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다음카페 위빠사나금정선원입니다. 이 글을 주변에 많이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관정 합장
한국의 역대 <반야심경> 해설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법상 스님의 <반야심경과 마음공부>입니다. 이 책은 2005년 “올해의 불서”로 선정되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반야심경 해설서의 저자이자 유튜브 목탁소리 지도법사이신 법상 스님께서 저의 책 <반야심경, 무슨 말을 하고 있나>의 추천사를 썼습니다.
법상 스님은 위의 책 외에도 <선어록과 마음공부>, <반야심경과 선공부>, <금강경과 마음공부>, <불교경전과 마음공부>, <육조단경과 마음공부>, <마음공부 이야기>, <붓다수업>, <눈부신 오늘> 등 20 몇 권의 저서가 있습니다. 법상 스님은 부산 구서동 두실역 8번 출구에 있는 대원정사 주지이자 유튜브 목탁소리 지도법사로 계시면서 수많은 한국 불자들에게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쉬운 길을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추천사를 부탁하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법상 스님을 딱 한 번 찾아 뵌 적이 있습니다. 저의 반야심경 책 원고를 다 읽어보고, 흔쾌히 추천사를 써서 메일로 넣어주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스님이시죠? 이 추천사는 저의 책에 싣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저의 책 <반야심경, 무슨 말을 하고 있나>와 법상 스님의 유튜브 목탁소리를 많이 광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금년 연말 전에 나올 것입니다. 책 제목은 <반야심경, 무슨 말을 하고 있나?>(작은 책, 약 220쪽)와 <반야심경 정해>(큰 책, 약 800쪽)입니다.
(관정) 스님
어설픈 추천사이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으로
이 추천사를 보내드립니다.
스님의 정진과 노고에 감사와 찬탄과 존경을 보내옵니다.
법상 합장
.....
<추천하는 말>
약 한 달 전에 저녁 늦게 대원정사에 도착하니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내가 모르는 관정 스님이라는 분이 찾아뵙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다음 날 아침에 내가 전화를 했다. 스님의 용건은 반야심경에 대한 책을 출판할 것인데, 원고를 한 번 봐달라는 것이었다. 10일 후에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 일주일 전에 원고가 도착했다. 그것을 읽어보니 반야심경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여 번역한 것이었다. 관정 스님이 번역한 반야심경을 읽으니, 그 뜻이 쉽게 와 닿았다. 해석의 논리가 탄탄했다. 소승(小僧)도 이 책을 통해 반야심경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반야심경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불교를 대표하는 경이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그 뜻이 어려워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관정 스님이 번역한 반야심경이 나오게 됨으로써 반야심경에 대한 거의 모든 의문이 깔끔하게 해결된 게 아닌가 한다. 관정 스님은 단순히 반야심경을 정확하고도 쉬운 말로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산스크리트어 반야심경과 8종의 한역본을 연구하여, 반야심경이 한문으로 번역될 때 잘못 번역된 것들을 모두 바로잡았고, 많은 대소승의 경론을 연구하여 반야심경의 정확한 뜻을 찾아내려고 노력하여, 끝내 다 찾아낸 것을 보면, 스님의 전문성과 성실성이 돋보인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공론(空論)을 전개하는 철학서가 아니라 수행자가 반야지혜를 완성할 수 있는 수행방법을 말해주는 실용서이다. 이러한 깊은 통찰과 한문 반야심경의 이역본(異譯本)연구와 산스크리트어본 연구 등을 통한 원전비평을 담은 책이 보다 일찍 세상에 나왔더라면, 소승(小僧)이 집필했던 반야심경의 해설서도 좀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전의 정확한 번역”이라는 화두를 들어서 잉태되어 나온 이 책처럼 앞으로 대소승의 다양한 경론에 대해서도 이와 같은 연구와 결실이 계속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랜 세월 연구해오신 관정스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찬탄을 보내며,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계속 정진해주시길 부탁드려 본다.
2021. 10. 19
대원정사 주지 법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