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이라고 쓰기도 뭐하구요. 푸념일 수도 있겠네요.
LG 트윈스를 정말 많이 응원했던 팬으로 그래도 전망 좀 해보려구요.
불과 2~3년전만해도 신구조화로 정규시즌 2위를 해낸 팀이었습니다.
그 다음해 김기태가 도망갔지만 사실 도망가는 과정에서 구단과 잡음이 많았죠.
이 과정은 언론에 나간 과정에 약간 다른게 있는 것 같으니 패스합니다.
확실한 건 김기태가 성적 부진으로 그냥 도망간 건 아니라는 겁니다.
제 생각엔 백순길 이하 단장이 연관되어있는것 같네요.
현재 백순길하고 나름 사이가 좋은 양상문이 리빌딩 리빌딩 외치고 있는데
정말 리빌딩을 할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이진영 대신 외야 리빌딩을 할 것었으면 외야수 최대어 박헌도를 놓치지 말았어야죠.
넥센이 야수팜이 좋아서 10홈런 넘게 치고 풀린 선수인데 박헌도 대신 선택한게 김태형이라는 친구인데요.
이 친구 투수인데 그 화재가 된 좌완 파이어볼러 김택형 아닙니다.
말로는 이름 잘못보고 뽑았다는 말까지 나돌 정도더라구요.
그 외 2, 3차는 잘 뽑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리빌딩 소리 외치면 안되는 이유가 군필이었던 나성용과 김웅을 넘겨주었습니다.
여기다가 오지환, 양석환 군대간다는 거 붙잡았구요.
우타거포 유망주였던 나성용을 삼성에 보냈는데 제가 예언하거니와 나성용은 삼성가서 내년에 10개이상 홈런 떄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양상문은 롯데에 있을 때 리빌딩에 취해있는 것 같은데요.
그와중에 강민호, 장원준 같은 실링은 안보인다는 게 현실 파악을 못하는 거죠.
임지섭도 사실상 실패인정하고 군대 먼저 보냈으니 말이죠.
좋은 점은 젊은 친구들인 강승호랑 이천웅 갓 군 제대한 친구들 기회는 많겠네요.
안좋은 전망을 쓰자면 이번 이진영 일로 정성훈은 내년에 엘지에 남을 마음이 없을 것 같네요.
이진영, 정성훈 FA로 와서 엘지에 헌신하고 최선을 다한 두 선수들입니다.
기록보면 알아요. 이 선수들 돈값 다해줬어요. 두 번째 FA땐 싸게 남아주고 말이죠.
그리고 만약 이번에 이동현 놓친다면 내년 우규민도 생각 많이할 것 같네요.
팀에 헌신해도 대우가 이 정도라면 젊은 선수들도 생각이 많아지죠. 팀보단 오로지 개인의 돈만 생각할 수밖에 없죠.
즉 엘지는 미래가 더 암울해 보입니다. 당장에 KT 타선만 봐도 엘지보다 나아보일 정도로 엘지는 심각 그자체죠...
지금 양상문 리빌딩 방식이 최악인 게 무조건 젊은 선수 다 채우면 되는 줄 알아요.
과거 순페이라고 불리는 이순철과 행보가 비슷한데요.
리빌딩은 이렇게 안해도 신구조화로 알아서 따라올 수 있어요.
대표적인게 삼성인데 고참선수들 사이에서 구자욱, 이지영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죠.
김기태도 잘했는데 양상문은 그 김기태 고참들을 다 잘라버릴 생각만 하고 드디어 이진영을 이렇게 보내네요.
FA로 놓치면 말을 안해 이런 식은 말이 안되는 거죠. 그것도 팀에 주장인데...
제 개인적으로도 엘지라는 팀에서 떠날 생각을 절대 하지 않았는데 지난 정의윤 트레이드 이후로
이런 소식마저 들리니 점점 더 마음을 떠나보내게 됩니다.
흡사 과거 오리온스에서 마음이 떠날 때랑 비슷한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KBL성적보니 오리온스가 잘나가고 있네요. 그렇다고 다시보니 이젠 너무 멀어져서 제 팀이 아닌 느낌이고
엘지도 제게 이렇게 될까봐 슬프네요.
첫댓글 글을 읽고나니 조심스럽지만 이동현도 떠난다면 도미노현상이 일어날수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상황보니 놓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진영이 내년 FA라도 올해 이렇게 보내는 건 아니죠. 감독에 눈밖에 있다고 밖에 설명 안됩니다.
이동현도 결렬된 금액보면 상당한 차이라는데 그 뜻은 엘지(라쓰고 양상문과 백순길)은 잡을 생각이 없는거구요.
@세펠 아까 엠팍에서인가 어떤분 댓글 보니 이진영 처음으로 (?) 언급하신 분 말로는 양감독이 김기태아이들과는 하기 싫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 하더군요.
이미 시즌중에 금지어2 탄생을 예고했었죠... 또다시 암흑기를 견뎌야 하는가.. ㅠㅠ
이동현 놓치면 팀 옮길순없으니 크보는 구만 봐야죠
2땅 2땅 해도 마지막 클러치 타임에 이진영이 타석에 들어서면 가장 믿을 만 했었는데.. 실제로 결승타도 가장 많았구요..하여간에 일하는 꼬라지 맘에 안 듭니다.
나성용은 구단 내에서만 알고 있는 부상이 있는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네요. 멀쩡하다면 풀 이유가 없는 선수인데요.
나성용도 애매한 위치이긴 합니다. 수비자체가 안되니 지타자리를 줘야 하는데 엘지는 지타자리가 박용택.서상우.정성훈.최승준 일단 이 네명도 벅차보입니다.
오리온의 리빌딩은 허일영, 최진수 등의 유망한 신인에 김승현을 내주고 김동욱이라는 베테랑 포워드를 받았던게 결정적이었죠. 지금도 신구조화가 가장 잘된 팀들 중 하나고요. 무작정 신인만 중용했던 리빌딩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그런면에서 kt팬으로 베테랑 이진영은 적극 환영입니다.)
내년 fa로 풀리는, 지금까지 성공적인fa였던, 끝내기도 여러번 때린 그리고 주장이었던 선수를 버린다는건 말도 안되는 처사죠. 진짜 롸켓마저 버리면 플랜카드 들고 구장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