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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돌아보기
박재헌
방학이 벌써 끝이라니, 방학 때 재밌는 일들과 아쉬웠던 일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방학이 허전 한 것 같았다.
왜냐하면 학교에는 친구들, 후배들, 선생님들이 있어서 다 같이 지냈는데 방학 땐
아무도 없으니 그냥 집에서 뒹굴뒹굴하면서 텔레비전 보고 피아노를 친다.
지금은 학교보다 집이 좋다. 이제 학교가면 논문 쓰고 바빠질 테니 걱정이 되고 학교에 가기 싫어지는 마음이 더 생기는 것 같다.
방학 초반에는 학교가 좋고 후반에는 집이 좋다. 이번방학에 좋았던 것은 아빠와 오션월드에 가서 물놀이한 것이다.
아빠랑 아침 일찍 일어나 셔틀버스 타고 오션월드에 갔더니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그러나 아빠가 우리가 간 날이 다른 날 비해 사람이 적은 편이라고 말하셨다.
그래서 다행인지 워터슬라이드 3개나 탔다.
파도풀과 익스트림풀도 탔다. 맛있는 것도 먹고 즐겁게 놀았지만 아빠와 나만 가서 뭐라고 말 할수 없이 한 자리가 빈 것 같아 아쉽고 엄마한테 미안하다.
다음에는 우리 가족이 다 와서 놀았으면 좋겠다.
얼마 전에 필리핀에 같이 갔던 산청친구들(동현, 민성, 민성)이랑 만나서 재미있게 놀았다. 처음에 오랬만에 봐서인지 조금 어색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친구엄마 차를 타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PC방에 갔다.
친구들과 컴퓨터 게임을 했다. 이번 방학때 실제로 롤 한 것이 처음이었다. 오랜만에 하니까 재미있었는데 많이 게임룰을 잊어버린 것같아 잘 못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도중에 아빠가 데리러 와서 헤어졌다. 친구들과 많이 놀지 못 해서 아쉽고 다음에는 더 많이 놀고 싶다. 이번 방학때 뿌듯한 것은 피아노이다.
항상 방학 때 마다 피아노학원에서 피아노 1곡을 마스터 한다.
이번에는 베토벤 비창 1악장이라는 곡을 무지하게 연습해 마스터 했다.
이 곡을 다른 피아니스트가 치는 것을 봤다. 너무 빨라서 걱정이 되었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어도 조금은 속도를 낼 수있게 되어서 뿌듯하다.
이번방학에 아쉬웠던 것은 논문 집중 기간 끝나고 이다.
논문 집중기간 2박3일을 하고나서 그 다음으로 진행이 하나도 안됬다.
4, 5번 곡을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다. 그 곡의 느낌도 잘 모르겠고 어떤 상황
인지 또는 구상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 그림도 없고 해서 결국엔 2주동안 논문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지나가서 아쉽다. 학교에 가서 2학기 때는 논문 열심히 쓰려고 한다.
그리고 헬스도 아쉬웠다. 아빠와 평일과 토요일에는 대부분 헬스를 갔다.
결과는 그냥 살 빠지지도 않고 찌지도 않고 그럭저럭 유지했다.
내가 저번학기 까지만 해도 운동을 혼자 했는데 혼자 하는 것이 싫어서
나 때문에 아빠까지 같이 했는데 결과가 ........
어쨌든 아빠한테 미안하다. 거의 갈 때 마다 런닝머신 3km정도를 빠른 걸음으로 하고 거꾸로 매달리기도 하고 근력 운동도 했는데도 이렇게 결과가 나와서 속상하고 아쉬웠다.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이번학기에 할 것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쌓일 것 같아서 걱정이 되지만 마지막 학기니 열심히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