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역에서 가양동...
세 번째 콜 수행하고 나니
부슬 부슬 비가 내리더군요.
12시 6분...
가양에 콜이 없기에 여의도로
이동하려고 전철 탑승..
수동으로 염창역, 당산역 설정하였으나
탈만한 콜 없슴...
여의도역으로 설정 변경...
개포동 2.0, 봉천동 벽산@ 1.5
개포동은 곧 사라지고,
봉천동은 집 방향이라 좋긴 한데,
1.1km 거리가좀 머네요.
국회의사당역으로 설정바꾸니 0.4km ok^^
"당산쯤 지나갈 때 잡아야지"
그런데 선유도 즈음에서 사라지네요.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콜 뜨겠지"
그런데, 당산역 지날 때쯤 다시 올라오네요.
얼른 잡아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켄싱턴호텔 앞에서 손 만나보니,
이쁘장한 아가씨...
가다가 편의점에 잠깐 세워 달라네요.
뭘 그렇게 많이 사는지 한참 걸리네요.
"대기료 조금 받아야 겠군"
편의점에서 나온 아가씨, 차에 타더니
"아저씨 이것 좀 드세요" 하며
카페라떼를 주네요.
"쩝... 이걸로 대기료 받은 걸로 쳐야하나?"
"이쁜 아가씨니까 그러자^^;"
아파트에 도착
(저의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더군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아저씨
숭실대입구역으로 가실거예요?
봉천역으로 가실거예요?"
"왜요? "
숭실대로 가려면 엘리베이터 1층,
봉천은 2층인가? 에서 내려야 한다더군요.
"전 약수터(상도동)쪽으로 가야 하는데요"
"아, 그럼 1층에서 내리셔서
왼쪽으로 가시면 돼요"
주차완료하고 나니,
"여기요. 2만원 드릴게요"
그리고 내리면서,
"잠깐만 기다려 보세요.
트렁크에 우산 있나 볼게요"
트렁크 열고한참 뒤적이더니
"우산이 없는데 어쩌죠?"
"괜찮아요 아가씨,
마음이 넘 따뜻 하시네요^^"
4콜 밖에 못탄 하루였지만,
훈훈한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퇴근하였습니다^^

첫댓글 천사표 아가씨에게
사랑을듬뿍
~~ 흠흠....!
마음이 따스한 아가씨 그런마음이면 팁보다도 수백배 더욱 값진 인격이요.
집안내내 복 받으시요.ㅎㅎㅎ.
훈훈하고 감동적인 내용 감사합니다.
아~ 국회 근처에서 일하고 집이 봉천동. 제 과거 여친분을 만나셨군요.
저만 잘했어도 지금쯤 같이 잘 살고 있을텐데..
헐 진짜요^^?
역시 봉천동 봉숙이야
역시 여손들은 달라~
제가 여손복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아가씨들 만나면 기분 좋죠.
저도 길빵으로 만난 아가씨 15k인데 택시비 하시라고 3000원 더 주고 레쓰비까지 주는데 외모는 별로인데 너무 착하고 예뻐 보이네요.
길빵하다한방에훅가요
@예뿐이 무슨 말인가오?
근데...태클은 아니고 님은 투잡이신가 봐요?
전업이고 경력있는 기사분들은 12시에 여의도에서 숭실대 15는 거의 안잡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