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4. 삼성SDS 43 : 61 부천시청
삼성SDS의 허술한 수비가 부천시청에게 날개를 달아 주며 부천시청의 지난 주 경기의 패배를 보듬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부천시청도 주득점원인 최규동이 코트에 나오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발 빠르고 탄력이 좋은 김재웅과 안정적 득점력을 보유한 김태우의 활약으로 다소 침체된 경기를 펼친 삼성SDS를 물리치고 3승(1패)을 올렸습니다.
부천시청은 초반부터 김재웅과 +1선수 인 김영진을 앞세워 중거리 슛과 속공으로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슛 정확도가 떨어진데다가 수비 미스로 공격수를 자주 놓친 삼성SDS는 박기웅만이 분전하지만 1쿼터를 5 대 16으로 뒤지게 됩니다.
2쿼터는 두 팀이 모두 부진한 경기를 합니다.
양 팀이 무수히 던진 슛의 정확도가 너무 떨어 져 부천시청은 수비리바운드 15개를 했고 삼성SDS도 9개의 수비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여기에 각 팀의 공격리바운드를 합치면 상대편이 던져서 들어가지 않은 슛의 숫자입니다. 너무 많습니다.
그 만큼 두 팀은 2쿼터에서는 서로 정리되지 않은 플레이 그리고 정리되지 않은 슛을 던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쿼터 점수는 8 대 9로 부천시청이 앞서면서 전반전 종료 점수는 25 대 13으로 부천시청이 앞섭니다.
후반들어 부천시청의 김재웅(16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BS)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 득점과 높은 점프력을 이용한 리바운드가 발휘되었고 이기대(6득점 12리바운드)의 공격리바운드 3개가 팀 사기를 올려 주는 데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삼성SDS의 공격과 수비는 왠지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수비도 백 코트가 늦으며 실점을 하고 공격에서도 제대로 슛 기회를 잡지 못해 슛을 던질 기회가 많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모처럼의 기회도 포기하는 상황이 나오는 등 예전의 삼성SDS답지 않은 플레이로 3쿼터 득점이 고작 9득점에 머뭅니다.
3쿼터 종료 점수는 44 대 22로 부천시청 리드.
4쿼터는 부천시청의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삼성SDS가 21득점을 만들어 내기는 하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 져서 삼성SDS는 왠지 풀리지 않았던 경기 내용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1선수이며 슈터 인 김범수의 결장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나 그 동안의 이 팀의 경기력을 감안하면 이 경기와 같은 패턴은 다시는 보여 주어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천시청은 최규동은 결장했지만 김재웅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었고 김태우(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나 득점력이 여전히 발휘되었는가 하면 +1선수 인 김영진(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역할이 점점 더 커 가는 경기력을 보여 주어 남은 경기에서의 좋은 플레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