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 오강수 학과장
미용교육전문가와 뷰티미용현장 전문인력 양성
미용교수를 언제 시작하셨으며 미용계 입문은 어떻게?
안녕하십니까? 초당대학교 오강수교수입니다. 1999년 창간된 『뷰티라이프』에 우리 『초당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가 소식을 전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K-beauty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시는 대표님과 관계자분들에 심심한 존경을 표하면서 『뷰티라이프』 구독자들이 공감하는 페이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난 오강수는 원광대학교 철학과를 다니면서 미용과의 인연을 시작합니다. 의외였습니다. 미용을 직업으로 선택하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20대 초반에는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있던 시기였으니까요. 또한 남성 미용사들이 많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이 제 인생의 진로를 바꾸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시로 인하여 남들이 가는 길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으니깐요.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 나 있었어
나는 둘 다 가지 못하고
하나의 길만 걷는 것 아쉬워
수풀 속으로 굽어 사라지는 길 하나
멀리멀리 한참 서서 바라 보았지
그러고선 똑같이 아름답지만
풀이 우거지고 인적이 없는
아마도 더 끌렸던 다른 길을 택했지
.............(중략)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어
그리고 나는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을 택하였고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노라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는 길-
서울·경기 지역에서 미용의 입문은 쉬웠습니다. 그러나 기능의 학습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미용재교육기관도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기능을 배우기 위해서는 원장님 머리 너머로 배워야 했으니까요. 그러나 힘들 때마다 'Boys, Be Ambitious'를 가슴에 새기면서 열정을 불살랐습니다.
서울에서의 인턴 생활을 끝내고 1980년 대 후반에 전라북도 남원에 미용실과 미용학원을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미용현장에서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협회의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남원시 지부장 및 전라북도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를 취득 하였으나 기능보다는 지식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한남대학교에 대학원이 생긴다는 소리를 듣고 석사과정을 이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석사과정을 밟으면서 『미용장 및 이용장』을 취득하게 되었으며 석사 취득 후 곧바로 서경대학교 박사과정에 바로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서경대학교는 제게 “대한민국 남성 1호 미용예술학 박사 취득자”라는 귀한 타이틀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박사 학위 취득 후 어렵고도 어려운 길을 거쳐 전남과학대학교에서 전임교수로서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4년제로 이직의 길이 보여 15년 전 “초당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로 부임하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계는 한 게 없으면 극복할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이 책을 구독하시는 모든 미용인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미용교수를 하시면서 보람 있었던 일
미용교수를 시작하면서 미용업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용의 직무 범주를 헤어, 피부, 메이크업, 네일 등으로 보는 견해에서 탈피해 보다 광의의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으니까요. 더불어 “교육부의 신진교수연구사업에 선정 되었던 일,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했던 사업에서 두 번의 연구 과제를 수주했던 일과 특허 등록“ 등은 미용교수로서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학계에 재직하면서 가장 좋은 일들은 학생들과 소통하는 일입니다. 제4차 산업의 도래에 따라 미용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인간적인 감성 능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원조하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발휘하여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모든 체제들이 제게는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초당대학교는 어떤 학교인지?
초당대학교는 초당(草堂) 김기운(金基運) 박사님이 초당약품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하여 전라남도 무안에 설립한 4년제 사립대학교로 인식, 공감, 행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초당 선생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전라남도 강진의 초당림 300만 평과 영암 과수단지에 15만 평의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교육을 통해 세계화·정보화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초당대학을 설립하였습니다. 초당대학교는 “작지만 강한대학”을 추구하면서 4차산업 혁명의 시대를 리드할 수 있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대학을 목표로 교육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대학교입니다.
초당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의 소개와 자랑
초당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의 전신은 “뷰티코디네이션학과” 였습니다. 패션과 뷰티를 결합하다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뷰티디자인학과”로 전환을 한 지 거의 15여 년이 되었습니다. 초당대학교는 “4년제 대학 전국 최초로 IPP장기현장실습”을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있습니다. 2학년까지는 학교에서 지식과 기능을 연마하고 3학년부터는 장기현장실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장기현장실습은 현장에서 15학점을 부여받는 교육과정으로 학습자는 현장에서 기능을 연마하고 담당교수자가 학습자를 지원하는 교육과정입니다. 또한 초당제약이라는 의약품 유통 모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학이기에 소득분위 8분위까지는 4년 전액장학금이 주어지며 무료의 해외연수의 혜택이 제공됩니다. 또한 초당대학교 입학 전 취득한 국가자격증과 입학 후 취득한 국가자격증에 대해서도 장학 혜택이 주어집니다.
현장 일체형 교육과정과 체계적인 이론교육의 접목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미용교육전문가와 뷰티미용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미용장 및 이용장 자격 취득자가 많으며, 미용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다수의 선생님이 있습니다. 또한 이용 명장을 두 명이나 배출하고 있으며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가 열려있는 매력적인 학과입니다.
초당대학교 뷰티디자인학과 학생들께
교육은 삶을 주체적으로 인도하는 매우 중요한 명제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시할 필요성이 있어야 합니다.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삶에 있어 직면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접근성이 강화된 창의적인 사고체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용업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고로 다음과 같은 관점의 변화를 수용해야 함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미래 사회는 루틴적이고 반복적인 작업은 자동화되기에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이 더 중요해지는 시기입니다. 고로 학습자들은 문제 해결 능력의 함양 및 창의성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둘째, 젠지세대(Generation Z)는 인공지능 기술에 익숙한 세대이므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학습 플랫폼이나 도구를 작동하여 정보를 찾고 분석하는 능력,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을 찾기 기술 등의 활용 능력을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합니다.
셋째,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의 지식과 기술을 연결하고, 맥락에 따라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융·복합 능력, 다양한 배경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소통과 협업을 위한 능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함을 제시합니다.
넷째, 인공지능 기술의 올바른 활용, 정보 평가,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문해력, 디지털 플랫폼의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면서 명확한 정보를 찾고, 평가하고, 조합하는 개인의 능력)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로, 이들을 고려하면 미래교육은 인간적인 감성 능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미용업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음을 제시하는 바입니다.
<뷰티라이프> 2024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