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옛날 입죠
울 동네엔 물레방아간이 하나 있었고
그 방아간 바로 위에
아주 조그만 움막같은 집이 한 채
그 땐 그냥 큰 할아버님으로만 알았는데
이놈이 크다보니
그분이 외증조부 님이셨던것
외증보부 님께선 맹인이신데다
너무 연로하셔서
방아간 위의 독채에서 기거를 하셨고
매 끼니 때마다 이놈이
외증조부 님께 식사 상을 올렸던 기억이 - -
그 이후 6.25 통에
외증조부 님 도 외조부 님도 돌아가시고
결국 피난살이가 시작되었던 옛 시절
생각만 해고 눈물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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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끝말잇기방
움막에 계시던 외증조부 님.........................(님)
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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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3
09.10.23 15:1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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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슬님 저도 눈물이 날려합니다. 우리 아버님 생각이 나서요. 옛 분들은 모두 착하디 착했었지요. 너무 순진하고 착하셨던 우리 아버지.....제가 이제 아버지 보다 5살이나 더 먹었어요. 하늘나라는 나이가 없다고 하던디.....
어릴적 기억을 모두 하시는 님의 총명이 노년의 건강을 말해주는듯 합니다..앞을 볼 수 없었던 어르신의 삶이 가슴으로 아픔이 느껴지는군요~
에고~저도 눈물이,,소슬님 옛날 생각하면 눈물날일이 한두가지 이겟어여? 아름다운 추억만 생각 할래여..ㅎ
소슬님이 어르신들을 기억 하시면서 눈 시울을 적시는 마음..멀리서나마 함께 아퍼하는 마음 보내 드리오니..조금 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음 가라 앉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고운시간 되세요
슬이오라버님은 애 쓰셨지만 외가가 장수 집안이셨나봐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그 런 시절이 있으셨군요~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