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올가을, 이런 헤어스타일 어때요?

[오성슬]

아무 생각 없이 미용실에 갔다가 두꺼운 헤어 시안 책을 보고 어떤 스타일을 고를지 몰라 당황하기 싫다면 주목할 것.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을 헤어 키워드부터 요즘 헤어숍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는 셀렙 스타일과 가을철 헤어 케어까지 모두 준비했다. 스타일 변신을 앞두고 있는 당신을 위한 가을 헤어에 대한 모든 것.

지금 가장 핫한 헤어스타일은?

아무리 예쁜 스타일도 유행 지난 스타일은 세련돼 보이지 않는다. 트렌드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꼭 기억해둬야 할 2010 F/W 헤어 트렌드 키워드.

keyword 1 내추럴 매시 웨이브
정리된 듯한 깔끔한 물결 펌에서 이제는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의 컬이 떠올랐다.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추세. 긴 머리는 두피부터 웨이브를 넣어 풍성하지만 자연스러운 느낌을, 미디엄이나 쇼트 헤어는 끝에만 C컬을 넣어 자연스럽게 앞뒤로 교차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keyword 2 레이어드 커트
무겁게 떨어지는 원랭스 커트는 이제 그만. 전체적으로 보다 가볍고 한층 자연스러워진 헤어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헤어 끝 부분의 질감을 살려 가볍게 커트하거나 오른쪽과 왼쪽의 높이가 다른 언밸런스 커트가 대표적. 무게감이 있더라도 안쪽에서 레이어드해 가벼운 느낌과 무거운 느낌이 공존하는 식이다.

keyword 3 웜 컬러
이번 시즌 컬러링은 붉은 컬러보다는 자연스러운 느낌의 웜 브라운이나 잿빛 오렌지 느낌이 인기를 끌 것. 지난 시즌 유행했던 오렌지, 마호가니, 카키 브라운 등도 공존하되 채도를 낮춰 탁해진 느낌이다. 이번 시즌에는 튀는 색상보다는 한 톤 다운된 매트한 컬러로 잿빛 느낌이 나도록 해 성숙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keyword 4 윤기 있는 모발
시즌 불문하고 건강하고 윤기 있는 모발은 여성들의 로망. 특히 이번 시즌에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다 보니 아무래도 모발 자체의 건강과 탄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모발과 두피에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 성분의 염색약까지 출시될 정도니 내추럴 헤어의 위력을 오래 누리고 싶다면 홈 케어 제품에 신경 쓸 것.

핫한 그녀들의 헤어스타일 카피캣

헤어스타일 변신을 앞두고 브라운관을 누비는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은 모범 시안이 된다. 가을을 맞아 스타일을 바꾸고 싶었던 독자들이 지금 가장 핫한 스타들의 헤어스타일을 따라 해보았다.

style 1 김정은’ s 내추럴 롱 웨이브

SBS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자유분방한 로커 전설희 역을 맡고 있는 김정은은 섹시하면서 내추럴한 웨이브 펌을 선보이고 있다. 한동안 유행했던 정돈된 듯한 굵은 웨이브에서 훨씬 웨이브가 작아지고 희미해진 것이 특징.

“전체적으로 원랭스 커트로 하되 모발 끝이 무겁지 않게 살짝 질감 처리를 해주세요. 뿌리 쪽부터  웨이브를 넣으면 여성스럽고 편안한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을 거예요.”

by 박지영(라륀느 원장)

After 내추럴 웨이브와 약간 밝아진 헤어 컬러, 가볍게 처리한 모발 끝 선이 세련돼 보인다.

another styling 세 갈래로 나눠 느슨하게 땋아 블레이드 헤어를 연출한다.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왁스 대신 모발을 말릴 때 에센스 정도만 발라 질감을 살린다.

Before 김민경 주부(29)
예쁜 얼굴형이지만 층이 전혀 없는 무거운 롱 헤어에 블랙 컬러, 굵은 웨이브까지 다소 답답한 느낌을 준다. 

How to | 길이는 원랭스로 떨어지되 자연스럽게 커트 선의 질감을 살리고 모근부터 작은 웨이브를 넣는 ‘뮤즈펌’으로 구겨진 듯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연출한다. 전체 분위기가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밝은 갈색에 회색빛을 가미해 채도를 낮춘 애시 브라운
컬러로 화사하게 연출한다. 

Price | 커트 6만6천원, 펌 20만원 중반대, 염색 10만원 중반대

Styling tip | 충분히 타월 드라이한 후 모발에 에센스를 발라 자연 건조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린다. 어느 정도 마른 후 모발 끝을 중심으로 헤어 에센스나 로션을 발라 컬에 탄력과 윤기를 준다. 
 

style 2 이영아’s 레이어드 커트

KBS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자신감 넘치는 양미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는 이영아. 데뷔 후 줄곧 고수해오던 긴 머리를 과감하게 쇼트 커트했다. 매니시하면서 귀여운 느낌을 동시에 연출하는 레이어드 커트다.

“달걀형 얼굴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에요. 얼굴이 긴 분들은 옆머리에 볼륨감을 주어 긴 얼굴을 커버할 수 있어요.”

by 이순철(순수 원장)

After 얼굴 라인에 따라 레이어드한 커트가 한층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준다.

another styling 모발을 반대 방향으로 말리면서 모근에 볼륨을 더해준 후 모발을
구기듯 왁스를 발라가며 방향을 만들어준다.

Before 박혜연 주부(35)
예쁜 얼굴 라인을 가리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어중간한 기장이 밋밋한 인상을 준다.   

How to | 전체적으로 조금씩 레이어드하면서 정수리 쪽 머리는 길게, 얼굴 윤곽을 따라 커트한다. 머리 윗부분의 볼륨은 살리고 아랫부분은 살짝 안으로 말려 들어갈 수 있도록 볼륨 매직이나 디자인 펌으로 정리한다.

Price | 커트 7만원대, 볼륨 매직 25만원대

Styling tip | 위에서 아래로 바람을 향하게 하여 볼륨을 살리고 귀 옆쪽과 옆 라인 모발이 뜨지 않게 따뜻한 바람으로 누르며 말린다. 에센스와 왁스를 2 : 1로 믹스하여 앞쪽으로 쓸어주듯이 마무리한다.

style 3  장미희’s 볼륨 커트

SBS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철부지 여사장 역할로 발랄하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는 장미희. 특히 과감한 라인이 돋보이는 커트 스타일은 한층 경쾌하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쇼트커트를 연출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헤어스타일입니다. 오른쪽과 왼쪽 헤어가 살짝 언밸런스한 길이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죠.”

by 강혁(라뷰티코아 이사)

After 턱 선이 갸름해 자연스럽게 귀 뒤로 넘어가는 커트 형태도 잘 어울린다.

another styling 모발 끝 부분에 롯트나 고데기를 이용해 뻗치는 느낌을 연출하면서 적당한 볼륨감을 준다. 여기에 헤어 액세서리를 매치해 발랄한 느낌을 더해볼 것.

Before 박혜정 주부(28)
똑같은 길이에 바깥으로 뻗친 머리는 3~4년 전 유행했던 스타일로
다소 평범해 보인다.

How to | 전체적인 볼륨에 신경 쓰면서 앞쪽이 길어지는 스타일로 얼굴 라인에 따라 층이 생기도록 레이어드한다. 앞쪽은 살짝 뻗치는 느낌으로 가볍게 숱을 쳐준다. 굵은 컬이 들어가는 지젤 펌으로 볼륨을 살리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는 다크 브라운 컬러로 염색한다.

Price | 커트 8만8천원, 지젤펌 25만원

Styling tip | 손을 이용해 뒤에서 앞으로 쓸어 올리며 두피를 완전히
말린 후 롤 브러시를 이용해 정수리 뒷부분을 말아 볼륨을 준다. 앞머리는 자연스럽게 손으로 털면서 모양을 잡으며 드라이하고 에센스로 마무리한다.
 

style 4 오연수’s 보브 커트

얼마 전 종영한 SBS드라마 <나쁜 남자>에서 재벌가의 장녀인 홍태라 역을 맡은 오연수의 헤어스타일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 라인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단발 형태로 우아하면서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깔끔한 커트 라인에 모발 끝만 질감을 살려 레이어드하는 것이 오연수식 헤어의 키포인트입니다. 층을 많이 내지 않아 날리지 않고 앞머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청순함과 여성미가 돋보이는 스타일이죠.”

by 미영(이경민포레 부원장)

After 모발 전체의 볼륨이 살고 커트라인이 정돈되면서 깔끔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another styling 모발 끝만 살짝 뻗치게 드라이해 연출하는 것도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모발을 말릴 때 브러시 방향을 바깥으로 돌려 드라이한 후 왁스를 발라 고정시킨다.

Before 남기홍 주부(33)
앞머리 숱이 어정쩡해 뒷머리와 연결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을 준다. 볼륨 없이 축 처진 모발도 초라해 보인다. 

How to | 모발 끝 부분에 포인트 커팅을 하면서 앞쪽 길이가 좀 더 길어 보이게 커트한다. 앞머리는 옆머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층을 내서 자른다. 머리 윗부분의 볼륨은 살리고 아랫부분은 살짝 안으로 말려 들어갈 수 있도록 볼륨 매직이나 롤스트레이트를  시술하는 것도 좋은 방법.

Price | 커트 5~6만원대, 롤스트레이트 16만5천원~22만원

Styling tip | 자연스러운 윤기와 볼륨을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머릿결 보호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와 스타일링 제품이 제격. 드라이를 할 때 모발 끝까지 롤 브러시와 바람이 닿도록 하면서 안으로 넣어 주고 헤어 에센스로 정리한다.

완벽한 스타일을 위한 홈 케어 비법

제아무리 예쁜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해도 두피나 모발 상태가 받쳐주지 않으면 스타일리시해 보이지 않는다. 헤어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간단한 홈 케어 방법을 정리했다.

1. 머리 감기의 정석

건강한 피부를 위해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듯 샴푸를 통해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두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샴푸가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손바닥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손가락을 세워 두피를 문지른다.

제품을 바르고 3분 정도 그대로 두어 때를 불려 헹구는데, 머리를 심장보다 낮게 숙여야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두피와 머릿결이 좋아진다. 머리를 감을 때 가장 중요한 단계는 ‘헹구기’다. 손가락을 머릿속에 넣어 꼼꼼하게 헹군다.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 정도, 손을 대었을 때 따뜻한 느낌이 드는 정도가 혈액순환에 가장 좋다.

1 진기샴푸 | 예부터 건강한 모발 관리를 위해 사용되었던 창포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가격미정, 댕기머리. 

2 다나한 머치모 헤어샴푸 | 홍삼농축액, 감초, 하수오 등의 한방 성분이 모발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해준다. 730ml 3만원대, 소망화장품.

2. 두피 집중 케어

환절기에 민감해진 두피는 일주일에 두세 번 각질 제거 및 영양 공급을 해줘야 한다. 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뒤 헤어 팩이나 트리트먼트 등의 모발용 케어 제품을 바른 후 스팀타월을 두르고 페이스 라인과 목 뒤를 지압하면 근육 이완 효과도 볼 수 있다.

5~10분 후 스팀타월을 제거하고 헹궈낸다. 머리 전체를 드라이어로 말리기보다는 두피를 찬바람으로 말린 후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모발 건강을 위해 좋다.

1 허브 액추얼리 트리트먼트 | 민들레, 연꽃, 칡, 들국화 등의 유럽 허브 성분이 함유된 두피 진정 및 강화 제품. 200ml 1만원, 더샘.

2 아보카도 리치 헤어 컨디셔너 | 보습 성분이 풍부한 아보카도 오일이 함유된 컨디셔너로 샴푸 후 마사지하듯 바른 후 씻어낸다. 240ml 6천3백원, 스킨푸드. 

+ 셀프 두피 마사지 테크닉
1 공을 잡듯 손을 동그랗게 모아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누른 뒤 그대로 잡아 올렸다 뗀다.
2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귀 뒤에서부터 정수리까지 문지르며 끌어올린다.
3 양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두피 곳곳을 5초간 꾹 눌러준다.
4 양손을 펴서 머리카락을 조금씩 손가락 사이에 걸고 살살 잡아당기듯 흔들며 마무리한다.

SOS! 두피가 심하게 가렵다면?
두피에 열이 나고 가렵고 뾰루지가 돋는다면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 딥 클렌징이 필요한 시기. 두피 진정 효과가 있는 샴푸를 사용하고 진정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이 첨가된 에센스를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사용하면 예민해진 두피가 금세 가라앉는다.

갑작스럽게 비듬이 생겼다면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하고 샴푸 마지막 단계에서 레몬이나 녹차를 희석해서 헹군다. 만일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두피 전용 트리트먼트 | 천연 에센셜 오일이 함유된 두피 순환 제품. 50ml 7만8천원, 르네휘테르

3. 모발에 윤기 더하기

윤기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
샴푸, 린스, 헤어 에센스 모두 윤기 전용 제품을 갖춰 사용할 것. 수분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매끄러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수시로 수분을 공급한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기 십상. 헤어 전용 워터 스프레이나 미스트를 자주 뿌려서 수분을 공급해준다.

차가운 바람으로 드라이한다
뜨거운 바람은 잔머리를 부스스하게 만드니 드라이하기 전 수분을 공급하는 세럼을 발라주고 찬바람으로 진정시킨다.

1 볼류마이징 컨디셔너 |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모이스처 컨디셔너. 250ml 3만2천원, 이희케어포스타일.

2 프로큐어 365 헤어 미스트 | 한방성분을 담은 헤어 미스트로 모발을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120ml 3천8백원, 미샤.

3 레인 포레스트 모이스트 | 보습 성분인 오가닉 프락캑시 오일 및 꿀 등이 함유된 제품으로 건조한 모발에 수분을 공급해준다. 250ml, 가격미정. 더바디샵.

 “빗질만 잘해도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줄 수 있다. 윤기 나는 모발을 위해 머리를 감기 전, 마른 상태에서 빗질을 하면 두피와 모발에 붙은 먼지를 일으켜 머리를 감을 때 잘 떨어진다. 이때 빗은 나무나 무소뿔 등의 천연 소재로 만들어진 것을 쓰는 것이 좋다. 고개를 숙인 다음 목덜미에서 시작해 앞을 향해 빗질해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두피의 혈을 자극하기 때문에 모근이 튼튼해지고 머리카락에 묻은 먼지도 제거된다.”

_강혁(라뷰티코아 헤어디자이너)

4. 환절기 정전기 막는 법

정전기가 많이 일어난다면 모발이 매우 건조하다는 신호다. 이때는 샴푸 후 드라이하기 전에 헤어 에센스를 모발에 발라줄 것. 이렇게 하면 드라이 도중에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그래도 정전기가 심하다면 일주일에 2회 정도 트리트먼트 팩을 해 모발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1 모이스처 글로스 워터 에센스 | 라벤더 보습 성분이 푸석한 모발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100ml, 5천원. 이니스프리.

2 리트레드 컨디셔너 | 보습 효과가 뛰어난 멜론, 아보카도, 두유, 요거트 성분이 함유된 헤어 컨디셔너. 245g 2만8천9백원, 러쉬.

5. 헤어 건강을 해치는 사소한 습관들

Don't 바쁜 아침, 반쯤만 말린 뒤 집을 나선다
계절을 막론하고 축축한 머리는 문제성 두피를 유발하는 가장 좋지 않은 습관.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머리카락에는 각종 오염 물질이 달라붙기 쉬울 뿐 아니라 습도가 높아 비듬의 원인이 되는 말라세시아균을 번식시킬 수 있다. 바쁠 경우에는 헤어로션이나 에센스를 발라두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Don't 빗으로 두피를 두드린다
두피를 지그시 누르거나 빗으로 두피를 적당히 자극하면 두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빗으로 머리를 심하게 두드리면 피부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방어벽을 두르듯 두피를 두껍게 만든다. 두피가 두꺼워지면 피부 호흡을 방해하고 솜털이 나오지 못하게 된다.

6. 스타일 고민별 처방전

힘없는 모발 → 볼륨업
나이가 들수록 볼품없이 축 처지는 모발이 고민이다. 볼륨 샴푸를 사용하거나 롤 브러시로 드라이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모발에 볼륨을 더해주는 가장 빠른 방법은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볼륨 무스나 스프레이를 바르는 것. 힘없는 모발에 힘을 불어넣어줄 뿐 아니라 모발이 탱글탱글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 뿌리 쪽에 바르면 두피를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모발의 중간 지점부터 끝 쪽에만 바르도록 한다.

반곱슬 머리 → 차분하게
반곱슬 모발은 스트레이트 펌을 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부스스한 모발이 고민이라면 일주일에 한 번 헤어 팩으로 모발을 관리해주면 좋다. 무엇보다 샴푸 후 스트레이트 헤어용 에센스를 바른 뒤 드라이어의 찬바람을 이용해 손으로 지그시 눌러주면 부스스하게 뜬 모발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1 SP 헤어무스 | 정전기 방지 성분이 함유된 무스로 볼륨감 있는 형태를 연출해준다. 150ml 2만원대, 웰라.

2 스타일 그린 뿌리는 세럼 베일 | 45ml 1만2천원대, 미쟝센.

7.손상되기 쉬운 염색 헤어 케어 법

염색약에 함유된 미량의 화학물질과 자극적인 향으로 두피와 모발은 염색 이전보다 민감해지기 쉽다. 보통 염색 후에는 색이 빠질까 봐 컬러를 유지해주는 전용 샴푸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보다 먼저 민감해진 두피와 모발에 자극이 없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토닉 케어로 모근부터 건강하게 관리해야 하는데, 샴푸 후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토닉을 두피 쪽에 분사하고 손가락 끝으로 두상을 고루 자극해주면 모근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다.

일드메르 쿨링 헤어 토닉 | 시원한 멘톨 성분이 함유된 헤어 토닉으로 취침 전 바르고 자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300ml 5천9백원. 네이처리퍼블릭

tip. 자극 없는 염색약 출시

최근 머리 염색을 위해 반드시 들어가야 했던 성분인 암모니아를 뺀 ‘NO 암모니아’ 제품이 출시되었다. 로레알 프로페셔널의 염색약 브랜드 ‘이노아’가 그 주인공. 컬러 모발 및 두피를 케어하는 기능까지 겸비했다고 하니 염색으로 인한 헤어 손상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 여성조선
   진행 김은혜 기자ㅣ사진 이보영·강현욱·신승희
   의상 제시뉴욕·S-솔레지아(02-3442-0220), 2ME(02-548-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