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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으로 가 보는 세계여행Ⅰ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날에 무용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갖으시는 건 어떠실지요?^^
제목이 '무용으로 가 보는 세계여행Ⅰ'인 이번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가 2000년부터 3년간 꾸준히 마련해온 '민족무용실습발표' 시리즈를 총망라하는 자리입니다.
'민족무용실습발표'는 다양한 나라들의 민족무용의 실체를 배움으로써 다원화된 무용형식의 원류를 파악하여 그 본질의 이해를 지향하기 위해 개설된 '민족무용' 수업에서 한 학기동안 배운 민족무용 수업을 정리하는 자리예요~!
완성도가 높을 이번 무대는 세계 각국의 우수한 민족무용을 통해 스페인, 인도, 일본, 중국 등의 이국 정취를 흠뻑 느끼고, 각 무용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아참! 전석 무료이구요^^
장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크누아 홀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02-502-8096으로 전화하시면 친절히 설명 해 드릴께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공연기획실
무용으로 가보는 세계여행Ⅰ
* 한국무용 - 무애무(無 舞)
o 무애무
무애무는 신라 문무왕 때 고승 원효대사가 불교 포교를 목적으로 스스로 '무애가(無 歌)'를 지어 표주박을 들고 춤을 추며 다녔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 춤이다.
이렇듯 원효대사의 포교 수단으로 추어졌던 무애무는 민중 속에서 민속으로 추어지던 소박한 춤이었다. 그러나 그 이후 고려시대를 거치며 궁중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금령(金鈴)을 달고 채백(彩帛)을 늘어뜨린 표주박을 들고 추는 화려한 춤으로 변모되었다.
조선조 불교의 탄압과 일제치하로 인해 연행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조선후기 순조 때(1829년)에 궁중에서 그리고 1981년 김천흥 선생(국립국악원 원로사범)에 의해 국립극장 대극장에 다시 연행되었다.
- 천은혜, 김주연, 김의량(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전문사 재학생)
윤나영, 이진효, 이현수, 김인아, 강기효, 백경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예술사 재학생)
* 인사말/ 공연소개1- 허영일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장)
* 일본무용 - 카구라(神樂) & 코키리코(こきりこ)
o 카구라 中 산바소(三番 )
카구라는 일본의 마을마다 신들에게 예능으로 드리는 제사를 일컫는 말이다. 본래 신사의 경내(境內) 한 구석에 세워진 카구라전(殿)이나 민가의 방을 빌어 행해왔으며, 두 칸 짜리 공간에 (약 3.6 미터) 사방무대를 만들어 무대에 해당하는 부분에 막을 설치하고 관객은 무대의 정면과 좌우 세 방향에서 관람한다. 하야시카타( 子方 : 반주자)의 타이코(太鼓 : 일본 북의 일종)와 징을 두드리는 세 사람은 정면 바로 앞에서 막을 향해 앉고 막 뒤에는 피리를 부는 사람과 노래하는 사람이 있다.
무대 바닥에는 판을 까는데, 판을 굴러 바닥을 울리는 무용수의 발 박자는 타이코의 소리와 호응하여 하야시카타의 음악 일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무용수가 바닥을 밟는 행위는 춤 안에서 영혼을 다스리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카구라 중 산바소는 가부키(歌舞伎 : 에도시대(1603-1867)부터 전해 내려오는 일본의 대중 연극)와 노(能 : 일본 고유의 가면 무용극), 그리고 그 밖의 예술예능에서도 볼 수 있다. 카구라에서 세 번째로 추어지기 때문에 산바소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격렬하고 해학적인 몸짓으로 풍년과 평화를 기원하며 추는 춤이다.
- 콘도 키요시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강사)
o 카구라 中 텐뇨(天女)
카구라 중 텐뇨는 보름날에 노래와 악기를 연주하는 신들 앞에서 신녀가 추었던 춤이다. 하늘을 나는 여신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다.
이 작품은 현지의 카구라는 아니지만, 30여 년 간 오오츠구나이카구라(大償神樂 : 일본의 북부 이와테현(岩手縣) 기타카미산지(北上山地)의 최고봉인 하야치네산(早池峰山)(1913미터)의 기슭에서 오오하사마쵸(大迫町)의 오오츠구나이부락(大償部落)에 의해 전해 내려오는 카구라) 연구에 몰두해 온 콘도 요코선생과 이를 열심히 익힌 무용원 학생들의 무대가 선보인다.
- 콘도 요코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전임강사)
이영민, 이재림, 한석진, 홍은지, 백경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예술사 재학생)
o 코키리코(こきりこ ; 筑子踊)
코키리코(筑子)란 덴가쿠(田樂 : 일본의 농촌 연희)의 별칭으로, 6백 년대 중반에 타아소비(田遊び)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헤이안 시대(794-1185)에 덴가쿠로 이름이 바뀌었다. 코키리코(筑子踊)는 남북조시대(1318-1392)에 토야마현(富山縣)의 고카야마(五箇山) 깊은 산 속에서 수도하던 승려와 요시노아사(吉野朝) 지역의 무사에 의해 전승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고카야마(五箇山)는 일대의 시로카와쿄(白川鄕)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으로 갓쇼즈쿠리(合掌造り: 3, 4층 구조의 집으로, 지붕은 적설을 방지하기 위해 60도의 급경사를 이루며,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축양식. 그 독특한 경관으로 인하여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양식의 가옥 등이 일본의 옛 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해 준다.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코키리코는 이러한 옛 정취 가득한 토양에서 주로 공연되는데, 특히 이 춤에서 불리는 코키리코우따(筑子唄)는 일본을 대표하는 고대민요이다.
매년 가을에는 고다이고천황(後醍 天皇)의 위령제 때 하쿠산(白山)궁 마이덴(舞殿)에서 공연되었다. 하야시카타( 子方 : 반주자)의 악기는 초철( 鐵), 코키리코(筑子竹), 이따사사라(板ささら), 츠즈미(鼓), 요코부에(橫笛), 도밧시(銅拍子) 등인데, 악기 반주에 맞춰 민요를 불렀다.
이번 공연에서는 약 10년 간 코키리코 전수에 몰두해 온 콘도 요코 선생에게 열심히 땀을 흘리며 코키리코를 익힌 무용원 학생들이 코키리코를 무대에서 펼쳐 보인다. 하야시카타는 우타(唄 : 샤미센이라는 악기에 맞춰 부르는 노래), 타이코(太鼓), 요코부에(橫笛 : 옆으로 들고 연주하는 일본 피리), 코키리코(筑子竹 : 대나무로 만든 공연도구)이다.
- 이영민, 이재림, 한석진, 홍은지, 백경신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예술사 재학생)
* 인도무용 - 바라타나티얌(Bharatanatyam)
인도 남부지역 사원에서 시바신에게 바쳐졌던 바라타나티얌은 기원전 500년부터 추어진 춤으로 인도의 가장 오래된 고전무용이다. 고대의 이름은 다시아탐이었으나 바라타나티얌으로 변경된 후 현재는 이 이름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시와 노래와 연극, 그리고 화려한 의상과 섬세한 손짓·몸짓이 어울려 서사적인 내용을 담아 신을 찬미하는 내용이며, 신앙의 구상적 표현 형태를 갖추고 있다.
바라타나티얌은 고도의 기교와 엄격한 춤의 자세가 요구된다. 기본자세는 발을 밖으로 돌린 후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를 낮추는데, 이는 사원의 조각에 새겨진 무용수의 모습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발목에 방울을 걸고 또박또박 스텝을 밟으면서 몸, 발, 손끝, 얼굴과 눈의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무드라라고 하는 손동작은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것으로 한 손으로 하는 방법 30가지, 두 손으로 하는 방법 13가지가 있다. 손동작은 모두 신과 연관된 움직임들이고 신들이 전쟁에서 표현하였던 움직임들을 형상화한 것이다.
반주는 남인도의 고전음악 양식인 카루나 다크, 바이올린, 플롯을 중심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이루어진다.
o 키르타남(Keertanam)
바라타나티얌 중 키르타남은 시바신을 상징하는 코스믹 무용수(cosmic dancer)가 찬미의 춤을 춘다.
- 천은혜(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전문사 재학생)
o 푸쉬판자리(Pushpanjali)
푸쉬판자리는 힌두 신화의 남신과 여신에게 기도하는 부분이다.
- 이현수, 김인아, 백경신(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예술사 재학생)
*중국무용 - 장족(藏族)무용
장족춤은 중국 56개 소수민족가운데서 가장 대표적인 5대 민족춤의 하나이다. 긴 소매를 뿌리치는 동작이 집중된 무용으로서 장족의 유목민의 특성이 서정적으로 녹아있는 작품이다.
- 이영민, 이재림, 한석진, 홍은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예술사 재학생)
*스페인무용 - 판당고(Fandango)
판당고는 스페인의 플라맹꼬(flamenco)음악의 대표적인 것으로 스페인 남부 지방의 무곡 및 그 무도를 일컫는 말이다. 판당고 춤은 18세기 초엽에 발생하였으며 대개 캐스터네츠를 손에 든 한 쌍의 남녀가 기타와 노래가 교체되는 반주에 맞추어 춘다. 음악은 빠르거나 또는 보통 속도의 3박자이다. 스페인의 정렬과 화려함을 담은 무용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두 명의 여성무용수가 캐스터네트 대신 박수를 치며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
- 천은혜, 김주연(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전문사 재학생)
*북한무용 - 도라지·쟁강춤
o 도라지
이 작품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무용가 최승희 선생의 제자 박용원교수가 1980년에 창작한 것으로, 돌 틈에서도 억세게 그리고 곱게 피여 나는 도라지꽃을 모진 시련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억세게 살아가는 한민족여성들의 성격에 비유하여 형상화한 것이다.
- 황선자 (중국연변대학교 전임강사)
o 쟁강춤
쟁강춤은 전통적인 무당춤이 그 바탕을 이룬다. 이 유형의 작품은 최승희 선생이 1938년에 처음으로 <무녀춤>을 창작한 것인데 1951년 그의 딸 안성희가 무용조곡 <시절의 노래>에서 무당춤이 바탕이 된 <쟁강춤>을 창작했다. 후에 다시 쟁강춤을 바탕으로 펼쳐 보인 <무당춤>은 동적이고 개성적인 춤가락을 창조했다.
지금의 작품은 북한에서 안성희의 무당춤을 바탕으로 하여 후에 군무로 개편한 것이다.
- 천은혜, 김주연, 최미연, 김의량, 허유미, 최윤영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론과 전문사 재학생)
실기지도
콘도 요코
현 The study of Traditional Folk Dance of Japan 회원
현 Japan Society for Comparative studies of Dance 감독
현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전임강사
콘도 키요시
현 The study of Traditional Folk Dance of Japan 회원
현 Performing Arts Research Association 회장
현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 강사
주리
스페인 왕립 무용학교 졸업
정부초청 광복 50주년 무용 공연
정부초청 서울올림픽 기념 예술제 공연
현 스페인 음악·무용 아카데미 운영
박은영
이화여대. 동대학원 졸업
전 국립국악원 단원
현 중요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 합설무 이수자
황선자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석사과정 졸업
제3기 전국무용콩쿨(중국) 참가, "장고춤" 안무에서 표현2등상 수상
제4기 전국무용콩쿨(중국) 참가, "무성(舞聲)"안무 우수상 수상
현 연변대학교 예술대학 전임강사
총 예술감독 허영일
총 기획 홍승찬
음악감독 우광혁
무대감독 김혜연
공연진행 박태영, 박은혜, 임미희, 김효진,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