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비오는 날 春高 백 주년 행사 현장

[德田]

구 교사에서 훨씬 뒤로 물러나 지은 신축건물

환경운동가의 크나큰 공로로 이날 수상한 39회 최열님이 수상 전 모습

이날 교정에 常綠의 문 제막식이 열려 先輩들의 상록 정신과 백년의 업적을 이 門에 세워 또하나의 역사를 썼다.

39대 국무총리를 역임하시고 유엔 총회 의장을 지낸 春岗 한승수대 선배님의 소회가 포도처럼 알알이 전했다.서면에서 춘고까지 학창시절을, 그리고 애교심에 뜨거운 감동이었다.42회 교육감 신경호, 50회 육동한 시장께서도 벅찬 모습으로 춘고여 영원하라를 외치고 외쳤다.

5년전부터 개교 100주년을 밤낮없이 정성을 다하고 뜻을 모아 준비한 43회 임창선기념사업추진위원장

의기투합하여 손을맞잡고 최선을 다해온 날들을 돌아보며 목이 메어 말을 못해

모든 동문들이 박수로 화답해 그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8시 반부터 접수를 하며 보따리 하나씩 선물,

기념식수, 제막, 식전공연 기념시기 11시 20분을 훌쩍 넘겨 끝났다.

비는 추적추적 제법 내리고 모두는 비옷을 걸쳐입고 마라톤 하던 춘천광장을 돌아 시가행진을 하였다.

23회 이무상시인과 상록의 門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저 발자국들을 보라,여러분의 발자국도 ㅎㅎ

이날 상록지를 펴낸 춘고 문인회는 낙원닭갈비에서 점심을 들며 새로운 모임을 추진하였다. 20명 참가-

이날 오신분들께 배낭에 상록지 두권(소설, 수필시)씩 넣어드렸다. 426p에 제 졸고 선진과 후진도 영광스럽게 올라있다.

입추의 여지도 없이 들어찬 여간 큰 행사가 아닐 수 없다. 심영조 친구를 만나 시가행진을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춘천을 대표하는 선배 이무상시인과 온종일 함께 하며 더 좋은 글을 쓰자고 다짐했다.

새벽부터 설레임을 준 모교 개교 백년 행사를 마치고 바꾸진 내 서재.

' 95년 3.2ㅡ 98년 3,2년 3년간 모교에서 윤리 철학을 가르친 나는 어제 70, 71, 72회 제자들과 뜨거운 해후를 하였다.

" 선생님, 72회 선생님한테 배웠습니다. 선생님, 잊지 않고 있습니다. 뜨거운 師弟之間의 정이 용암처럼 흐른 하루!

하늘엔 드론 두대가 날아 시가행진을 녹화하고 치안유지 담당들이 둘러싼 행사장, 자존감이 활짝 펴진 하루!

칼마시 케시케시하며 여윈 가슴 열어 젖히던 운동장 건너편 집들은 어느새 사라지고

푸른 숲으로 변해 세월의 흐름을 진하게 느낀 날이었다.

흙수저인 내게 모교인 너는 항상 내게 힘을 넣어 주었지, 고맙다!!

                                          2024. 4. 20. 춘천고등학교 개교 백주년 기념행사를 다녀와서 德田 이응철(39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