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0회 가조 장군봉(해발956m) 2019. 3. 9(토)
* 참가자 : 조성식, 황영옥, 이진호, 백귀순, 장영일, 김종식, 박치용, 강재성, 서종희, 정철효, 김복남(11명)
* 코 스 : 고견사 주차장(12:50)-바리봉 휴식(14:00)-장군봉 정상(15:10)-하산완료(16:50)
* 거리 : 왕복 5.4km
두터운 겨울 차림을 벗고 가벼이 나선 오후, 지난 며칠간 시야를 답답하게 만들던 미세먼지가 걷히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초등 동창들과 다른 산(구봉산)으로 등산을 떠난 이은주님을 제외하고 11명의 한새미 대원이 스포츠파크 아월교에서 만나 가조로 향했다.
바리봉-장군봉 코스로 가자면 오른 쪽은 우두산 일대 산봉우리들이 펼쳐진 풍경을 보고, 또 왼편으로는 가조의 너른 들을 보면서 산행할 수 있는 심심치 않은 길이 이어진다. 남성 대원들은 한주 동안의 행사에, 운동에, 새학기 분위기를 주고 받고 여성 대원들은 새로운 방식의 소비 생활 정보를 나누며 천천히 산에 올랐다.
바리봉 앞 바위에 앉아서 잠시 쉬면서 산악인이 참말 오랜만에 웃기는! 해프닝을 들려주었고, 세상의 음식 맛은 두 가지 뿐이라는데 격한 공감을 하기도 했다.“세상의 음식이 맛 없는 게 어디 있나요. 다~~ 맛있지! 맛있는 음식과 더 맛있는 음식이 있을 뿐입니다” 이것을 우리 산행에 비유하면 “산을 오를 때는 힘들지 않을 때가 없지요. 힘든 산행과 더 힘든 산행이 있을 뿐, 만만한 산행은 없더라”이렇게 될 성 싶다.
오늘 간식도 골고루 푸짐했는데, 순대와 김치부침개가 인기를 끌었고, 민들레님은 부침개를 잘 하는 능력자로 이 자리에서 땅땅땅!! 인정을 받았다. 장군봉에 얽힌 이야기를 표지석을 보며 자세히 안내해주던 민들레님, 하산길에 3행시로 장군봉 산행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주신다.
장 : 장~~ 오는 길이오
군 : 군소리 말고 갑시다
봉 : 봉우리에 장군님이 기다리시오
온천 후 가조 유지 서장의 추천으로 가조식당에서 갈치찌개를 맛있게 먹고 거창으로 돌아오다.


















첫댓글 맛있는 음식과 더 맛있는 음식
힘든 등산과 더 힘든 등산
참 명언입니다.
복남씨 등산기 쓰느라 수고했어요.
민들레님은 작가로 등단하심이~~
삼행시 시인으로~~ㅎㅎㅎ
너럭바위 사진 명장면입니다.
뒷배경 바위와 짙누런 색의 노간주 나무가 양쪽에서 너무 잘 어울려요.
단지 부대장님의 화장실 이야기가 영~~ ㅋㅋㅋ
맛깔스런 등산기가 마음에 와 닿네요.
*장군봉~가조벌판을 사이에두고
마주보고있는
미녀와 장군의 사랑의 전설을 품고있는
장군봉에 오르다
*아지랑이님 등산화~당근마켓에서
구입한 상큼,발랄한 등산화가 한껏 돋보여 회원들의 부러움을 사다
*갈치찌개~가조의 "서장"추천으로 먹은
갈치찌개 맛이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