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5. 마흔다섯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1장)
신앙고백
찬송 14 구세주를 아는 이들
기도 박이순 집사
성경말씀 에베소서 2:1~10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하나님의 선물(은혜)
찬송 200 주의 피로 이룬 샘물
가족방문 유유순 집사 가족(의정부), 정구섭 장로 딸, 신용례 성도 딸,
정귀자 권사 아들 가족, 이정석 집사 아들 부부
찬송 384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축도 아프니까 그만 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어제 토요일은 아침 일찍 새소리에 깨어
산책하려고 느티나무 벤치에 앉아 있노라니
우리 박영숙 집사가 오는 겁니다.
그래서 몇 년 만에? 우린 함께 들길을 걸었습니다.
아침 공기가 상쾌했습니다.
1절입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절,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절,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절,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절,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절,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10절,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 장ㅇ자 집사님의 슬픈 이야기입니다.
벌써 10년이 되는가 싶습니다.
눈이 좋지 않아서 원대병원 안과에 갔습니다.
녹내장 수술 소견이었습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실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과 상의했습니다.
그러나 수술 못 했습니다.
가난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곧 실명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더듬더듬 살고 계십니다.
볼 때마다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우리 이재열 집사와 외식했습니다.
깜냥 맛있는 소머리 국밥을 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는 매월 외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일행이 한 분 두 분 돌아가시고부터 외식을 못했습니다.
이재열 집사는 경희대 교직원이었습니다.
동생은 치과 의사입니다.
경희대 교직원 시절 무용담은 얼마나 재밌습니까?
퇴근하면 학교 근처 술집이란 술집은 다 훌고 다니며 술을 퍼마시고
술집 아가씨 손도 많이 잡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할 때면 얼씨구~ 신나곤 합니다.
그렇게 살다가 알콜성 치매 환자가 되었습니다.
어인 일인지 자녀들이 다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나이 든 며느리 홀로, 홀아비를 모시고 살았는데
시아버지를 홀로 두고 일하러 나간 사이에 하수구에 거꾸로 처박힌 것입니다.
그래서 119구급차에 실려 우리 요양원에 오신 것입니다.
엊그제 오랜만에 모시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눈이 부신 듯 더듬더듬 걸어서, 선글라스를 씌워 드렸습니다.
그런데 문득 옛날 장ㅇ자 집사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 실명?
이런 섬뜩한 생각을 하면서 맛있는 식당에 모셨습니다.
예전에 외식할 때처럼 술도 한 잔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옛날 습관은 전혀 잊지 않았습니다.
술 한잔을 단숨에 훌쩍 마셨습니다.
그런데 많이 안타까운 것은
그 맛있는 고기는 전혀 입을 대지 못했습니다.
이도 변변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수 푼씩 겨우겨우 떠 드렸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미래 아니겠습니까?
1절입니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절,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절,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우리들도 과거에 이재열 집사처럼
이렇게
흥청망청 어둡게 살지 않았습니까?
목사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습니다.(3)
그리고
육체의 욕심 따라 살았습니다.(3)
그리고 불순종했습니다.(3)
그렇게 저렇게 살다 보니
벌써 60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어릴 적에 외할머니께서 자주 불렀던 찬송을 불러봅니다.
1.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같도다
2.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락에 엄벙덤벙 주색 찾기에 침몰하여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4절입니다.
긍휼히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절,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6절,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7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
8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목사님은 요양원 목회가 행복합니다.
매일 새벽 5시 30분경이면 빨랫줄에 하얀 빨래가 너울너울 춤춥니다.
이렇게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마당을 씁니다.
그렇게 넓은 마당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마당을 씁니다.
머슴이 아니라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들은 너무도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마당을 쓸면서
마음속에 못된 생각들까지 함께 쓰러 버릴 것입니다.
그렇게 청소하고 나면 얼마나 개운하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선생님들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이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로마서 6장 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8절,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우리는
목사장로권사집사대통령국회의원이건
모두가 접시물에 빠져 죽습니다.
지난주에 목사님도 접시물에 빠져 죽을 뻔했습니다.
옹졸해서 접시가 깨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서울 쥐 목사들을 만날 때마다
서울 쥐 답구나! 생각이 듭니다.
엊그제 10년을 함께 산 유유순 집사 가족이 방문했습니다.
언젠가 요양원에 계신 집사님이 소천했을 때의 일입니다.
집사님 가족은 어머님께 문제가 있을 때마다 담당 선생께서 전화하면
우리 목사님께서 알아서 하실 겁니다.
부족한 저를 이렇게 믿어주셨습니다.
그래서 강경 장례 예식장에 문상 갔습니다.
문상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상주께서 하얀 봉투를 내미는 겁니다.
그래서 선생님, 이것이 뭡니까?
그동안 어머님 돌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 어머님을 제가 오랫동안 모셨으니
저도 아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가족이잖습니까?
어머님은 돌아가셨어도 우린 서로 소식 전하며 살면 되지요.
그러고 거절했습니다.
그러니 유유순 집사님 가족이 모처럼 오시니
꼭 점심을 해야겠다 벼르고 있었습니다.
모델인 딸, 모델인 손자 그리고 사위 동생들도 목사님 가족입니다.
그래서 의정부 저 멀리에서 오셨으니 점심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참 행복했습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점심을 잘 드시고 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목사님, 우리 어머니 잘 부탁드립니다.
목사님은 20년이 넘도록 가장 어려운 환자들과 함께 비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원대병원 응급실이 목사님 안방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5절입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목사님조차도 허물투성이잖습니까?
그래서 서울 쥐 목사들이 마땅치 않아 합니다.
우리 박영수 집사님이 요즘 트러블이 전혀 없습니다.
어제도 늦도록 비를 맞으며 목사님 숙제를 풀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박영수 집사가 미워죽겠는데 밉지 않습니다.
이렇게 서로서로 이해하면 모두가 행복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동휘 목사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입니다.
불편하게 삽시다.
내가 불편하면 타인도 불편합니다.
내가 믿지 못하면 나를 믿을 사람도 전혀 없습니다.
8절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절,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오늘 말씀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들이 과거에는 허물과 죄뿐이었고 불순종의 아들이었고
지금은 하나님의 풍성하신 긍휼로 우리를 살리셨으니
이제 우리의 미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리고 교회는 구원의 방주가 되어야 합니다.
어제 멋지게 사는 우리 이명자 권사께서
목사님, 박희열 집사께서 종일 식사를 못 하고 주무시기만 합니다.
그래서 보호자분과 전화로 상담했습니다.
결론은 90이 넘으셨으니
쇼크에 대비하자고 그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박희열 집사님이 어떤 분입니까?
엊그제까지만도 호령하지 않았습니까?
정말 골치 아팠습니다.
우리가 천년만년 살 것 같지만 이렇게 쉽게 무너집니다.
이것이 우리의 허무한 인생입니다.
그러니 큰소리치며 살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 유유순 집사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데
유 집사 동생께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나오시는 겁니다.
그래서 호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지 마세요.
작은 돌부리에 넘어집니다.
절대 큰 바위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인생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10절입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렇게 착해지는 선행연습이 매일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