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확진자 8월 들어 117명..열흘간 100명 넘은건 처음
8월 10일 경북 포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현황© 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10일 포항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117명이다.
지난달 남구에 있는 대형 목욕탕을 이용한 시민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지난 3일부터는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45명으로 증가했다. 역학조사에서 외국인 모임 관련자들은 대부분 유흥업소 종사자들로 확인됐으며 이들과 밀접접촉한 같은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인근 도시인 경주 확진자 중에서도 포항에서 모임을 한 외국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이동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열흘 기간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포항시도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관내 1만9700여 곳의 음식점과 이미용업소, 기업체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검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타 지역 방문자들에 대해서도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본격화 한 만큼 불필요한 외출 등을 삼갈 것과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5명으로 증가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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