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글로벌 GDP는 코로나 영향으로 선진/신흥국 모두 (-) 성장이 예상된다. 자동차 또한 자유소비재의 특성상, 2020년 산업수요 역(-)성장을 전망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동반 역(-)성장 이다. 산업 위축 국면에선, ‘생존 기업’를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코로나 쇼크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며, 우리는 새로운 ‘Winner’를 찾아야한다.
▶ 현대차그룹은 산업 재편 과정 속, 차세대 모빌리티의 Winner로서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의 Winner가 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1) 견고한 펀더멘털 2) 차세대 모빌리티 비즈니스 경쟁력 때문이다.
▶ 실적 개선에 따른 견고한 펀더멘털: 현대차그룹은 1) 2019년을 기점으로 신차 사이클 황금기 돌입, 2) 제네시스 중심 마진개선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2019년 소나타 FMC를 시작으로, 1H20 제네 시스 G80/GV80가 국내에 출시됐다. 2H20엔 제네시스 미국 출시와 싼타페(F/L), 투싼(FMC)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2Q20 마진 개선의 핵심 요인이었던 만큼 미국 판매 확대를 통한 추가 마진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단순 추정 시, 2020년 한국/미국 제네시스 실적 기여도는 판매량 14.6 만대/영업이익 +1.3조원 수준이다. 싼타페/투싼의 경우, 2005년 이후 국내 누적판매 99만대/64만대에 이르는 대표 차종으로써 하반기 국내 판매량 증가와 마진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 차세대 모빌리티 경쟁력: ‘충전 가능한’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핵심 축으로 커넥티드/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의 ‘플랫폼’ 역할을 한다. 결국, 미래 자동차 산업의 위너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 서비스를 지배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1) 대표 EV 차종(아이오닉/코나/니로)을 기반으로 안정적 판매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 라인업 확대 => 2021년 E-GMP 출시에 따른 친환경차 사업성 확보가 기대된다. 2) 현대차그룹은 Aptiv와의 합작사 ‘모셔널’을 통해 2022년 완전자율주행기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SW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3) 자체 구독 플랫폼을 비롯한 모빌리티 업체(올라/그랩 등) 전략 투자를 통한 역량 확보를 지속하고 있다.
▶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의 환대는 결국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모빌리티 서비스, 커네티드카, 자율주행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자동차 산업의 재편 과정 속 현대차 그룹의 새로운 포지셔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현대차그룹 밸류에이션 상향 근거가될 것이라 판단한다.
▶ 현대차그룹은 1) 견고한 실적 펀더멘털, 2) 차세대 모빌리티의 Winner로서 새로운 밸류에이션을 받아야 하며, 그룹 내에서도 위 기준을 통한 선호도 구별이 필요한 시점이다.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 이더”라는 미래 전략 선봉에 서 있는 현대차를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있는 현대 모비스를 차선호주로 제시한다.
▶ 커버 종목: 현대차(BUY, TP 25만원) > 현대모비스(BUY, TP 32만원) > 기아차(BUY, TP 5.5만원)
흥국 김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