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순위 한자릿수 진입 총력
2006년 전국체전 유치를 신청한 전남은 이번 제83회 제주 전국체전에서 종합 순위 한자릿수(9위) 진입을 시도한다.
하지만 전남의 현재 전력으로는 대전^인천^강원과의 치열한 9~12위권 다툼이 예상돼 이같은 목표달성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전국체전서 3만4천126점을 획득한 전남은 대전보다 125점
앞서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4개 시^도간 접전이 불을 튀길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올해 3만6천284점을 얻어 최소한 지난해 순위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교부와 테니스^농구^검도^하키^정구^세팍타크로 등 단체전 종목이 지난해보다 전력이 크게 향상돼 이들 종목의 선전시 종합 9위도 내심 바라고 있다.
40종목 155종별에 1천181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전남은 지난달 7일 대진 추첨 결과, 2천43점의 기본점수를 얻어내 성적 상승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남도체육회가 자체 전력을 분석한 결과, 육상 등 기록경기의 경우 다소 하락세가 예상된 반면 투기와 단체경기는 전력이 지난해보다
약간 상승하거나 크게 향상됐다고 진단했다.
부별로 보면 고교부는 전력이 상승했고 대^일반부도 약간 향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세부종목별 전력을 살펴보면 고교부 구기 단체종목의 선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0점이었던 매산고 정구와 법성상고 농구가 전력이 크게 신장돼 올해는 각각 3위를 목표로 하고 있고, 목포여고 하키도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를 예상하고 있어 전남 종합점수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0점이었던 야구의 경우 순천효천고와 대불대의 선전여부만큼 점수가 추가될 상황이고, 럭비도 순천공고가 난적
양정고와의 대결을 피해 2회전까지 무난하며 전국최강인 영산포여상
사이클은 7개종목 중 5개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핸드볼의 경우 좋은 대진운 속에 코로사가 결승진출이 무난할 전망이고 초당대도 1회전을 부전승으로 올라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키도 담양공고가 충남아산고와의 준결만 넘기면 결승진출이 예상되고 올해 2관왕에 오른 목포여고의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마라톤을 제외하고는 전 종목에 걸쳐 전력이 약화된 육상을
비롯해 국가대표출신 성민의 출전이 불투명한 수영, 1회전에서 강팀과 대결하는 등 대진운이 나쁜 정구의 경우 약세가 불가피하다.
전남연고의 부산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도 이번 전국체전에서 고장의 명예를 위해 메달사냥에 나선다. 남자 체조 마루에서 금메달과
평행봉서 동메달을 딴 김승일(17^영광고 3년)과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대은(17^영광고 3년)이 전국체전서는 철봉^도마, 개인종합^링종목에서 정상을 노린다.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12초33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조성모(해남고 3년)와 아시안게임서 한국신기록으로 여자 계영
400m^800m 동메달을 딴 화순출신 김현주(17^전남제일고 2년)가 자유형 1,500m와 200m서 금메달이 유력시된다.
이밖에 복싱 밴턴급 목포문태중^고 출신인 김원일(20^한체대 3년),
매디슨종목 금메달리스트 서석규(19^동신대 2년), 요트 남자 470급서 2연패를 달성한 여수시청 정성안-김대영조, 태권도 핀급과 미들급
금메달리스트인 박희철(24^장흥군청 )과 김경훈(27^영광군청)도 등도 금메달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