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21~39(천한 사람)

[황금수]

 천(賤)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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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잘 내고 원한怨恨을 쉽게 품으며,

성질이 못돼 남의 미덕美德을 덮어버리고,

그릇된 생각으로 음모陰謀를 꾸미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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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두 번 태어나는 것이거나,

이 세상에 있는 생물을 해치고 동정심이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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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과 도시를 파괴破壞하고 공격攻擊하여,

독재자로 널리 알려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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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나 숲에서나

남의 것을 훔치려는 생각으로 이를 취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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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있어 돌려 달라는 독촉督促을 받으면

‘당신에게 언제 빚진 일이 있느냐’고 발뺌을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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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 되는 물건을 탐내어 행인을 살해하고

그 물건을 약탈掠奪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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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證人으로 불려 나갔을 때

자신의 이익이나 남을 위해,

또는 재물을 위해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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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폭력을 쓰거나,

또는 서로 눈이 맞아

친척이나 친구의 아내와 놀아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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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재산이 풍족하면서도

늙고 병든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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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형제, 자매姉妹,

또는 계모繼母를 때리거나 욕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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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이익 되는 일을 물었을 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긴 일을 발설發說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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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일을 하면서,

아무도 자기가 한일을 모르기를 바라며 숨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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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에 갔을 때

융숭隆崇한 대접을 받았으면서,

그 쪽에서 손님으로 왔을 때는

예의로써 보답하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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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에 이끌려 변변치 않은 물건을 탐내어

사실이 아닌 일을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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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내세우고 남을 무시無視하며,

스스로의 교만驕慢 때문에 비굴卑屈해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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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괴롭히고 욕심이 많으며,

인색吝嗇하고 덕德도 없으면서

존경尊敬을 받으려 하며,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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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사람을 비방誹謗하고

출가자나 재가 수행자들을 헐뜯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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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성자(아라한)도 아니면서

성자라고 자칭하는 사람은 전 우주의 도둑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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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오.

태어나면서부터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오.

오직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바라문도 되는 것이오.

[석사랑(희망의파랑새1)]

위에 열거한 글귀들을 명심하면
세계가 다 즐겁고 행복 할텐데
꺼꾸로 행동하는 어리석은 자들때문에
주변이 점점 힘들고 어수선해져 갑니다

[황금수]

옳으신 말씀입니다.
수많은 경전에 통달한 사람도,
쓰잘데 없는 논쟁이나 하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겠지요.

중요한 것은 사람이 귀하고 천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의 집안이나 벼슬이나 유명세나 상관없이
오직 그 사람의 행위에 달려있다는 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