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께서 뿌연 어항을 보고 말하셨다.
"어항물이 더럽네..오늘은 어항물을 갈아야겠다."
내가 어항을 보니 물이 뿌연 어항을 청소하려면 많은 과정이 필요하고, 그 일을 엄아 혼자하기에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그래서 나는 엄마를 돕기로 하였다.
먼저 어항물을 갈려면 어항에 있는 물고기를 옮겨야 했다.나는 어항에 있는 연약한 물고기를 조그만 바가지에 조심스럽게 옮겼다. 다행히 물고기는 옮기고 나서도 활발하였다.
두번째는 어항에 있는 더러운 물을 버려야 했다.나는 큰 어항을 들어보았다.하지만 내가 들기에는 힘이 부족했다.그래서 엄마께서 말씀하셨다.
"이 어항은 무거우니 엄마가 할께"
나는 엄마께서 어항물을 버릴 동안 물고기를 보고 있었다.
세번째는 모래를 깨끗하게 씻는 것이었다. 나는 대야를 준비했다.대야에 물을 받아 모래를 붓고 씻었다.처음에는 비린내가 났지만 계속 씻고 헹구다보니 점점 버리는 물도 깨끗해지고 흙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이제 씻은 모래를 어항바닥에 다시 깔아도 되겠다."
마지막은 모래를 넣고 물을 채우고 물고기 넣기였다.나는 모래를 퍼서 어항에 편평하게 깔았다.그런 다음 여과기를 넣고 수초도 넣고 꾸몄다.물을 대야에 채운 다음 천천히 부었다.그 다음 물고기를 조심스럽게 옮겼다.
물고기도 어항이 깨끗해서 그런지 전보다 더 기분이 좋아보였다.
나도 그리고 엄마께서도 힘든 어항 청소를 끝내니 속이 후련해졌다.그리고 깨끗한 어항을 볼 때마다 어항처럼 내 마음도 맑고 깨끗해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