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유로운 움직임도 감사 '가슴으로 느껴라'
새해 1월말에 손님방에 한 분이 이사 오셨다 들을 수 없고 말하지 못하신 분이다.
어릴 때 약을 잘못 드셔서 이렇게 되셨다고 한다. 이런 장애속에서도 홀로 7남매 아이들을
잘 키워서 모두 출가 보내고 시골이 좋아서 본인이 원해서 함께 살게 되었다.
아들,딸, 손자 大부대가 이사하는 날에 온 것을 보니 교육도 반듯이 시켜신 것 같았다.
자신은 수화도, 한글도 배우지 못하시고 겨우 숫자 정도만 쓰고 읽으실 줄 아신다.
소리는 내지만 '어어어어' 하는 정도이지 말은 형성하지 못하신다.
표정과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하셔서 천사처럼 영혼이 너무 맑으신 분이라 생각되어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보내심이 확실하다. 자신은 들을 수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들을 수 있고 말 할 수 있는 자에게 無言의 교훈을 주셔서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
함께 생활하면서 집 주위의 이곳 저곳을 너무 말끔하게 손 보아 주시고 점심은 아내와 함께 먹는다. 그의
아내와 소통은 그림을 그려서 또는 직접 물건을 가지고 와서 손짓과 몸짓, 제스처, 표정으로 온몸으로 대화를 한다.
그냥 웃는 것이 전부이고 무언가 했을 때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서 잘 했다는 표시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
말하고 들을 수 있다는 축복과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를 이 분을 볼 때 마다 교훈하고 계신다.
성경에도 여러번 교훈하고 있지 않는가? 성경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에 7교회의 기별이 나온다.
교회마다 기별을 전하고 末尾에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라고
반복하여 기록하고 있다. 귀가 있어도 귀를 막고 있는 자들에게 향한 절대자의 절규인 것으로 생각된다.
입 있는 자들에게도 자주 자주 말해야 할 때에 말하지 않고, 말 하지 않아야 할 때에 말 하는 愚를 범하는
것이 삶속에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귀 먹고 말 못하고 눈 멀었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를 부끄럽게 하는 헬렌켈러 여사의 '가슴으로 느껴라' 글은 오늘도 나를 한없이 부끄럽게 한다.
태양을 바라보고 살아라.
그대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고개를 숙이지 말라.
머리를 언제나 높이 두라.
세상을 똑바로 정면으로 바라보라.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고통의 뒷맛이 없으면 진정한 쾌락은 거의 없다.
불구자라 할지라도 노력하면 된다.
아름다움은 내부의 생명으로부터 나오는 빛이다.
그대가 정말 불행할 때
세상에서 그대가 해야 할일이 있다는 것을 믿어라.
그대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것은 보이거나 만져지지 않는다.
단지 가슴으로만 느낄 수 있다. [펌]
세계보건기구(WHO) 헌장 전문 건강의 정의이다.
"Health is a dynamic state of complete physical, mental, social and spiritual well-being
and not merely the absence of disease or infirmity."
(건강함이란 단지 병이나 허약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복된 삶을 완전히 누리는 힘 있는 상태이다.)
WHO 헌장전문에 따르면 세계 60억 인구 중에 '난 건강하다.!'라고 자신있게 답할 사람은 몇이나 될까?
세상은 모두가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함께 서로 도우면서 상대의 손이 되고, 발이 되고, 입이 되고,
귀가 되고, 마음이 되어주기를 바라면서 정부가 정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면서 그런 날이 이르기를 꿈 꾸어 본다.
첫댓글 내부의 생명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 진정 아름답다.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리의 삶의 모습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기쁨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고, 기쁨으로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눈으로 마음으로 몸으로 느끼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