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0일
군남댐출발 역고드름까지 29k
11출발하여 4시쯤 도착 총 5시간 소요
50여일만에 다시 찾은 평화누리길
출발점인 군남댐에 도착하니 11시가 가까워온다
남푠님은 차를 타고 역고드름으로 출발~~
시작점을 알리는 파고라를 뒤로하여 도로를 걷다보니 이상한 생각이 든다
길잡이인 리본이 군남댐을 보며 걷게 되어 있어 핸드폰을 앱을 보니
출발시 분명 12코스로 시작하였는데 11코스를 알려주고 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아 다시 되돌아와 안내판을 자세히 살펴보니 12코스는
바로 옆 산으로 길을 잡아야 하는 것이었다
12코스는 처음부터 산길을 오르는 코스로 전체코스의 삼분의 일이 시작과 함께
하는 산행이다
일부 구간이 겹쳐지는 가볍게 걷기 좋은 연강나룻길의 표지판도 보이고
평화통일을 기원하여 세워진 그링팅맨이 있는 옥녀봉을 따라 산길을
걷다보니 왜 옥녀봉에 그링팅맨일까 싶다
옥녀가 있으면 변강쇠가 있어야 하는데 ㅎㅎㅎ
눈 크게 뜨고 봐야 보이는 저 멀리 고개 숙인 그링팅맨이 서 있는 옥녀봉을
옆에 끼고 둘레길을 걷다보니 저 앞에 길을 걷는 세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장화를 신고 걸어야 할 정도의 질척거리는 산길을 요리조리 피해 걷다보니
포장된 임도가 나온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쭈~~~욱 내려가기만 하는 편안한 길을 따라
도로를 들어서니 앞에 건강한 생활 방식을의미한다는 로하스파크가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기와집과 그앞에 나란히 나란히 자리잡은 항아리들~~
로하스파크를 뒤로 하고 길을 나서니 콩과 율무의 마을 옥계마을이다
마을 뒷편으로 보이는 산들을 보며 또 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가 싶어
약간의 걱정을 앞세우며 길을 가는데 옛날 간이역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신망리 역이 나타난다
바로 앞에 철길이 있는 아기자기한 동화속의 역
철길을 따라 걸으니 푸근함이 느껴진다
철길옆으로 도로와 인도 그 옆으로 나란히 줄지어 자리한 단층집들이
안락함을 느끼게 해 준다
다행히 산으로의 길은 끝나고 물따라 걷는 평지의 길이 쭈욱~~~~~~~~
점심시간을 훌쩍 지난 시간이라 배낭에 챙겨온 커피와 인절미를 먹으며
한발한발 내딛으며 봄기운을 맞는중에 길옆 밭에서는 봄나물을 캐는 마을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12코스를 걷는 사람들이 대중교통상의 이유로
종착점으로 생각하는 신탄리역의 표지판이 보이는 것이 이제는
거의 다 온 모양이다
물따라 걷는 둑길이 끝을 보이고 마을의 입구로 들어서는데
저편에서 눈에 익은 복장의 한 남성이 뛰어온다
철원쪽으로 나가 점심을 먹고 주위를 둘러보다 보니 좀 늦게
역 고드름에 차를 주차하고 오는 중이란다
신탄리역에서 주위를 잠시 살펴보니 기차가 다니지 않아 대형버스가
역까지 오고가고 있다
기차길을 따라 걷는중 옛날옛적에 문산에서도 보았던 철도 중단점 철마는 달리고 싶다
가 보인다
함께 걷는 길이라 리본에 신경을 쓰지 않았더니 어느순간 리본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지나온 갈림길에서 길을 놓친것이다
신랑은 온길로 바로 가고 나는 뒤로가서 리본을 찾아 길을 잡으니 철길을 가운데 두고
차가 다니는 도로에 가까운 길과 산을 끼고 걷는 길로 나누어 진 길이다
역고드름의 표지판이 가까이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젠 다 온 모양이다
앱에서 70%만 걸으면 완주 스템프를 찍어주는 찡~~~~잉하는 음을 알려준지
한참되었지만 이제야 평화누리길 12코스 마지막 파고라에 도착한 것이다
강원도의 시작점을알리는 표지판에서 한컷찍고 지나온 역고드름으로 향하여
말로만 듣던 역고드름도 보고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