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카페를 알게 된지도 약 5년 정도가 된것 같네요
많은 시간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결국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최대한 솔직하고 제가 느낀 그대로를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6월 11일 진료
수술을 위해 뉴본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박사님을 만나기전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사선과에서 다리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운동치료실 같은곳에서 전반적인 사진촬영과 걸음걸이, 자세등의 과학적인 분석자료를 접하게 됩니다.
저는 이날 제 허리가 좌측으로 많이 휘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3층 간호사실에가서 혈액을 체취하고 심전도 검사를 하였습니다.
1층 진료실에서 임창무 박사님을 만납니다. 홍익병원에 계실적에 뵙고 두번째 만남인데 그대로 이십니다.
달라진게 있다면 그때보다 제 다리가 2cm가 더 벌어진 9cm라는것이였죠.
수술날짜를 잡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6월 27일 수술
오전 7시까지 오라고 해서 비오는 아침 엄마와 함께 운전을 해서 갔습니다
307호실 출입문쪽에 침대를 배정받아 스텐바이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해간 것은....(수건,비누,폼클렌징,작은대야,치솔,치약,방석2개,미니선풍기,넷북,물병,충전기,물티슈,각티슈 등)
병원 매점에서 에어매트를 대여하고 목발이랑 얼음찜질팩 포카리스웨이트,수술셋트를 샀습니다.
11시쯤 수술실로 이동하고 깨어보니 병실이였습니다.
수술후 통증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견딜만 하다입니다.
수술 당일만 조금 힘들 뿐 시간이 흐를수록 통증은 많이 완화가 됩니다.
열심히 발가락 꼼지락거리고 병원에서 알려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수술후 3일동안은 침대에 꼼짝없이 누워있었습니다.
소변줄과 핏줄을 빼고는 머리도 감고 간이 샤워도 하고 조금씩 걷는 연습도 합니다.
저는 입원하는날 원무과에 간병인을 불러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휜다리 간병의 경험을 가지신 분으로 요청하였으나,
여사님은 이 병원은 첨이라고 해서 순간 기분이 좋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험은 없지만 마음이 좋으신 분이라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대신 기존에 이 병원을 장악하고 계시던
간병인 여사님의 텃세가 있어서 약간 불쾌하긴 하더군요.
수술전 후기에서 병원음식에 대한 찬사가 이어져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솔직히 보통의 병원과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반찬에 이물질이 들어있어서 그 반찬을 제외하고 먹었던적이 있습니다.
7월 4일 퇴원
보통은 10일을 기준으로 퇴원을 하는데 저는 박사님을 졸라서 8일째 되는날 퇴원했습니다.
이날 보조기가 도착했는데 다행이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입원하는날 차를 가져갔던지라 병원에 주차료를 내고 대리운전을 불러서 집에 왔습니다.
신월동에서 부천까지 이수근의 대리운전을 불렀는데 2만원 나왔습니다..ㅎ
집에 와도 아직은 제가 할수 있는게 많이 없더군요. 다리도 많이 불편하고 걸을때 통증도 있고..
수술후 혼자 생활하시는 분들이나 지방에서 혼자 수술하고 내려가시는 분들이 존경스럽기 까지 합니다.
오늘이 퇴원하고 5일째 되는날인데 다리통증이 거의 없고 목발로 걸을때도 많이 수월합니다.
지금은 집안에서만 걷는연습을 하고 틈나는대로 병원에서 일러준 운동및 다리를 많이 주물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보조기각도를 60도로 하고 집에왔는데 불편해서 90도로 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굽히는데 지장이 없으면 그렇게 해도된다고 박사님이 그러시더라구요.
현재는 혼자서 변기에 앉아서 샤워정도 할수 있는 상태입니다.
부끄럽지만 아래 사진을 올렸습니다. 퇴원할때 찍은 사진입니다.
수술후 다리가 일자가 되는분들도 있겠지만 저같은 케이스가 더 많을것 같습니다.
저는 허벅지가 안붙고 무릎만 붙습니다. 그래도 수술전 보다 많이 좋아졌죠..ㅎ
병원시설에 관하여...
병원매점으로 통하는길이 외부에 있음 (눈,비올때 불편)
병원복도가 좁음 (걷기운동할때 마주치면 피해줘야함)
화장실이 두개 있음(물기있는 화장실에서 목발사용 금물)
복도 외부 통유리(병실 온도 급상승)
아무쪼록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면서
일생일대의 콤플레스에서 해방시켜주신 임창무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상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자세한 후기 감사해요~다른분들사진봐도 첨 사진상으론 무릎만 붙는것같아도 시간지나면 살도붙고 근육들도 곧게 정리되면서
더욱 일자다리가 되는것 같더라고요..
수술후의 고통이나 재활기간동안의 힘든점들이 고스란히 느껴지지만 전 부럽기만 합니다..저에게도 곧 닥치겠지만..
수술 이쁘게 잘된것같아요..
와 다리 이쁘게 되셧다 ㅠㅠ 치질수술한적잇는데 그것보다 안아팟으면 좋겟네요 저도 올해쯤에 꼭할건데..키는 좀 크셧나요?
치질수술 유경험자입니다..치질수술이 더 아픕니다..그에 비하면 후기 써주신분 말씀처럼 정말 참을만한 통증이라 가볍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걱정 마시고 얼른 수술하셔요~~
저도 9센티벌어졌다고 하셨어요! 이쁘게 잘되셨네요! 저도 29일날 수술합니다. 여러모로 참고가 되겠네요, 후기감사해요!
저는 내일이 수술이라 더욱 떨리네요....마음을 다 잡으려고 해도 평생 수술같은건 처음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이렇게 후기를 자세하게 남겨주셔서 못챙겼던 준비물도 챙기고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정말 고생하셨구 예쁘게 되서 축하드려요 부럽네요 소중한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