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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앙골라전
어떻게 생각해도, 이 얘기는 먼저 꺼낼 수 밖에 없네요.
첫경기가 앙골라전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나마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던 앙골라전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
이 부분이 너무 아쉽고 안타깝네요.
지난 축구 월드컵에서 알제리는 한국만큼은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생각하여,
알제리 할릴호지치 감독은 그 어떤 나라 경기보다 한국 경기를 많이 보고 세세하게 분석했다고 했죠.
반대로 한국은 알제리를 16강행의 제물이라느니 말도 안되는 헛소리만 하며 우습게 봤습니다.
결과는 다들 아시다싶이 알제리의 완승이었죠.
이번 농구 대표팀도 앙골라를 상대로 승리를 목표로 했다면 좀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다 못해 같은 아프리카 팀인 세네갈과 유럽에서 단 한번 연습경기만 했더라도 훨씬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을 것 같네요.
한달간 제대로된 연습 경기 없이 있다가 대회 5일 전 유럽으로 넘어가 여유없이 앙골라전을 치렀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2. 어쩌면 당연한 패배 호주전
호주는 FIBA 랭킹 9위의 세계 강호입니다. 다수의 NBA 리거를 배출하기도 했고요.
FIBA 랭킹 한 단계 아래인 브라질이 아시아 절대 강호인 이란을 30점차 가까이 발라버리는 모습을 봤을때,
현실적으로 한국이 호주를 넘는다는건 상당히 어려운 얘기죠.
경기초반 앙골라전과 비슷하게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한때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었지만,
대표팀의 에너자이저 김선형이 들어오면서 다시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합니다.
키 식스맨으로써 상대를 헤집을 수 있는 김선형의 역할은 본인 장점에 딱 맞는 느낌이네요.
비록 2쿼터 초반 무리한 공격과 패스로 3번의 기회를 날려먹으며, 사실상 뒤집기 힘든 승부로 들어서게 되었지만,
국제 무대에서 강심장 김선형의 스피드가 통한다는게 대표팀 입장에선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앞으로 남은 농구 월드컵 3경기를 비롯해 아시안 게임에서도
팀의 공격이 잘 안풀릴 때 김선형의 돌파와 득점력은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양동근, 김태술, 박찬희가 고전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김태술은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장신에 웨이트도 더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다보니,
본인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 창출 능력이 잘 나타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제 호주 대표팀은 180대의 선수가 단 한명도 없었고,
우리팀 가드들이 상대해야 했던 잉글레스와 델라베도바의 신장은 각각 203cm와 193cm 였습니다.
(매튜 델라베도바는 NBA 리거이기도 하죠.)
공격에선 긴 리치를 피해 게임 전개와 드리블을 해내야하고, 수비에선 이들의 포스트업까지 막아야했죠.
특히나 국내 리그에선 피지컬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었던 박찬희가
자신보다 더 좋은 신체스펙을 가진 선수를 상대하는건 본인 스스로도 당혹스럽고 힘든 경험이었을 것 같네요.
김선형과 조성민도 이러한 악조건은 동일하긴 한데,
공격에서 조성민은 슛이 되고, 김선형은 돌파가 통한다는게 그나마 차별화 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캡틴 양동근은 확실히 국내리그를 뛸 때보단 영향력이 줄어든 모습이지만,
워낙 멘탈이 좋은 선수라서 그런지 크게 동요하거나 흔들리지는 않는 것 같네요.
앞선도 이렇게 신체적으로 압도적인데, 포스트진은 말할 것도 없죠.
다들 아시다 싶이 NBA 소속의 베인즈는 국내 선수들이 상대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닙니다.
신장의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지역방어를 꺼내들기도 했지만,
지역방어의 약점인 리바운드를 당연하게도 탈탈탈 털리니, 사실 우리 선수들이 그닥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습니다.
3. 그래도 아쉬운 호주전
경기초반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앙골라전 대비 1쿼터 흐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선형이 경기를 풀었고 조성민과 문태종의 슛이 터졌죠.
호주의 전력이 앙골라보다 훨씬 좋다고 봤을때 상당히 고무적인 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2쿼터 초반이 좋지 못했죠.
김선형의 3번의 공격을 무위로 만들었고, 문태종, 오세근, 박찬희가 연달아 턴오버를 저질렀습니다.
여기서 상당히 점수가 벌어졌고, 이때부터 이미 따라가기 힘든 경기가 되었었죠.
그래도 아주 희망을 놓을 수 없었던게 2쿼터 중반부터 가동되었던 라인업,
양동근-조성민-양희종-오세근-김종규가 보여준 농구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말 그대로 농구다운 농구를 했죠. 수비도 여러번 성공하고 리바운드도 잡으면서 속공도 하고 외곽도 성공시켰습니다.
점수차가 이미 많이 벌어졌었지만, 2쿼터 후반 호주를 40점대에 계속 묶어두면서, 후반을 기약할 수 있게 만들었죠.
그렇게 시작한 3쿼터 초반 너무 아쉬운 모습이 다시 또 나왔습니다.
상대 속공 허용 후 바로 이어진 김주성의 턴오버, 그리고 호주의 3점 성공이었죠.
여기서 호주에 따라 붙을 수 있는 힘을 다시 잃었다고 봅니다.
김주성은 현재 대표팀 경험이 가장 많고,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 대회를 뛴 유일한 선수이죠.
김주성의 이러한 경험들은 현 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김주성이 예전같은 스피드와 탄력이 없고 경기내 영향력도 줄었지만, 그래도 그를 중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죠.
앙골라전 역시 김주성이 베테랑 다운 모습으로 팀을 이끌어주지 않았다면 대표팀은 더 쉽게 무너졌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운게, 국제대회에서 김주성은 늘 불필요한 파울이 많고 가끔씩 흥분한다는거겠죠.
어제도 총 4개의 파울을 범했는데, 타이트한 수비를 하고자하는 대표팀이 팀파울 문제에 말려들게 되는 아쉬운 모습이 좀 있었죠.
물론 김주성은 하락세의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김주성이라는 상징성을 생각했을 때 괜시리 더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는게 사실이네요.
대표팀의 악재는 쫓아갈만하면 나오는 턴오버 외에도 또 있었습니다. 바로 부상이었죠.
특히나 부상을 당한 선수가 문태종과 오세근이라는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오세근은 앙골라전에선 별로였지만, 어제 호주전은 득점은 없었어도 수비와 골밑 싸움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신인 오세근이 국제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은 스크린과 박스아웃, 그리고 도움 수비죠.
이런 부분들이 잘 소화해주었기에 어제 중요한 순간 유재학 감독은 오세근을 계속해서 기용했습니다.
이러한 오세근의 부상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죠.
김종규가 에너지 있는 모습으로 골밑에서 투지 있게 싸우곤 있지만, 여전히 팀플레이에선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김주성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순간 순간 클래스는 보여줄 수 있어도 오래 뛸 수 있는 체력은 없는 상태죠.
아쉬운대로 오세근은 대표팀 골밑에서 그나마 끈적하게 해줄 수 있는 선수였는데, 부상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문태종의 부상은 어찌보면 오세근보다도 더 안타깝네요.
한자리뿐인 귀화 신분 선수자격으로 현 대표팀에 합류한 문태종이었고,
더 좋은 귀화 선수가 아쉽긴해도, 그래도 훌륭한 커리어와 다양한 경험, 그리고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지닌 문태종이라면,
대표팀이 어려운 순간 뭔가 해줄 수 있을거란 기대가 컸었는데, 부상으로 잔여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되었으니 정말로 아쉽습니다.
호주전이 당연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 정도의 실력차가 있었던 어려운 경기였음은 사실이지만,
턴오버와 부상이 더욱 우리 대표팀의 발목을 잡은 것 같아 못내 아쉬움이 남습니다.
(4쿼터는 사실 큰 의미 없었다고 봅니다. 승부는 이미 결정됐었고, 호주나 한국이나 후보 위주의 경기 운영이었죠.)
4. 이종현, 한국농구를 위해 얼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작전타임 때 보면 유재학 감독에게 가장 많이 혼나는 선수가 이종현입니다.
상대 선수에게 너무 쉽게 자리를 내줄 때가 많고, 공수에서 뭔가 붕 뜨는 느낌이 많죠.
유재학 감독은 대표팀 소집 내내 이종현에게 변화를 요구했고, 이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경복고 시절 이종현은 최준용과 함께 했고, 고려대에 와서는 이승현이 옆을 지켰죠.
이미 아마 농구에선 이종현의 피지컬이 압도적인데 농구를 해온 환경도 너무 편하고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보면 호주 선수들이 포스트에서 너무 쉽게 공을 잡도록 공간을 내주는 모습이 많았죠.
어쩌면 지금까지 이종현에게 이런 상황은 크게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아마 농구에선 상대가 그렇게 공을 잡더라도 자신을 넘어 슛을 성공시킬만한 상대가 없었으니까요.
비슷한 사이즈의 김종규가 어떻게든 포스트를 지키기 위해 호주선수를 잡고 끌며 몸싸움 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유재학 감독이 아쉽다, 아쉽다 했던게 따로 이유가 있었던게 아니었다는 생각이드네요.
어떻게든 이종현은 프로로 빨리 와야합니다. 외국인 선수를 상대하며 밀리고 깨져봐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종규마저 졸업한 현재 대학 농구에서 이종현을 잡을 선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내년 드래프트도 늦다는 느낌입니다. 무조건 얼리로 나와야 합니다.
5. 깨지고 부서지고, 대표팀은 이제 한발을 내디뎠을 뿐.
지난 축구 월드컵 당시 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했던 말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이다." 여러모로 공감이 가는 좋은 발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농구 월드컵은 조금 다르죠.
축구는 무려 86년부터 8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지만, 농구는 16년만에 첫 세계대회입니다.
축구와 다르게 농구는 철저히 바닥에서부터 올라가는 중이죠.
사실 지금 스페인에 가서 저렇게 여러 나라들과 경쟁하며 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생소한 상황입니다.
세계 선수권, 올림픽이라고 하면, 보통 농구팬들은 나오지도 않는 한국보단 미국 대표팀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죠.
이 경험이 정말 너무 귀합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코칭스텝, 나아가 농구 연맹과 협회 역시 느끼는 부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더 깨지고 당해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에 대해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이 당장 농구 월드컵에서 우승은 언감생심이고, 4강, 8강 이런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일단은 지속적으로 대회에 출전하는게 먼저일테고, 그 다음은 첫승이겠죠.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는 축구도 안방에서 열렸던 2002년 월드컵이 되어서야 첫승을 거뒀었습니다.
농구도 한번에 많은 것들을 바랄 수 없고 차차 올라가야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지속적인 연맹과 협회의 지원, 그리고 꾸준한 A매치 성사가 뒷받침 되어야겠죠.
농구 월드컵 준비기간을 돌아보면, 그래도 근래 들어 나쁘지 않은 지원을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회를 앞두고 제대로된 연습경기와 현지 적응 훈련이 없었다는게 아쉽지만요.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지원,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지원들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농구인들이 힘을 내고 도와주었으면 좋겠네요. 팬들 역시 이런 것에 대한 필요를 계속 언급해야할테고요.
어쩌면 그런 의미에서 농구 월드컵만큼이나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이 참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는만큼 좋은 성적을 거둬 관심을 올리고 꾸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겠죠.
6. 철저한 준비의 첫걸음은 어쩌면 귀화 선수
NBA 리거 안드레 블라체를 귀화시킨 필리핀 역시 현재까지 2연패를 당하고 있지만,
그 경기력을 봤을 때 참 놀랍고 대단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로아티아와 연장까지 갔었고, FIBA 랭킹 5위 그리스와도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재능 많은 필리핀 가드들의 활약도 컸지만,
솔직히 블라체의 커다란 역할을 빼놓을 수가 없었죠.
210cm의 블라체는 현재 2경기에서 24.5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영향력이 가히 대단하고 할 수 있죠.
분명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NBA 선수는 다른 리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몇 수 위의 선수들입니다.
이러한 선수들을 자국 대표로 영입하는건 팀 전력에 엄청난 플러스일 수 밖에 없죠.
한국과 상관도 없는 외국 선수에게 태극만크를 준다는 것에 좋지 않은 여론도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세계 농구는 귀화 선수 카드가 이제는 당연한, 하지 않으면 바보가 되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여론의 반대를 생각한다면, 더욱 치밀하고 단계적으로 준비해야겠죠.
그리고 어설픈 선수보단 확실한 선수를 영입해 그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표팀은 이상범 코치가 지난 시즌 중 프로팀 감독자리에서 경질되는 덕분에 3월부터 출국해 귀화 선수를 알아볼 수 있었죠.
아마 프로팀 지휘봉을 계속 잡고 있었으면 더욱 늦어졌을 일인데, 대회 5개월여 전부터 귀화 선수를 찾는다는게 말이 안됐죠.
이상범 감독의 인터뷰를 빌리자면, 다들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봤다고 했습니다.
이런식의 준비는 제대로된 선수를 구할 수 없을뿐 아니라, 대중은 물론 농구팬들의 공감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꾸준한 투자 속에 농구 대표팀의 수준이 올라가길 기대한다면,
귀화 선수 영입 역시 진지하고 신중하게 시간을 두고 확실한 선수를 데리고 와서 대표팀 전력 상승의 효과를 톡톡히 봤으면 좋겠네요.
7.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그리고 멕시코
이제 2경기가 끝났고, 앞으로 3경기가 남았습니다.
슬로베니아와 리투아니아는 각각 FIBA 랭킹 13위와 4위로 상당한 강팀입니다.
두팀 모두 현재 2승을 거뒀고 한국이 상대하기엔 너무나 벅찬 팀들이죠.
하지만, 어찌되었건 좋은 경험들이 될 것이라 봅니다.
두팀 모두 NBA와 유럽 상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고,
한국이 이런 팀들과 경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까지 그닥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멕시코전은 그래도 다시 한번 1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겠죠.
문태종이 전력에서 이탈해 부침이 있지만, 그래도 FIBA 랭킹 24위의 멕시코는 그나마 붙어볼만한 상대입니다.
멕시코는 한국보다도 오랜만에 세계무대에 나타난 팀인데, 사실 월드컵 출전 전 흐름이 꽤 좋은 팀입니다.
아메리카 선수권에서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 등을 꺽고 우승하며 월드컵에 진출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이 멕시코와 해볼만하지 않을까 기대하는데엔 충분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사이즈가 그래도 한국 대표팀과 비슷하기 때문이죠.
멕시코를 우습게 보는건 절대 아닙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밀리고, 멕시코가 이길 확률이 훨씬 높죠.
그렇지만, 스페인까지 가서 패배만 경험하다 오는 것보단 감히 1승을 거두고 오는게 당연히 훨씬 좋습니다.
어렵다는걸 알면서도 괜히 욕심을 가지게 되네요. 멕시코전이 마지막인만큼 꼭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해 봅니다.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글이 참 길어졌네요. 간단한 리뷰를 하고 싶었는데...읽기 힘든 긴 글이 되었습니다.ㅠ
여하튼...문태종 선수와 오세근 선수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화이팅!!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블라체가 야투율 안좋고 혼자하고 팀원들 활용못해 깍아먹는 부분도 있지만 그리스전 20득점이상을 책임졌습니다.
우리경기를 보며 상대를 개인기로 흔들선수의 필요성은 항상 실감하고 있고 어제 리투아니아가 앙골라의 개인기에 고전했던것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귀화선수에 대한 갈증이 더해갔습니다. 헤인즈건과 같이 모두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일이 되풀이되선 안됩니다
필리핀 경기를 보면 사실 크게 팀플레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죠.
블라체까지 함께 조직적인 농구를 한다면 위력이 상당할 것 같은데, 애초에 그런 농구를 하는 팀이 아니다보니,
합류한지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순전한 블라체 개인능력 플러스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필리핀은 높이가 약점이었는데, 블라체가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으니, 다른 선수들도 더 자신감이 높아진 것 같네요.
우리도 우리 농구에 맞는 귀화 선수를 찾아 재미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
굉장히 잘 쓰셨네요.
내용 이해가 잘 되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농구가 우리나라 축구대표와 같은 지원을 받은적도 없고, 세계 선수들과 나란히 할 정도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축구나 야구 정도의 몇배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그렇게 노력한다고 해도 인종에 따른 신체적 능력은 또한 발목을 잡겠죠. 하지만 서장훈, 김주성, 김종규 선수와 같은 좋은 신체조건과 능력을 갖는 선수가 계속 나오고, 김선형, 김태술, 양동근 선수와 같은 좋은 가드진들이 더욱더 기술과 스피드, 인내 등을 갖는 선수가 나온다면, 또한 문경은, 방성윤,, 조성민 선수와 같은 좋은 슈터들이 꾸준히 나와 탈아시아급 능력을 갖춘 대표팀을 보고 싶네요.
농구 발전이란게 어느 한쪽에서만 풀 수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위에서 지원을 잘해주고 밀어줘야 아래에서 좋은 선수들이 계속 올라올 수 있겠죠.
프로와 아마가 함께 노력한다면 안정된 시스템 속에 말씀하신 유망주들이 더욱 많이 나타날거라 믿습니다.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좋은글 잘 읽었네요^^
사실 수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경기인데 가끔 보면 과도한 비판에 안타깝더라고요..
지금 스페인가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한테 맘으로나마 응원이나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사실 농구팬 입장에서 마음을 좀 비워야하는 대회이긴 하죠.ㅎ
한국 농구는 우물안 개구리 였던게 사실이고, 세계 무대에선 겨우 걸음마 단계니까요.
그럼에도 실수 하나에 비난이 쏟아지는 모습들이 종종 보여 참 마음이 아픕니다.
한국 농구가 더욱 발전에서 일반팬들에게도 칭찬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ㅎ
솔직히 이종현이 국제 대회 나서면서 강한 상대와 부딪히며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오히려 많이 주눅든 모습인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ㅠ_ㅠ 강한 상대를 만나서 깨지면서 발전하는 선수가 있는가 하면, 차근차근 아래부터 밟고 올라가서 자신감을 만들어줘야 잘하는 선수가 있는데.. 혹시 이종현은 후자가 아닌가도 생각이 들구요.
문제는 이미 이종현은 아마 무대를 다 밟아버렸다는거겠죠.
당장 대학 데뷔무대에서 상무를 상대로 20-20을 기록할 정도로 무서운 모습을 보여줬죠.
고려대는 이종현 합류 이후 계속 고공행진하고 있고요. 이제 발전을 위해선 한 단계 높은 리그로 오는게 맞다고 봅니다.ㅎ
궁금한점 조목조목 잘 설명해주셨네요 국내에서 농구 월드컵이 인기는 없지만 앞으로 한단계 나아가는 한국 농구가 되길 응원합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죠.ㅎ 앞으로 꾸준히 발전해서 농구 월드컵도 축구만큼이나 관심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
좋은글이네요 이번월드컵 전패하더라도 정말좋은경험이될겁니다 선수들도 분명 성장할거구요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고 협회의지원도 늘어나는게 가장 중요하죠
정말 좋은 경험이 되리라 봅니다.ㅎ
앞으로 꾸준히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수들, 코칭스텝, 협회와 연맹 모두 지속적으로 노력해줬으면 좋겠네요.ㅎ
리투아니아 랭킹이 엄청높네요...검색해보니 미국, 스페인이 압도적인 포인트로 1,2위에 아르헨과 리투아니아가 400점대, 그 밑으로는 300점대로 뚝 떨어지고;; 의외로 프랑스는 순위가 낮네요
리투아니아는 세계대회에서도 다수의 우승을 경험한 엄청난 강팀이죠.ㅎ
요즘 약간 내려온 느낌이지만, 그래도 한국이 상대하기엔 ㅎㄷㄷ한 존재입니다.ㅎ
경기 전 중 후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글 잘 봤습니다.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