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남녀의 순결 코스모스.
도로가나 화단, 강둑, 강변에 코스모스가 만발한다. 가을꽃의 상징이 되었는데 기실은 여름부터 코스모스는 이미 피고 있었다. 생장의 속도가 늦어 이미 지나버린 세월인 여름을 놓치고 가을에 못다한 사랑을 이루고 말았다.
가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코스모스는 가을남녀에게 사랑의 속삭임을 들려주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 그런데 이 코스모스 가 좋은 약재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실제로 코스모스는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좋은 약재가 된다.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약재로 써왔고 가을 추(秋) 꽃부리 영(英)자를 써서 추영(秋英)이라 불렀다.
맛은 쓰고 차며 음력 7~8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청열, 해독, 명목, 소종의 효능이 있고 목적종통을 치료한다. (본초도감)
코스모스는 관상용으로 보기도 하지만 꽃차로 즐기며 피로를 풀고 암을 예방하며 알레르기나 염증을 치료한다. 청열, 소염작용이 뛰어나서 만성피로에 눈이 충혈되어 따갑거나 아린 증상을 치료하고 온몸의 부기를 빼준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하고 꽃의 색에 담긴 안토시아닌이 활성화산소를 제거하여 콜라겐의 형성을 촉진시키므로 젊음을 유지시킨다.
꽃대의 색에 따라서 꽃의 색도 달라진다. 꽃대의 색이 갈색이면 분홍색의 꽃이 되고 녹색이면 흰꽃이 된다.
신이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꽃이다.백색의 꽃은 소녀의 순결을 의미하고 적색의 꽃은 소녀의 순애를 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들어놓고 보니 너무 갸냘퍼서 이렇게도 만들어보고 저렇게도 만들다보니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고 한다.
코스모스는 대체적으로 꽃차로 즐기면 좋다. 꽃을 채취하여 소금물에 담가 소독하여 물기를 완전히 뺀 후 프라이팬에 종이나 종이랩을 깔고 덖는다. 덖음은 종이를 살짝 흔들면서 한다. 그렇게 1차, 2차, 3차 덖음을 하여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시거나 달여서 마신다.
전초에는 항균, 항염증,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암작용이 있다. 곪거나 종기가 생긴 부위에 생것을 짓찧어 바르거나 붙인다. 말린 것은 가루내어 향유 또는 참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가을의 연인 코스모스. 예쁘게 바라보고 다독이며 사랑하면 어떨까?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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