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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이 스레는 2002년, 동인지 내에 작가의 주소가 기입되던 그런 시절에 발생한 사건이라고 한다. HP는 개인도 만들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SNS라는 것이 없었던 시절이기 때문에 작가에게 직접 연락 (간행물 문의 등)을 하기 위해 주소나 메일 주소를 표기해두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무서운 사건 일본 동인계의 전설로 남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 A(환생68) 봄코미케에 참가할 예정인 동인작가. 여성. 겉모습은 코니(라고 본인은 주장). 실은 체험담으로 처음에는 *오시카케충이 왔다는 그런 가벼운 기분으로 글을 썼지만 서서히 사생활까지 침범하는 존재의 등장으로 인해 그녀의 일상은 가혹한 공포에 잠식되어 간다.. *오시카케 : 동인작가의 집에 다짜고짜 쳐들어가는 것 G현충 사건의 발단이 된 오시카케충. 미성년자. 여자. 말이 안 통하고 곡해를 넘어서 이젠 얀데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해당 스레가 오래되어 이미 본스레는 남아있지않아,
글쓴이의 레스만이 남아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이해하는데 불편함은 없으실 겁니다.
※일본에서는 문자가 메일입니다. 한국의 문자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본 이야기는 본가스레와 난민스레(잡담스레) 두 스레을 오고가며 진행되었습니다.
구별을 해두었으므로 읽는데 어려움을 없을 겁니다.
573 이름:환생68 투고일:02/03/02 01:27
음 그럼 메일 공개할게.
일단 내가 보낸 내용이야.
↓
「갑작스럽게 이런 메일을 보내는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저는 A라고 합니다.
실은 현재 당신의 메일 주소를 빌린 충씨가
저희 집에 놀러 온다고 말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충씨에 대해 모릅니다.
몇 번이나 메일로 거부 의사를 전했지만 전혀 들어주지 않습니다.
충씨는 아무래도 저희 집에 쳐들어올 예정인 것 같습니다.
몇 번이나 메일을 통해 거절하고 있지만 그 메일을 곡해할 뿐,
도저히 끝이 안 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만약 충씨의 댁 주소, 전화번호, 풀네임을 알고 계신다면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또, 충씨가 제게 메일을 보낸 메일 주소는
gken-tyu@2chan.ne.jp입니다. (실제 메일과는 다름)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만 충씨가 단념하도록 도와주실 수 없으신가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하지만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게 답장이야.
↓
「A씨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당신에게 메일을 받은 △△입니다.
A씨가 하고 싶은 말은 알겠습니다. 충씨는 분명 제 친구입니다.
저는 충씨에게 토요일 A씨네 집에 놀러 가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A씨가 놀러 오라고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충씨가 칭찬하던 A씨가
충씨가 권한 것을 거절할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므로,
저는 당신이 진짜 A씨가 맞는지 불안한 마음이 더 큽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충씨의 메일을 통해
충씨의 신상을 알아내려는 사람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보낸 메일함에도 당신의 메일 주소는 없었습니다.
저는 내일 직접 충씨와 A씨의 집에 놀러 갑니다.
만약 당신이 진짜 A씨라면 그때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더 엄청난 내용이었는데 좀 깔끔하게 생략함.
실제로는
[내(△△씨) 메일 주소는 내 HP에서 조사한 거 아니냐]
[두 번 다시 나한테 사칭하고 거짓 메일 보내지 마]
[충씨는 내가 지킨다]
이런 것도 적혀 있었어.
존나 노잼 개그만화를 읽는 기분이 들었어 (건조한 웃음
588 이름:환생68 투고일:02/03/02 02:12
G현충한테는 이미 메일로 어제 충고를 해뒀어.
↓
「충씨, 당신은 간결하게 적지 않으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 듯하니,
이 메일을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당신은 스토커와 마찬가지입니다.
집에 오면 바로 경찰에 넘기겠습니다.
그리고 충씨에 대한 건 이미 경찰에 연락해두었습니다.
간결하게 말하겠습니다.
[오지마!] 」
이 메일을 보낸 후 충한테 메일 주소 빌려준 충친구한테 메일 보냈어.
614 이름:환생68 투고일:02/03/02 05:12
G현충한테 메일이 몇 통 왔는데 이젠 이지경까지 왔으니 무시함.
한 번더 내일 충을 향한 대책을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 중이야.
이웃분들한텐 전부 알렸어.
경찰서도 다녀옴.
모을 건 다 모아뒀고, 숨길 건 다 숨겨뒀어.
그리고 참 불경스럽게도 나는 충이 취할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표로 정리해봤어(웃음
예상이 몇 개나 맞으려나(위기감제로)
그리고 친구랑 몇 명이서 쳐들어올지 내기를 했어.
(맞춘 사람이 못 맞춘 사람을 하루 동안 노예로 마구 부려먹기로 함)
좀 더 긴장하는 편이 좋으려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꼭 초등학생일 적 소풍 전날처럼 두근두근 거리고 있어.
[다음날]
944 이름:환생68 투고일:02/03/03 02:07
무사히 살아있어(웃음
텍스트 정리하면서 완전 의식 놔버렸어. 미안해.
운이 좋은 것도 있어, 엄청 쉽게 끝났어.
보고는 본가 스레랑 이 스레랑 어느 쪽에 하면 될까?
126 이름:난민『환생68』 투고일:02/03/03 03:22 ID:Z+OWDchi
제대로 문장으로 표현을 못해서
어떻게 적으면 될지 잘 정리를 못해서
길어진 데다가 읽기 힘들 테지만 잠시 같이 있어줘.
습격 예고를 받고 흥분에 휩싸여 좀처럼 잠들지 못한 나는
하늘이 하얘지고 차 소리가 시끄러워졌을 즘부터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어.
기분 좋게 잠이 들려고 하던 그때,
갑자기 사건이 발생했어.
인터폰 소리가 울렸어.
나는 무심코 시계를 확인했어.
시곗바늘은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어.
[나 12시간 이상 잔 건가?]
그 의문은 밝은 바깥세상이 부정해주었어.
그리고 멍한 상태로 열심히 내가 놓인 상황을 떠올리고 있자,
다시 인터폰 소리가 울리고,
이어서
[A씨―! 도우러왔어요!]
이런 외침 소리가 들렸어.
오오! 충 강림!
나는 모든 것을 이해하고 근처에 놓여있던 옷으로 갈아입은 후
준비해둔 워크맨과 폰을 들고 천천히 문으로 다가갔어.
그리고 또 인터폰이.
[A씨―충이예요.]
그 목소리가 들린 다음 덜컥덜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울렸어.
내가 문 너머로 [누구세요?]라고 묻자,
문 밖에서 그닥 듣고 싶지 않은 비명소리가 들려왔어.
[진짜 A씨다―!]
[얼른 열어주세요―]
[기뻐]
이런 얘기를 하더라.
우리 집 문은 외시경이 없는지라 상대가 몇 명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응전 준비를 시작했어.
녹음 시작, 전화 스탠바이.
대응 개시.
[돌아가주세요.]
이 한마디가 전투 개시 신호가 되었어.
문을 사이에 두고 공방이 시작됐어.
[모처럼 도우러 와줬잖아요, 열어주세요―]
[싫습니다.]
[친구도 일부러 와줬단 말이에요―]
[와달라고 부탁한 적 없습니다. 민폐입니다. 돌아가세요.]
[왜 그렇게 차갑게 말해? 멀리서 일부러 왔는데!]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돌아가세요.]
갑자기 문이 덜컥덜컥 움직였어.(잠그고 체인도 해둠)
[A씨는 분명 절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얼른 문 열어주면 지금까지 일들은 다 그냥 넘겨줄게요.
그러니까 얼른 열어주세요.]
무심코 이 말에 근처에 있던 콘센트에 코드 끼워두고
손잡이에 묶어버릴까 했지만 (우리 집 철문임)
자제하고 어디까지나 어른스럽게 대응했어.
[안 넘겨도 됩니다.
이이상 소란 피운다면 말한 대로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그 말을 하자 순간적으로 충들의 말이 끊겼어.
문 너머론 작게 말싸움을 하는 것 같은 대화가 들려왔어. (잘 안 들렸지만)
[왜 그런 말 하는 거야! 모처럼 내가 멀리서 선물까지 들고 와줬는데.
왜 그렇게 심한 말을 하는 거야! 문 열고 사과해!]
인터폰을 존나 눌러대고 문이 덜컥거리는 소리가 더 심해졌어.
[합동지. 모처럼 같이 내주겠다고 내가 말해줬는데, 뭐야 이 태도는.
그래서 도와줄 테니까 빨리 문 열라고. 문 안 열면 억지로 열 거야!]
10분 정도 얘기를 나눈 결과 나는 이이상 얘기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 폰을 들었어.
그리고 그대로 번호를 찾고 있던 중 남자 목소리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씨,(내 본명) ××경찰입니다만...]
그 사람은 내가 사전에 얘기를 하러 간 파출소(지금은 경찰서라고 하나?) 경찰이었어.
내 얘기를 잘 들어준 건지, 순찰 도중에 들러준 거였어.
그리고 그때 발견했어.
4명에게 습격을 당한 우리 집문을.
나는 일단 경계를 하면서 문에 다가가, 경찰관한테 대답을 했어.
[네. 저예요.]
[지금 당신 친구라고 하는 사람들이 집 앞에 와있는데, 확인해주시겠어요?]
[이름은 뭐라고 하던가요?
무서워서 문을 열 수가 없으니 이름을 물어봐주세요.]
경찰이 잠시 후 4명의 이름을 얘기해줬어.
물론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이름들이었어.
[아니요, 아닙니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전에 말한 그 사람들입니다.]
그 순간 밖에서 몇몇의 새된 목소리고 울렸어.
[너무해―! 왜 그런 거짓말을 치는 거예요!
놀러 온다고 했잖아요! 오라고 했잖아요!]
하지만 그 새된 목소리에 섞여 이런 목소리도 들렸어.
[충쨩, A씨는 나한테도 오라고 그랬잖아.]
잘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이런 내용이었어.
내가 방에 준비 해둔 메일을 프린터 해둔 것을 넣어둔 파일을 가지러 갔다가
문 밖에 있는 경찰에게 충씨 일행이 문 근처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체인을 건 채로 문을 열고 그 파일을 건넨 후 바로 문을 닫았어.
[그게 거기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사람이 보낸 메일과, 제 답장입니다.]
[확인해도 될까요?]
경찰이 묻길래 나는 확인하라고 했어.
뒤에서 G현충인듯한 사람이
[메일을 읽으면 누가 거짓말 치고 있는지 금방 알죠!
자, 얼른 A씨 문 열어요! 지금 열면 용서해줄 테니까!]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 경찰이 나한테 질문을 했어.
[이거 진짜 메일로 한 대화 맞나요?]
[컴퓨터에 전부 남아 있습니다. 조사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내 말을 들은 경찰은 바로 지원을 불렀나 봐.
그러는 동안 충씨 일행은 영문모를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어.
[일단 이대로라면 아무 해결도 나지 않으니,
얘기를 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알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선 이웃분들께 민폐가 되니
담당 파출소로 이동해도 될까요?]
[그편이 더 좋아 보이네요. 그럼 서까지 와주시겠어요?]
[알겠습니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파출소에 도착하면 연락 주시겠어요?]
경찰은 아직도 자신들의 정당성을 소리치고 있는 충을 데리고 떠났어.
(진짜 이쯤에는 존나 소리를 질러대고 싸우는 소리,
여러 소리가 울려 퍼졌는데
잠시 후 지원 나온 경찰들도 더해져, 점점 목소리가 작아졌어.)
목소리가 멀어지자 나는 서둘러 화장을 하고 나갈 준비를 했어.
만일을 대비해 한 번 더 메일 내용을 출력,
내 주소가 뒤에 실려있는 동인지 등을 제출(하고 싶진 않지만)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
그리고 잠시 후 연락이 와, 파출소까지 갔어.
경찰이 그녀들이 가지고 있던 짐 속에서 학생증을 발견해,
신원은 이미 조사해둔 후였어.
경찰이 메일을 읽고 충에게 메일이 진짜라는 것을 확인했어.
그리고 파출소 안쪽에 있는 방에서 경찰 둘을 끼고 얘기를 나눴어.
[너희들, A씨는 제대로 거절했잖니. 너희들도 모른다시잖아.]
[제대로 읽어주세요! 그치만, 여기...]
이렇게 말하면서 G현충씨는 열심히 자기가 왜곡해서 받아들인 내용을 경찰에게 설명했어.
듣고 있는 내 머리가 더 아프더라...
결국 얘기를 나누 결과 G현충씨와 세 친구들 중 둘은 진성충(1명은 G현충),
1명은 가성충, 다른 한 명은 피해자였던 것 같아.
*진성충 :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이해하지 못하는 완전 상또라이
*가성충 :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는 진성충보다는 덜 또라이
진성충 둘은 메일 해석 설명으로 경찰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만들었고
가성충은 점점 자신이 지금 놓여있는 입장을 깨닫기 시작했어.
가장 불쌍한 피해자인 애는 싫다고 했는데 얘들이 억지로 데려왔다고 했어.
문 앞에서 대화를 듣고 애들을 막으려고 했고,
모든 교통비도 자기한테 내게 했다는 등등,
좀 불쌍하게 보였지만 얘기는 진행됐어.
상대는 18살이 한 명, 다른 애들은 미성년자였어.
경찰은 상대가 미성년자에 여자애라는 점.
그리고 취직이 정해졌고 다음 입학할 학교가 정해졌고
아직 학교를 더 다녀야 하는 등을 이유로
가능하다면 보호조치라는 형태로 끝내달라고 부탁했어.
나는 조금 생각한 뒤 가성충과 피해자한테만
[각서]를 쓰는 조건으로 용서하기로 했어.
그리고 남은 둘은 정상참작해달라고 했어.
*정상참작 : 적으로는 이유가 없지만 범죄의 정상(情狀)에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법원이 그 형을 줄이거나 가볍게 하는 것.
경찰 중에 제일 연배가 있는 사람이 열심히 나한테 부탁을 했지만 (대체 왜?)
그런 부탁을 하던 경찰과 내 귀에 날아온 한마디.
그건 충 둘의 빡친 외침이었어.
[왜 이렇게 말해도 못 알아 들어!
잘못은 우리들의 호의를 짓밟은 A씨잖아!
우리는 아무 잘못 없어!]
연배있는 경찰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충 둘을 상대하고 있는 경찰과 교대를 했어.
그러는 동안 나는 가성충과 피해자한테 정식 각서를 쓰는 조건으로
이번 일은 용서해주겠다고 했어.
[이번엔 용서하겠지만 너희들 부모님께는 연락할 겁니다.]
둘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경찰이
[너희들을 해선 안 될 짓을 저질렀어.
이 정도로 용서해주는 이분한테 감사 인사를 드려야지.]
이렇게 타일러, 둘은 울면서 납득을 했어. (정확하게는 피해자인 애만)
그리고 얜 둘 보호자에게 전화를 해서, 부모님들한테 사죄를 받았어.
얘네 부모님들이 바로 온다는 걸 경찰관한테 들었어.
그리고 얘기가 슬슬 끝나려고 하던 그때,
여태껏 친절하던 연배 있는 경찰의 엄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지금 너희들 부모님께 연락할 거다.
학교 측에도 이일을 알릴 건데, 상관없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에 나랑 젊은 경찰, 가성충과 피해자가 그쪽을 보자,
당장이라도 덤벼들 것 같은 진성충 2명과 화난 표정을 짓고 있는 상냥했던 경찰이 보였어.
[우리는 잘못 없어! 경찰 아저씨도 왜 못 알아듣는 거야! 부르고 싶으면 불러봐]
이런 뻔한 소리를 해대더라.
내가 아―아―...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
가성충과 피해자가 울면서 나한테 사과를 했어.
학교에 알린다는 말이 통했나 봐.
사과를 하면서 울기 시작한 둘을 보고 젊은 경찰은 당황한 듯했어.
나는 할 수 없이 이렇게 말했어.
[너희들 둘은 지금은 고소 안 할 거야.
그래도 반성하는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는
저 둘이랑 같은 꼴을 당하게 될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결국 가성충과 피해자는 부모가 데리러 와 집으로 돌아갔어.
둘의 부모님은 나한테 몇 번이나 사과를 하고 아이를 데리고 돌아갔어.
여담인데, 밤에 사죄와 감사 전화가 왔어.
그리고 진성충 둘은 도저히 감당이 안 돼, 전부 경찰한테 맡기기로 했어.
경찰의 보고에 의하면 G현충은 아무래도 부모도 충인건지 나를 만나겠다며,
존나 험악하게 소란을 피웠다고 해.
나는 일련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후 처리 내용에 대해 들은 후 귀가했어.
아직 전부 끝난 건 아니지만 일단은 진정된 상태야.
귀가 허락을 받은 나는 집에 가는 길에 과자 몇 개를 사서
민폐를 끼친 이웃분들께 나눠주러 갔어.
다들 좋은 말을 해줬어.
이웃들한테 민폐를 안 끼친 게 다행이야.
그리고 이번 사건으로 내가 공부한 것.
・충에겐 빠른 대응이 필요
・충은 말 안통함 (전부라곤 하지 않겠지만)
・충에겐, 제대로, 확실하게 말하 것
・충의 습격은 밤에만 오는 게 아니다
마지막에 경찰한테 들은 말.
・또 같은 일이 생기면 바로 와주세요. 언제든 전화해주세요.
경찰한테 듣고 어이없던 말
・좀 더 상냥하게 메일을 보내줘요.
(하지만 이 말은 진성충과 얘기를 나누면서 소멸된 듯)
이번 사건의 총평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부서진 게 없어서 다행이다.
・혹시 내가 운이 좋았던 것뿐인가?
오랫동안 노잼 보고를 해서 미안해.
내 이번 경험이 너희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랄게.
아니, 도움이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바라는 게 더 좋으려나?
143 이름:난민『환생68』 투고일:02/03/03 03:51 ID:Z+OWDchi
이번에 다행이었던 점은 경찰이 순찰을 도는 김에 와줬던 것과
경찰이 제대로 된 경찰이었던 점,
충의 해석이 올바르다고 인정하지 않았던 점이야, (인정했으면 끔찍하다)
오늘 사건으로 내 머릿속의 [충] 항목이 갱신됐어.
마음에 좀 걸리는 것도 있지만
내일은 연락해둔 친구 (만일을 상황 발생 시 와준다고 약속한 사람)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올 예정이야.
147 이름:난민『환생68』 투고일:02/03/03 04:07 ID:Z+OWDchi
처음 보고한 게 난민쪽이라서
본가스레, 난민스레를 둘 다 왔다갔다 거려서
헷갈리게 만들어서 미안해.
이젠 얌전하게 무명으로 돌아갈게.
가능하다면 부모충관련으로
다시 「난민『환생68』」 이름을 꺼내지 않게 되길 지금부터 빌거야.
69 이름:환생68 투고일:02/03/03 03:33 다들 정말 지금까지 고마웠어. 좀 대응이 약했나? 그리고 G현충 부모들로 인해 엄습할 공포가 앞으로도 기대돼(거짓말이야) 76 이름:무명 투고일:02/03/03 03:38 수고했어 질문 좀 해도 될까 4명의 연령이 맞질 않는데, 알려줄래? 일단 전 얘기와 총합해보면 주모자인 G현충이 리얼충이란 건 알겠는데 다른 부분이 좀 >>76 제일 정상적인 애가 18살이었던 것 같은데. 다른 진성충 하나가 18살인 것 같기도 하다 학교 동아리에서 알게 된 사인가봐 (무슨 동아리인지까진...) 정확하게 여기 올리는 편이 좋으려나? 107 이름:환생68 투고일:02/03/03 04:01 충 이론은 들으면 들을수록 뇌가 녹아서 귀를 통해 흘러나올 것 같다(웃음 예를 들자면 [합동지를 만들 예정을 넣을 생각도 없다] 는 부분은 [내가 힘들 것 같아 사양하는 거예요. 사실은 만들고 싶단 뜻이에요. 여자애한텐 흔한 일이에요.] 이런 거로 화학변화시킴. 거절한 말을 [부끄러워한다] 등의 말로 변환시키는 연금술도 많이 쓰시더라. 120 이름:환생68 투고일:02/03/03 04:13 학교 측에 가성충,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했어. 어차피 진성충들을 통해 전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가?) 덤을 하나. 충 일행이 연행된 후 옆집에 사는 오빠(피는 이어지지 않음)가 [얘기 들었는데 그렇게 된 일이었구나. 지금 경찰서 가지? 괜찮으면 이거 먹고 가.] 이러면서 주먹밥을 줬어. 몸과 마음이 조금 따뜻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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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후 소름돋는다 진짜
진짜 왔네 존나 말을 자기 듣고 싶은대로 듣네 개소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후속이 있다는게 더 소름이야
33 도대체 뭔 짓을 한거야
한남이랑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한거같은데..?
와... 근데 뭔데 시리즈가일케많아?? 존나 한남같잖아??!
헐 시리즈가 한참 남은게 제일 소름
왜 여기서 안끝나는거야? ㄷㄷㄷ 일본에선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여자의 no를 yes로 듣나봐
윗여시들말대로 시리즈가 많다는거 진짜 소름...여기서 뭐 더 일이있다고? 그래도 저긴 스토킹관련해서 경찰이 잘 대응해주네 그나마 다행이지ㅠㅠㅠ
얼마나 시달리길래..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사고회로가 한남그자체다..
와 개답닺
이게 끝이 아니라니...불안하다
부모님이 재등장하려나? 충 부모님 장난아닐것같은 느낌
아니 대체 뭔 짓을 했길레 이 스레가 전설?로 남은거야...
시리즈가한참남은게 두렵ㄷㄷㄷ
이게 끝이 아니라니...ㅅㅂ;;
이것도 끔찍한데 끝이 아냐..?
그 2ch다른 글중에 좃같은 이모티콘쓰는 새끼랑 비슷해 지 좆대로 좋을대로 해석하고 스토킹하고 ㅠㅠ
와진짜개짜증날것같다
전설이라니 벌써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