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에서 세 번째로 소개할 팀은 콜롬비아다. 이 팀은 20세기 후반만 해도 강팀이었는데 2010년 당시만 해도 딱히 좋은 팀이 아니었으다. 그러나 팔카오, 하메스, 콰드라도 등의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면서 국제무대에서 다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3위 등의 성적을 얻었다. 게다가 이번에도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무난하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물론 이러한 황금세대를 잘 이용한 감독도 유능하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콜롬비아의 지휘봉을 쥐고 있는 감독은 페케르만인데, 2012년부터 계속 쭉 맡고 있었다. 엄청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게, 이 감독은 선수들의 성향을 잘 활용하는 감독이다. 황금세대가 맞물렸으니 매우 적절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환상의 조합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3위를 이루어냈고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황금세대이기에 이번에도 매우 기대가 된다. 그럼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맡는 것은 당연히 한 때 ‘인간계에서는 최강’이었던 팔카오가 맡을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치고는 큰 키는 아니지만 위치선정과 몸싸움을 이용해 제공권 장악이 탁월하고 강력한 드리블에 날카롭기도 하고 강력하기도 한 슈팅까지 가능하고 골 결정력은 월드클래스이다. 한 마디로 인간계 최강이라고 불릴 만하다. 그렇지만 한 번 십자인대가 끊어진 이후 2시즌 간 부진에 허덕이면서 그러한 모습은 줄어들었다. 원소속팀 AS 모나코에 복귀하면서 그 시즌에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등에 크게 공헌하는 등 부활이 꽤 되었지만 그래도 그 시절 모습은 많이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그래도 콜롬비아에서는 대체불가의 공격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브는 바카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세비야 소속인 그는 뛰어난 침투와 엄청난 골 결정력, 게다가 골 냄새를 매우 잘 맡는 점이 강점으로 신데렐라 스토리로 유명하기도 하다. 원래는 가난해 20세까지는 버스 보조역을 맡았고 프로에 데뷔해서는 2군과 임대를 드나들다가 결국 실력을 인정받고 그 뒤로 수직상승곡선을 이었다. 그래서 이 선수는 매우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가 없다. 안타까운 점은 팔카오가 부활하면서 다시 주전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내주었지만 그래도 본선에서도 서브로서 제대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더 : 레프트윙은 무리엘이, 라이트윙은 콰드라도가 맡을 것이다. 무리엘은 세비야 소속으로 드리블에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한 마디로 매우 전형적인 크랙이다. 원래는 최전방이지만 팔카오와 바카가 있기에 본선에서는 레프트윙으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벤투스 소속인 콰드라도는 엄청난 스피드와 이를 이용한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게다가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 그리고 연계 플레이도 능하다. 심지어는 활동량이 왕성하고 기본적인 수비 능력도 준수해 라이트윙임에도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공헌을 한다. 예선에서도 1골 3도움을 기록한 그는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데 공헌했기에 당연히 선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콜롬비아도 삼각편대로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주인공은 하메스, 카를로스 산체스, 아길라르이다. 하메스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콜롬비아의 에이스를 넘어 슈퍼스타이다. 강력하고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이 장점인 그는 골 결정력도 좋고 패스에 프리킥마저 좋다. 한 마디로 그의 왼발은 매우 엄청나다. 그러한 장점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푸스카스상을 받은 골 포함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다만 수비가담이 좀 적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단에게 홀대를 받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이적했지만 그곳에서는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게다가 예선에서도 6골을 넣어 팀 내 최다골을 넣은 그는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데 공헌했기에 당연히 선발될 것이다. 에스파뇰 소속인 카를로스 산체스는 엄청난 활동량과 뛰어난 몸싸움이 강점이다. 게다가 투쟁심도 있어 상대를 끈질지게 물고 늘어져 매우 든든한 선수이다. 게다가 패스마저 좋다. 따라서 당연히 이 선수는 본선에서도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길라르는 데포르티보 칼리 소속으로 이제는 베테랑에 접어들어 경험이 풍부해 중원 조율이 대단하다. 게다가 기본적인 수비 능력도 좋고 클리어링이 안정적이고 엄청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투쟁심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카를로스 산체스가 보완해주기에 매우 큰 불안요소는 아닐 듯 하다. 따라서 이 선수도 본선에서 선발될 것으로 생각한다.
수비수 : 레프트백은 디아스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림피아 소속인 그는 베테랑으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매우 엄청난 스피드가 강점이다. 게다가 크로스도 날카롭다. 오버래핑이 잦아 역습을 매우 자주 내준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본선에서는 그래도 선발될 것으로 생각한다. 라이트백은 아리아스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PSV 아인트호벤 소속으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축구적 지능이 좋아 영리하게 수비하고 드리블과 패스가 매우 좋다. 기본적인 수비 부분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다수이긴 하지만 예선에서는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해 팀이 본선 진출에 공헌했기에 본선에서도 선발된다고 생각한다. 센터백은 다빈손 산체스와 사파타가 맡는다고 생각한다. 토트넘 소속인 다빈손 산체스는 기본적인 수비 능력에 엄청난 집중력, 그리고 리더십도 있어 엄청난 수비 조율도 가능하다. 자신감이 넘쳐 실수를 범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콜롬비아의 역대급 수비수로 기대받기에 당연히 본선에서도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파타는 AC 밀란 소속으로 엄청난 신체조건을 이용한 몸싸움에 유연성까지 가지고 있다. 게다가 골을 넣는 능력도 있어 가끔 골을 넣기도 한다. 물론 경험이 풍부해 수비조율까지 좋다. 한 마디로 무결점 수비수이다. 그래서 당연히 본선에서도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브는 예리 미나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레드벨벳과 트와이스를 연상케 하는 그는 몸싸움이면 몸싸움, 스피드면 스피드, 기본적인 수비능력이면 기본적인 수비능력 등 수비수라면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 가지고 있다. 게다가 패스도 날카로워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기도 한다. 경험이 아직 부족하기에 일단 이번 본선에서는 서브를 맡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 : 주전은 오스피나이다. 그는 아스날 소속으로 뛰어난 반사신경에 매우 괜찮은 판단력으로 자주 슈퍼세이브를 보여준다. 게다가 페널티킥 방어율도 좋아 위기의 순간에서 팀을 구해내기도 한다. 아쉬운 점은 안정감이지만 그래도 콜롬비아에서는 대체불가의 선수이기에 본선에서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브는 바르가스가 맡을 것이다. 판단력이 좋고 엄청난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페널티킥 방어율도 좋다. 그러나 이 선수는 안정감이 오스피나보다 더 안 좋다. 심지어는 크로스 대처도 안 좋다. 그래서 그냥 후보인 선수와 격차가 적다. 다만 월드컵 경험이 있기에 일단 이번 본선에서는 서브를 맡을 것이다.
포메이션은 4-2-3-1을 펼칠 것이다. 이 포메이션에서도 삼각편대가 핵심이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선수는 하메스일 것이다. 저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핵심은 오히려 하메스였고 이번 본선에서도 하메스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쳐주냐에 따라 콜롬비아의 성적이 결정될 것이다. 물론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선발되는 팔카오의 활약 여부도 중요할 것이다. 본선에서 그가 본선에서 얼마나 활약하냐에 따라 콜롬비아가 몇 라운드까지 갈지 정해질 것이다.
예상 성적은 솔직히 앞 편들에서 언급한 그대로이다. 그렇지만 솔직히 콜롬비아가 제일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선에서도 제대로 경기에 임한다면 다음 라운드에 매우 쉽게 올라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