 늘 함께해준 것에 감사를 드리고, 우리는 고향이 같고 형제이다. 고향을 떠나 서울이라는 곳에 만나고 하면서 지내는 것에 대해 행복하게 생각한다” 며 “오늘 남산 산행이 힐링이 됐으면 하고, 동료들과의 더 끈끈한 관계로 남고 유지됐으면 한다” 고 덧붙였다.
안세걸 전 운영위원장은 "오늘 함께 산행을 못했지만, 뒤풀이라도 와서 얼굴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시간을 냈다" 면서 "모두 다 얼굴엔 화색이 감도는 것 같다. 아마 남산 산행에 힐링이 되어 활기를 띤 게 아닌가 생각이 되어지고, 항상 건강한 삶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날 트레킹에 김시철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경복 부회장, 김석호 총대장, 임현주 총무와 산우들이 함께했으며, 김광자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장, 양점승 고문, 신동일 고문, 김성균 자문위원과 김성범 재경 영암남녀중고동문산악회장, 박병인 운영위원장도 트레킹에 나서 수많은 벚꽃이 피어나 멋진 광경을 연출해내듯이 향연에 함께 멋진 그림을 그려냈다. 뒤풀이 장소에 안세걸 전 운영위원장도 함께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