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님).더 이상 한화이글스의, 이글스의 감독으로 인정해 줄 수가 없습니다.
적어도 저에겐 그렇습니다.
김태균 이범호가 없는 타선.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구대성이 없고 작년까지 마무리해줬던 토마스도 없는 거 압니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했죠. 처음부터 맘 비운 시즌이었고,
한대화감독의 리빌딩의 방향도 괜찮게느껴졌습니다. 세밀한 야구, 끈질긴 야구, 지지 않는 야구, 좋거든요. 그게 한화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감독님을 지지했습니다. 좋은성적,포스트시즌을 바라진 않았지만 젊은 선수들 잘 키워줄 감독이라 생각했습니다. 임기 막바지엔 좋은 성적도 노려볼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시즌 초까지만 해도 괜찮았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고, 불펜에이스를 혹사시켰던 전임 감독의 운영도 사라졌습니다.
타팀에서 나이먹은 선수들을 몹시나 데려왔지만, 그것까진 이해했어요. 그들이 없으면 아예 경기를 못 치룰 정도의 상황이니 말이죠.
하지만... 하지만 말입니다.
점점 한감독의 '욕심'이 보였습니다. 승패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에서 감독의 [납득하기 힘든]상황대처로 오히려 승률을 깎아먹기 시작했습니다.
(작전,번트의 실패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한감독이 지향하는 한화야구의 방향이고, 지금까지 그런 경험이없기 때문에 시행착오는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추승우의 계속된 대타출전과 투수교체시기입니다. 참 말도 안되게 납득하지 못할 두가지만 꼽으라면 이 두가지고, 그 외에도 참 많습니다.
그 두가지가 한꺼번에 나온 것이 어제경기였고, 그것도 [지고 싶어보이는]운영을 보여줘서, 실제로 져서, 정말 화가 나는것입니다.
1.추승우의 대타출전은 누가봐도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상대전적 30타수 1안타의 전적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팀내 그나마 괜찮은 타격감의 김경언에게 희생번트-1사23루에서 추승우에게 타점을 요구하는 형태는 비상식적입니다. 대타감이 없었다면 차라리 그냥 가는게 어땠을까 싶습니다. 추승우가 시원하게 2타점 적시타를 때릴 확률보다 그게 더 높다고 보거든요. 쨌든 결과는 3구삼진 이었고, 그 이후로 재역전의 기회는 없었습니다.
2. 유원상이 나름 잘 던졌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제구가 흔들리긴 했지만 선수교체로 이어질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전까지 잘 던졌고, 첫 실점도 사실 주지 않을 점수였죠. 가뜩이나 마인드가 불안한 선수가, 수비가 도와주지 않으면 흔들립니다. 그저 투수코치가 한번 올라 갔다 왔으면 좋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이후가 참 가관입니다. 갑자기 양훈이 등판하더니 안타를 쳐 맞죠. 양훈이 그 시점에 올라온다는 것은 [몇 실점이고 괜찮으니 감각이나 좀 올려봐라]하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 시점에 나온 양훈은 필시 얻어터집니다. 요즘 구위만 봐도 이해할 수 없는 등판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김재현-송창식-양승진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2:0으로 리드하다 1점차,2점차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교체였습니다. 이 경기를 잡을 생각이 있었다면, 박정진 윤규진이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 쪽이죠.
그러면서도 감독코멘트에선 [우리 선발진이 안 좋은것을 말해주니 조감독 얼굴이 환해지더라]
따위의 말을 하십니다.
류현진은 일부러 로테이션을 거르면서까지 KIA전을 피해 LG전 표적선발을 냈습니다.
한화팬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습니다.
우리팀을 스윕한 후에 16연패 한 팀을 16연패중에 다시 연패를 끊게 만들었습니다.
우리에게 쫀심따윈 허락되지 않나봅니다.
한대화감독이 현실을 직시하셨으면 합니다.
류현진이 없었으면 한화가 기아만큼 연패하지 않았으리란 보장도 없을 뿐더러, 기아보다 한화가 두 계단 아래, 압도적 꼴찌팀입니다.
적어도, 상식적인 경기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한감독 체제를 내후년까지 유지하면,아마도 이글스는 한 10년정도는
암흑기에 빠져들꺼 같네요.
추승우선수 대타나올때 두손 두발 다들었습니다...
어제 져서 차라리 다행입니다...우리팀 감독이 아주 이상한 사람이라는 점을 알았으니 정말 다행임...어떻게 감독을 데려와도 저런 사람을 데려왔는지
아무 사심없이 데이터대로 변수없이 정상적인 명령만 내릴수 있는 컴퓨터에게 팀을 맡기는게 낫지
그냥,,무조건 좌우놀이,,,-_- 자기 등판날도 아닌,,그리고 감독도 이길 의지가 없는 경기에 나온 원상군이 눈에 밟히네요,,그리고 선수 층 얇은거 다 아는데 언제까지 선수들 탓으로 돌릴껀지,,,개선의 여지도 안 보이고 말이지요,,아직 3년 중 첫시즌 전반기도 안 끝났다는게 우울하네요,,,
자격미달임
이미 이글스랑은 정없는 사람인거 알게됐는데 굳이 1년채울필요있는지..
3년계약은 꿈도 꾸지말고 팬들이 원하는 이정훈 감독으로 하루빨리 가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