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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unication 스크랩 6.5톤 상아 위해 6500마리 코끼리 살육…中日 도장용 밀렵
익명 추천 0 조회 57 08.05.03 01:2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고뉴스=박민제 기자) DNA Test Pinpoints Elephant Poaching, Aiding Conservation
Genetic evidence could prove key in halting the illegal slaughter of Africa s elephants for their ivory tusks


유전적 증거가 아프리카 코끼리가 상아 때문에 밀렵되는 것을 멈추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26일 외지는 코끼리의 밀렵을 막을 수 있는 신기술에 대해 보도했다. 1989년까지 아프리카 전역의 코끼리의 절반 이상이 상아 때문에 학살되었다. 1989년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국제 거래 회의(CITES)는 상아를 국제적으로 밀거래하는 것을 금지하였으며, 아프리카 국가들은 외국의 원조를 받아 밀렵을 뿌리뽑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다.

밀렵이 힘들어지자 상아의 거래시장 역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1990년부터 2000년 사이 상아의 가격이 서서히 상승하자 코끼리 밀렵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2002년 여름 싱가포르 당국은 말라위에서 온 컨테이너를 수색하여 6.5톤의 상아가 가득 차 있는 것을 발견했다.

6.5톤의 상아가 생기려면 적어도 6500여 마리의 아프리카 코끼리를 죽여야 한다. 새로운 DNA 검사를 통해서 조사관들은 상아의 주인이 잠비아에 있던 코끼리였음을 알아내고 밀렵꾼이 다시 활동을 시작했음을 확신했다. 밀렵꾼들을 잡아내기 위해서는 밀렵이 어디서 행해지는 지 명확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코끼리 상아로부터 추출한 DNA정보를 바탕으로 워싱턴 대학의 생물학자 새뮤얼과 동료들은 유전자 지도를 만들었다. 이 지도로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코끼리 개체수의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 DNA 덕분에 새뮤얼의 연구팀은 잠비아로부터 오는 밀수품들을 대거 가려낼 수 있었다. "잠비아에서 오는 모든 상아를 찾아낼 수는 없지만 상당수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불법 상아 거래로 체포된 사람들의 수는 1990년대부터 증가세를 보여왔다. 2005년 8월부터 2006년 8월 사이 밀반입된 상아의 무게는 23,461kg으로 12번의 선적을 통해 거래될 수 있는 양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대규모 거래는 아시아로 향하던 중 경찰에 걸려 무산되었다. 그러나 CITES가 정했던 금지령이 전혀 효력을 발휘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 법 집행 관리, 새뮤얼의 동료 빌 클라크는 그 사례는 상아 거래 암시장의 10%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라고 평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적어도 2만 3천 마리의 코끼리들이 매 해 죽음을 맞이하여 암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상아는 질이 높을 경우 킬로그램당 750달러에 거래된다.

새뮤얼은 "상아를 위한 합법적인 시장은 존재합니다. CITES가 금지하는 것은 외국으로부터의 상아 밀반입입니다. 즉, 밀수업자들은 일단 한번 국경을 넘어 상아를 들여오는데 성공하면 그 뒤로는 모든 과정이 일사천리에 식은 죽 먹기라는 거죠."라며 규제의 허점을 지적했다.

범죄조직은 상아 밀수로 생기는 짭짤한 수입에 유혹되어 나날이 번창하고 있으며 코끼리 사냥 금지법에는 신경도 안 쓴다. 클라크의 말에 따르면 수단인들은 차드의 밀렵꾼들로 인해 골치가 아프고 소말리아의 군벌들은 부하 병사들을 시켜 케냐의 코끼리들이 밀렵해오도록 명령한다. 이들은 또한 밀렵을 위한 조직을 결성하여 아프리카에 걸쳐 분포하는 몸집 큰 포유류들을 불법으로 사냥하고 있다.

월급이 쥐꼬리만한 야생동물 공원 관리자는 폭력사태에 수수방관이다. 잘 조직된 밀렵꾼들은 불법행위를 말리려는 관리를 죽인 적도 있다. 클라크는 "공원관리자들은 월급이 54달러입니다. 밀렵꾼들은 상아 1kg당 40달러를 벌지요. 코끼리 한 마리는 적어도 10kg의 상아를 지니고 있습니다. 공원관리자 1년 치 월급이 밀렵꾼들 코끼리 한 마리 잡는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밀렵이란 직업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게 없죠."라며 밀렵꾼이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아프리카의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이나 일본의 소비자들은 대개 상아를 도장이나 다른 기타 물품에 많이 사용한다. 아시아 코끼리의 개체 수는 이미 너무 줄어버려서 상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두 나라 모두 아프리카 코끼리 상아의 불법거래 단속에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지난 해 일본이 합법적인 상아 거래 협약에 승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8톤의 밀 입수된 상아가 오사카 항에서 발견된 바 있다. 2000년에 일본으로 십만 달러어치의 상아를 거래하려다 붙잡힌 밀수업자는 27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었다. 

상아의 가격은 아직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에 남아있는 코끼리들은 1989년 시절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다. "만약 당신이 상아 가격이 뛰면서 상아 밀거래가 더 활발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최근 거래량과 수익이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밀렵 대상이 될 코끼리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예전보다 밀렵 문제를 어서 해결해야겠다는 열기도 강해지고 있고요."
dragon@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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