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박 씨는 7만7260원을 냈다. 2인가구인 박 씨는 올해와 지난해 하루 6시간씩 에어컨을 가동했는데 전기요금은 판이했다. 0원의 비밀은 ‘태양광 발전’에 있다.
박 씨가 사는 신천마을은 친환경 에너지 마을로 선정돼 지난해 11월 가구당 3㎾짜리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지난달 박 씨가 사용한 전력량은 228kwh. 이달 태양광 발전 전력량은 178kwh이었지만 전월 쓰다 남은 전기 83kwh 덕에 전기요금을 하나도 내지 않았다.
기본요금과 부가가치세 등도 절전 할인 등으로 모두 감면됐다. 7일 박 씨는 “에어컨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늘릴까 봐 되레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라며 “대부분 가정이 전기요금 폭탄을 걱정하는 요즘 딴 나라에 사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단독주택뿐만 아니라 공동주택에서도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바로 미니(베란다형)태양광발전 덕이다. 미니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주경태(50) 씨는 지난달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60원 덜 나왔다.
지난해(264kwh)와 올해(241kwh) 사용 전력량은 23kwh 차이나서다. 특별히 올해 에어컨을 덜 사용한 건 아니다. 23kwh의 전기는 지난해 설치한 태양광 설비를 통해 대체됐다. 통상 미니태양광으로 생산되는 전력량은 26kwh 정도다
전기요금 폭탄 걱정에 전국이 시끄러워지면서 태양광 발전이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태양광 발전 설비와 관련해 ▷친환경 에너지 마을 만들기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 ▷주택지원 사업 ▷융·복합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친환경 에너지 마을 만들기 사업과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은 시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은 인기다. 시가 70만~89만 원을 지원하고 가구당 9만~28만 원만 내면 설치할 수 있다.
현재까지 1070가구에 보급됐다. 친환경 에너지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올해도 태양광 발전기 설치를 희망하는 가구를 공모 중인데, 단독주택의 경우 500만 원 시비 지원과 100만 원 자부담으로, 공동주택의 경우 53만 원 시비 지원과 17만 원 자부담으로 설치할 수 있다
이런데도 태양광발전 보급률은 아직 낮다. 올해 우리나라 태양광 발전의 가동률은 전체의 13.6%로 풍력 석탄 등 다른 전력에너지원 중에서 가장 낮다. 이는 태양광이 일조량뿐 아니라 온도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태양광 모듈은 25도를 넘기면 온도가 올라갈 때마다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 즉 일조량이 아무리 많아도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보다 봄가을에 전기 생산량이 많다. 부산시 관계자는 “낮은 효율성에 대한 문제는 알지만 기술개발로 곧 해결될 거라고 본다”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따라 전체 지원금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태양광으로 올해의 폭염 잘 이겨내고 있다는 기사가 속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정용태양광의 매력은 우리밴드에서도 이미 상세히 소개한 바 있는데...그 실 사례들을 직접 듣고 보고 하니 한편으론 많이 신기하다는 반응들입니다.
태양은 청구서를 보내지 않는다...여러 사례들 체험담 확인하면서 밴친님들...태양광 매력에 다시한번 빠져 봅시다.
[뉴스데스크]폭염.."태양광이 효자네"(앵커) 재난 수준의 폭염 때문에 7-8월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감면한다지만 걱정이 아주 없는 건 아니죠. 그런데 태양광 설비를 갖춘 집에서는 요금 걱정이 훨씬 덜하다는군요. 보도에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
가정용 태양광이 효과
태양광 매력의 백미…가정용 태양광
태양광 사업이라고 하면 적잖은 사람들이 별도의 부지를 구해(그것도 대규모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상업발전을 하는 것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잘만 선택하면 그보다 더 핫한 대박사업이 있으니... 그게 바로 3kW 남짓의 가정용 태양광입니다.
가정용 태양광은 정부가 지원하는 그린홈 사업, 대여사업, 자가용발전소, 우리집햇빛발전소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지칭되고 있는데 핵심은....주택용 전기요금을 내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이를 ‘태양광주택’이라 하여 태양전지 모듈을 지붕이나, 창호, 옥상 등에 설치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전기를 직접 이용하는 주택을 일컫고 있답니다)
가정용 태양광은... 아는 사람들로 부터는 이미 오래전부터 호평을 받아왔는데요...이처럼 호평을 받는 것은 현행 누진제로 시행되는 전기요금 부과제도 덕분입니다. 우선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체계를 살펴보면 저압요금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표1. 주택용(저압) 전기요금 체계
이 요금을 적용하면 월 200kWh의 전력을 사용한 가구의 전기요금은 kWh당 93.3원을 적용받아 18,600원(실제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910원과 기반기금 등 명목의 요금 합산이 되어 22,240원) 입니다. 그런데 400kWh를 사용하게 되면 200kWh까지는 kWh당 93.3원, 201~400kWh까지는 kWh당 187,9원씩을 적용받아 전기요금 계산식은 (200×93.3원) + (200×187.9원) = 56,180원입니다. (실제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1,600원과 기반기금 등 명목의 요금 합산이 되어 65,760원)
태양광을 설치하게 되면 3kW 설비가 하루 생산하는 전력은 정부 공인 이용률 15%(24시간의 15% 이므로 3.6시간을 뜻함) 적용시 3kW × 3.6h = 10.8kWh. 즉, 한달(30일 기준) 이면 생산전력은 324kWh가량 됩니다.
따라서 평소 400kWh 가량 소비해오던 가정이 3kW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면 324kWh는 태양광 생산전력으로 사용하게 되어 실제 전기 (한전 공급분)사용량은 400 – 324 = 76kWh.... 즉, 전기요금은 76kWh 사용시 요금인 9,090원만 내면됩니다. 따라서 태양광 설치로 전기요금을 86% 가량 절감해 연간 680,040원의 재정적 이익을 보게 됩니다. (표2. 태양광 주택 설치 효과 참조)
표2. 태양광 주택 설치 효과
위 표를 살펴보면 월 전기사용량이 500kWh 가구는 태양광을 설치하면 전기요금이 당초 104,140원에서 19,700원으로 줄고, 700kWh는 176,950원에서 60,630원으로 줄어 각각 3.5년~4.4년 정도면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게 됩니다. 태양광 설계수명이 30년이니...이 가정은 이제 최소한 25~26년을 전기 걱정 않고 살아가게 되겠지요.
참고로 에너지 공단 집계결과 이같은 태양광 주택은 꾸준히 늘어나 2017년 현재 250,928가구(정부 그린홈 기준)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표3. 태양광 주택 보급 실적
한편 주택 태양광 효과를 음미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바로 60만 가구가 태양광을 설치하여 사용하면 아래 표와 같이 972MW 규모 원전 1기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정말 놀랍죠!
그리고...이렇게 전기요금 대폭절감 혜택을 볼수 있은 (상계거래)주택용 태양광은 10kW까지 가능하답니다.
자! 적잖게 신경 쓰이던 전기세 걱정도 덜고 손쉽게 지구도 살리는 길...태양광 주택 만들기에 한번 나서 보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