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현대차 임금협상타결은 몇가지를 저에게 생각을 하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첫째 대기업 노동조합의 잘 조직된 4만조합원과
그 밑에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의 전혀 조직되지 못한 만오천명의 노동자들..
대기업 노조의 주요 명분중의 하나가 비정규직 철페인데..
아무래도 이젠 이말이 필요없을것 같습니다.
대기업노조도 알고 있습니다.현대차 망하면 안된다는걸..
이번 임금협상이 타결되면서 비정규직은 아예 희망을 잃어버렸습니다.
현대차노조가 완전 버렸습니다.
이젠 걱정하지 마십시요..현대차 생산라인 해외이전을..ㅡㅡ;
둘째 한국 대기업의 노무관리 수준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너무너무 잘하고 있습니다.비정규직 절대 못뭉치게 해놓았습니다.이번에
현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잘게잘게 쪼개어서 절대 못뭉치게 만들고 정규직노동조합 살살 구슬려서 비정규직
에게 사탕하나만을 주면서 살살 달래게 만들고..
앞으로도 크게 걱정안해도 될것 같습니다.다만 정부가 문제겠죠..ㅡㅡ;
세째 그래도 그나마 현대차비정규직이 좋다..
비교우위론에 입각하여 평가를 해보면..
현대차 정규직 임금 올라가면 현대차 비정규직은 자연히 올라갑니다.
어쩔수가 없습니다.똑같은 일 아니 더 힘든일을 하면서 정규직만 올릴수는
없으니까요..그리고 정규직과 항상 비교되기 때문에 비정규직의 처우개선은
앞으로도 점점 나아질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예 개별법인인 그야말로 하청업체..즉 2,3차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죽을맛입니다.2,3차업체들은 완전히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회사와
협상을 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임금은 쉽게 오르지 못합니다.몇년동안 안 올랐다는데도 있다고 하더군요..그야말로 죽을맛이라 들었습니다.정말 미국에서나 존재하던 30년동안의 실질소득 정체가 그 사람들의 얘기일거라 생각됩니다.
대기업 정규직 -- 대기업 비정규직 -- 중소기업노동자의 순으로 한국의 노동자들은
개편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민주노총요..당연히 대기업 정규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사람들의 입장은 뻔합니다!!!
강성 노동조합요!!!이번 현대차 노동조합의 위원장 출신조직이 현대차에서 가장 강성인 민투위소속입니다.강성일수록 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쩔수는 없지만 안타까운 생각은 금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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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협상 과정을 지켜보며..
에스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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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2 00:0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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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느 블로그에서 대기업노동조합에 대한 글을 읽은 적있습니다..얼어버릴 것 같은 독설을 퍼부었더군여...구직자의 대부분이 대기업을 선호하고 반면에 중소기업은 사람이 모자라는 이유가 다 있나봅니다..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들을 진드기라 부르더군요... 노동자들도 양극화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