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주변 새단장으로 인하여 15일 까지 동백섬 출입이 통제된 까닭으로 조선비치 맞은 편 인도에서 초유의 월달이 시작되었다.
간단한 몸풀기로 다들 미포로 청사포로 달려가고, 오랜만에 온 최재호 후배의 양말때문에 혼자서 해운대를 달리는 영광(?)이 주어졌다.
영화제로 인하여 월요일인데도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고 하늘은 맑고 바다위의 오징어잡이배의 불빛은 수평선에서 반짝이고 하늘에는 반달이 걸려있고 나는 사람들 사이를 달린다.
다들 어디로 갔는지. 어제 33키로 장거리주를 한사람들이 우째 그리도 빨리 달려갔는지 그림자도 없네. 가다가 미포돌아오는 김선배님을 만나다!!!!
미포선착장을 돌아오다 길가의 회먹는 사람들과 바다바람은 나를 유혹하는데...
안돼지, 안돼!!!!!!
이동훈 선배가 울산서 내기록보고 춘마배번을 주는 것을 망설인 것을 떠올리면서 애써 미포돌아 동백섬으로 직행하려다가 달맞이 길로 올라간다.
아무도 없다. 무릎이 아파서 중간에서 축지법!
돌아오다 걷고 있는 광호선배와 용승동기를 만나다!!
점점 무릎이 아파온다. 걷는다. 달린다. 걷는다.....
동백섬입구에는 벌써 청사포를 다녀온 분들의 모습이 보인다.
8시 40분 동일한 장소서 스트레칭하고 단백질 흡수가 필요하다는 모선배님의 강력한 요청에 의하여 신창국밥으로 향해출발!!
33키로 장거리연습주이야기. 손고문님 카보로딩과 기록에 대한 확신에 찬 이야기. 춘마, 동마이야기. 80과 84사이의 시합주에 대한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평소와 달리 주차비를 1000월씩 더내고 집으로 가다.!!!
종철선배에게 2차 작업걸다가 양선배의 싸늘한 (?)시선을 목격하고 꼬리를 내렸는데....
사연인즉 양선배 생일이라니. 맞아 죽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아무튼 양선배님 생일축하합니다.
PS; 서미영선배님 양말과 최임숙선배님 양말보관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는 음력보름으로 해운대의 보름달빛 아래서 함께 달리고 춘마출정식을 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수달 우한석 첫풀 축하식을 보고 미안하여 신선배님 다음에 제가 다시 진하게(?) 축하해드리겠습니다.
출석부: 한경애, 김태우, 김신실, 손우현, 김광호, 서미영, 신종철, 양경희, 김진홍, 나용승,조현명,
최재호
첫댓글 밥 안먹고 가면 결석으로 한다더니만...진짜네?ㅎㅎㅎ
분위기 무르익는 날 다른 건수가, 아까버라...
굿늬우스: "돌아오다 걷고 있는 용승동기를 만나다" ㅎㅎㅎ. 근데, 이거 또 동기끼리 연막치는거 아녀? -걱정되는 08이-
박 선배님! 84동정에는 신경 끄고 그저 열심히 훈련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원장님이 일요일 약35Km LSD 를 좀 빠르게 실시했으니 약간 피곤해서 걸은것 같은데요.
훈련부장님, 귀찮게 해 드려 죄송합니다! 다음 주는 배낭을 들고 갈터이니 스트레칭 장소로 양말 가져 오시겠어요?저, 요즘 맨발의 청춘이라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어요! 고맙습니다!
수달이 우한석 첫풀은 걸게 했지... 감동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