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지난 20일 종영한 MBC금토극 ‘조선변호사’의 주인공 우도환(31)이 방송에 담기지 않았던 상대역 김지연(28)과 미공개 애정신을 올렸다가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려 우도환은 20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작품 종영 소감과 함께 미공개 영상을 올렸다. 우도환은 “‘조선변호사’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3년 만의 복귀작이라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너무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들, 그리고 누구보다 고생하신 ‘조선변호사’ 스태프 분들이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함께 공개한 영상은 극 중 강한수와 이연주의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것으로, 두 남녀 주인공의 짧은 애정신을 담았다. 두 사람은 한 이불을 덮고 누웠고, 우도환이 김지연의 귓불에 키스하는 달달한 장면이었다. 까르르 웃는 김지연의 모습과 함께 영상에는 자잘한 하트가 박히며 ‘알콩달콩’한 클립을 완성했다.
강한수 이연주 커플의 애정신을 원했던 팬들에게 제작진이 주는 ‘선물’이었고 상당수 드라마 팬들이 호응을 보냈다. 하지만, 몇몇은 “김지연에 대한 배려가 없다” “미공개 영상을 왜 올리냐”는 반응도 쏟아냈다. 관련 내용이 기사화되며 논란이 커지자 우도환은 22일 결국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드라마 관계자들은 농도짙은 애정신도 아닌 장면을 두고 이같은 과민반응이 나온데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미성년자도 아니고 주연배우로 당당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지연에 대한 팬들의 ‘과잉보호’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편 뜻밖의 논란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는 “‘조선변호사’를 사랑해주셨던 팬 분들에게 팬서비스 차원에서 공개한 영상이다. 제작진과 협의를 거쳐 공개했다”면서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 없이 임의로 애정신을 공개했다는 말은 오해다.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영상을 삭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