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CGV에서 SHOW BOX 배급의 주홍글씨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영화를 봅니다. 시네마 서비스영화를 메가 박스에서 보기도 하고 쇼이스트의 영화를 CGV에서 보기도 하고 ㅋㅋㅋㅋ.CJ영화를 대한극장에서 보기도 하고 ^^ 푸하하하하....
저의 특수한 환경으로 그런 식으로 영화를 봅니다.... ^^
부산영화제 폐막작이라는 주홍글씨.....
변혁 감독의 예전 영화 인터뷰를 이야기 해 볼까요?
외국 생활을 하여서 그런지 뭔가 정서상의 이질감이 보였더랬습니다....
가령 극중 감독과 스탭들이 와인을 마신다.... 와인을 마시며 스탭 회의를 한다????ㅋㅋ. 정서상 저는 이질감이 들더군요....
화면이나 대사등의 모습도 그런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예술 영화를 지향하는 감독의 성향을 생각해 볼때 새로움이라고 이야기 해 볼 수도 있겠지요..
일단 이번 주홍글씨의 경우 그런 점들은 많이 달라졌다라고 할까요...
정서상의 약간의 이질감은 아직 여전히 존재하는데 기존 작품에 비해서는 많이 완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자리를 잡아간다라고 해야 할까요?
캐스팅이라는 측면에서의 약간의 오류가 존재한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요 배역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조연들이 있습니다.
사진관 여자의 남편..... 사진관 여자를 누드 찍는 손님등등 개별적으로 보면 참 개성있는 연기자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요 배역과의 조화라는 그림에서 보면 언 바란스 하다라고 할까요?
아니 정확히 이야기 하면 주요 배역들의 캐릭터와 메이크업... 의상등등의 전체적인 주요 배역들의 캐릭터와의 조화가 언바란스 하다라는 생각이 들더이다....
그런 점이 전체적인 감정의 몰입이나 비쥬얼에 영향을 주더이다.....
주요배역들의 캐릭터의 컨셉도 조금 깊이 잡고 가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모든 주요 배역들을 이야기 할 것들은 있지만 특히,,,, 성현아와 엄지원의 캐릭터.... 정체적인 이미지.... 그리 구분되지 않는 그런 비슷한 컨셉으로 캐릭터가 이루어진듯한......
자동차 트렁크에 갇히는 설정... 원작인 소설에서 가져온 것을 압니다....
음... 그러나,,, 영화로 풀어내기 위해서는 좀 각색이 필요했던듯 합니다....
차라리 그 요소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다른 장소 상황으로 시나리오를 각색하는 편이 나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석규와 이은주가 갇히는 그런 설정도 납득하기에는 뭔가 이상스런 어찌 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그런 설정이었고 무척 중요한 영화상의 스토리전개 단계에서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된듯합니다.....
뽀뽀뽀등의 시나리오 상의 요소와 시간상의 문제도 저의 경우는 약간 갸우둥 거려지는 대목이지만 그냥 넘어갑니다...
연출상의 디테일이라는 그런 요소에서도 몇가지 놓치고 간 부분이 보이더군요....
예를 들어 음... 자동차에서 한석규가 구조되는 장면을 볼때도 먼저 도착한듯해 보이는 경찰차들의 배치를 보여주는 설정컷이 먼저 보이고 뒤늦게 도착한 형사 후배들이 트렁크를 열어서 헌석규를 구해 냅니다...
먼가 어색한 설정입니다...
관객들은 그것을 보면서 뭐가????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누군가 먼저 발견하고 신고를 했다거나 한석규 후배들보다 먼저 도착한 일반 경찰들이 먼저 한석규를 만났거나??????
등등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그런 설정컷이 있었기에......
그런 설정 컷트의 연결이라면 한석규는 그 주변 어딘가에서 모포를 덮고 정신이 이상한 상태로 덜덜 덜고 있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
차라리 감독의 그런 생각들로 간다라고 했다면 무척 장대 같은 비가 내리는 상황 그런것이 필요했고 그런 시각적인 비 내리는 요소와 빗소리등의 사운드로 관객들의 정서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요소가 잇었다면 감독이 설정한 그런 컷들의 연결이 관객들의 정서상의 분산으로 인해 가능해질수 있었을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입니다.
성현아와 자신의 남편을 내리쳐서 죽게하는 그런 장면도 어딘가 어색함이......
하여간 저의 느낌들은 그러하였습니다.....
이번 작품을 보면서 느낀건데 변혁 감독의 스타일이 보다 대중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면 기존 영화들보다 훨씬 관객들에게 다가서는 그런 영화 연출의 모습을 보여주는듯 하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 시퀀스들과 씬들이 보다 부드러워 진 느낌이고...
조명이나 화면의 때깔에 무척 신경을 쓴 모습이고 그런 것이 고스란히 화면상에 녹아 있더군요.....
그런 좋은 점에조 불구하고 시나리오상의 약간의 실수들이 존재하고 그런 점들이 이 영화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변혁 감독의 다음 영화 기대해 보겠습니다.
카페 게시글
맛있는 영화리뷰
주홍글씨를 보고....
가증고양이
추천 0
조회 399
04.11.10 14:02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빨리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