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공무원 6명 음주운전 적발…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있어
6·2 지방선거를 3개월 여 앞두고 강릉시 공무원들이 음주운전을 하다 잇따라 적발돼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50분쯤 시청 공무원 A(44) 씨가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또 지난 25일과 26일에도 시청 공무원 B(48) 씨와 C(50) 씨가 잇따라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외에도 올 들어 총 6명의 공무원이 음주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등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치단체장 임기말 공직기강 해이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더욱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지도단속에도 불구하고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들이 잇따라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지도, 단속에 나선 경찰들 조차 난감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비위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음주운전 및 비위 공무원들에 대한 문책이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것이 공직기강 해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강릉경찰서 관계자는 “공무원들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 역시 음주단속에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 스스로 음주사고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모범을 보여야할 공무원들의 품위가 손상되는 행동이 잇따르는 것은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것이 한 원인”이라며 “공직자에 대한 문책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공직기강이 확립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박경란 기자님(3. 4)
※ 덧붙여:음주운전에 적발된 것을 선거를 앞둔 공무원의 기강이 해이와 연결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선거와는 무관한 시각에서 음주운전 문제를 다루는 것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