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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신비로 애니피아, 원출처는 야후재팬북스.
순위별로 해설을 적어주신 분은 애니피아의 성진님입니다.
1위는 블랙잭에게 부탁해 5권입니다. 지난해 최고의 신인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순한 판매 부수만이 아니라 예술제 미디어 대상을 비롯해서
매스컴의 격찬, 쏟아지는 호평 속에 최근에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작품이니까 말입니다.
2위는 파이브 스타 스토리즈 11권입니다. 더 이상 파이브 스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젓가락이 아닙니다. 그 어떤 작품보다도 세련되고 미형화 되었습니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느낌의 모테헤드는 물론이고 이제는 아름다운 캐릭터를 보는 재미까지 늘어난 작품입니다.
3위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20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인공인 미즈키는 아마
역대 남장 여성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멋이 없는 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일러문의 하루카라든가 베르사이유의 장미의 오스칼과 비교하면 말입니다.
4위는 연애 카탈로그 24권입니다. 제가 이제껏 순위를 조사하면서 이 작품은 신간이
나올 때마다 순위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인적으로 해적판 시절부터 본
작품이지만 역시 전 남자라서 그런지 큰 공감은 끌어내지 못하는 것 같던데 여성들에게는 상당한 인기작인 것 같습니다.
5위는 핫 기믹 6권입니다. 동경소년소녀, 오늘은 맑음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하라 미키씨의 최신 연재작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발행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루하지 않는 스토리 전개와 감성묘사가 괜찮은 작품입니다. 학원 순정물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충분히 읽어 볼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6위는 트라이건 맥시멈 8권입니다. 개인적으로 트라이건에서 진지함과 코믹함 적절한 감각등이 이루고 있는 밸런스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트라이건 맥시멈에서 이런 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멋있습니다. 정말 미칠 정도로 말입니다. 현재까지 트라이건 맥시멈이 해적판(중앙은 해적판입니다. 그리고 거산에서는 트라이건만 발행되었고 트라이건 맥시멈은 발행되지 않았습니다.)으로만
존재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7위는 명탐정 코난 41권입니다.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 다채로운 이야기, 현대적인 아이템으로 무장하고 무거운 추리물의 성격을 단숨에 날려버리고 몸은 비록 작지만 머리는 어른에 지지 않는다는 어린이들의 소망을 풀어주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작품입니다. 뭐 특별한 말이 필요 없는 작품입니다.
8위는 죄에 젖은 두 사람 13권입니다. 사실 키타가와 미유키씨의 최고 걸작은 역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던 "프린세스 아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분명 연출이나 감각적인 센스, 그림 스타일 등은 프린세스 아미 시절보다
훨씬 세련되어 졌습니다. 하지만 아미 논스톱이나 프린세스 아미 시절의 무언가가 빠져버렸지 않나 생각합니다. 뭐 연재되는 잡지의 성격이 전혀 다르긴 하지만 말입니다.
9위는 쾌감 프레이즈 특별편입니다. 참고로 쾌감 프레이즈의 1기 주제곡인 GLAY의
SURVIVAL은 89만장의 판매고를 올림과 동시에 그해 골든 디스크 시상식에서 최우수
뮤직 비디오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당시 감독은 메모리즈 에피소드 1 "그녀의 추억"에서 감독을 맡았던 "모리모토 코지"씨입니다. 현재 스튜디오4'C로 대표되는 초 유명 애니메이터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직접 뮤직비디오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10위는 시마 이사 3권입니다. 시마 과장에 이어서 시마 부장을 완결시킨 후 현재 시마
이사를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과연 시마가 회장까지 갈지 의문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번 주보다는 역시 다음주가 기대됩니다. 원피스와 드래곤볼을 비롯해서 블랙캣과 프리티 페이스 등등 점프의 막강 연재작들이 순위를 싹쓸이 할 것이라 예상되는 속에 당연 관심사는 이번 주 1위를 차지한 또 하나의 슈퍼 히트작인 헬로우 블랙잭의 순위 유지 여부와 추천서점 최고의 히트작으로 역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베스트셀러의 강자로 떠오른 타카하시 히로시의 "WORST"가 과연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굉장히 기대됩니다.
역시 이번주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야스히로 나이토의 "트라이건 맥시멈 8권"입니다.
감탄에 감탄 탄성에 탄성이 흘러나올 정도로 멋있습니다. 트라이건과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아래는 휘레인님의 트라이건 감상문입니다. 참고하시 바랍니다.
트라이건 ― 절망을 가리운 회색빛 미소의 잔영
황금빛 태양의 부서짐.
강렬한 색채의 생명들이 태어나고 사라지는 땅.
누구보다 뜨겁고,
누구보다 메말라버린 대지 위에서 인간은 살아간다.
죽고, 죽이고, 다시 태어나고,
또 다시 생명을 이어가고…….
끝없이 인류는 자멸의 길을 걸으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울부짖는다.
강한가. 약한가.
중요한 것은 살아남느냐, 아니면 죽어 가느냐.
하지만 누구보다 사랑할 줄 아는 그들이기에,
신은 그들을 보며 미소짓는다.
부디 이 땅에서 살아 남으라, 하고…….
트라이건, 한 때 뉴타입에서 부록으로 주어서 접했던 작품이다.
당시에 비디오로도 출시되었었는데, 그리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망해버렸다. 아무래도 뉴타입의 부록으로 돌려졌던 이유도 있고, 투니에서 방영되었으니 당연한 결과인가? 여튼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많은 이들이 이 작품의 숨겨진 면모를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애니로 보지말고 코믹스로 봐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짧은 틀 속에 전개된
애니에 반해, 현재 국내에 해적판으로 출시되어 있는 코믹스로 읽는 것이 그 강렬한
영상과 인물들의 아픔들을 이해하기 더 쉽지 않을까 한다. (일부 표지에 속아 정식판으로 오인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중앙은 어디까지나 해적판을 출간하고 있는 곳이다-_-;)
당신은 이 작품이 코믹물로만 보이는가?
아니, 이 작품은 애절할 정도로 처절한 이야기이다.
밧슈라는 인물의 잔인하고 괴로운 삶과 그의 미소 속에 숨겨진 괴로운 시련들이 뒤로
가면 갈수록 더욱 더 생생하게 전달되어진다. 하지만 애니에서는 어쩐지 이 대다수 부분들이 삭제되고 절제되어 버린 것 같아 다소 유감이었다. 그러니까 등장인물들의 개인적인 고뇌와 두려움,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들을 말이다.
그래도 그 정도로 제작했으면 잘만들었지만, 원작에서의 느낌이 애니로 표현되지 못한 것 같아 원작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이다. 가볍고 부담없는 걸 원하는 분들은
애니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사실은 별다른 기대 없이 만화책을 들었건만, 원작을
보고 몇 번이고 감탄을 터트렸다.
아니, 세상에! 이런 만화가! 하고 말이다.
우선 원작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체이다.
어느 만화와도 확실히 구분이
되는, 거칠지만 강한 힘이 느껴지는 그림체는 한 눈에 독자를 매료시켜 버렸다. 가늘고 섬세한 그림과는 전혀 다른, 하지만 그 메마른 느낌이
잘살아나 있어 작품의 기본
배경인 사막과 너무나 잘어울렸다. 마치 사막의 그 강한 음영처럼 말이다.
거기다 더해서 원작에서의 화면 구성도 보는 이들의 시각을 즐겁게 해주었다. 만화라는 이차원적인 텍스트 내에서
그 정도의 강한 느낌을 주기란 쉽지 않다. 최유기의 작가가 다소 널널해 보이는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같은 느낌의
액션으로 독자를 사로잡았다면, 트라이건은 이야기에 가장 어울리는 액션으로 더욱
분위기를 고조시켜 버렸다.
정적인, 하지만 어딘지 강렬한 느낌을 주는 구도와 컷들은 보이지 않음에도 표현되지
않은 부분들을 떠올리게 만들어 버렸다. 거기다 우습게도
분명 정지된 화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듯 느껴졌다.
힘이 느껴지는 그림, 그렇기에 단번에 나를 빠져들게 한 작품이었다. (집에 스캐너가 있었다면 그 장면장면들을
당장에 스캔해서 올리고 싶을 정도다-_-)
또한 아슬아슬하게 분위기를 이어가는 스토리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본적으로 밧슈라는 인물을 통해 이끌어지는 이야기는 그를 중심으로 하여, 그가 가진 과거의 고뇌와 현재의 시련들, 그리고 미래를 향해 이어지기 위한 희망을 그리고
있다.
모래뿐인 행성에 인류가 도달할 때부터 그들이 행성에서 도시를 건설하고 자라날 때까지 밧슈는 그 모든 과정을 지켜 보아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인류를 지켜보고, 형제인 나이브즈로부터 인류를 지켜나가기 위해 애쓴다.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는
그 오랜 시간동안의 싸움을 이겨내고 있었다.
누군가 말했던 밧슈에겐 인류 모두가 가족인 거야, 라는 말처럼, 그는 인류를 사랑하는 신이었다.
강대한 힘을 가지고, 현 인류가 살아갈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만들어내는 플랜트.
그게 바로 밧슈와 나이브즈의 정체였다. 하지만 그의 형인 나이브즈가 인류를 증오해
파멸시키려 한다면, 밧슈는 인류를 구원하고 희망을 주는 존재이다. 마치 양면의 동전처럼 같은 날 같은 곳에서 태어난 형제는 그렇게 인류가 행성에 정착한 그 순간부터
싸움을 계속 해오고 있었다. 흔히 일컬어지는 성마대전처럼, 신이 아닌 인류의 신들은
그렇게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오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신이 될 수 없는 것은 끝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막강한 능력을 지닌 플랜트라 하여도 이른바 '흑발화'라고 해서 피로가 누적되면 끝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플랜트가 죽게 되면 그곳의 도시도 죽어버리게 된다. 그러니 겨우 살
곳을 찾은 인류에게 주어진 것은 또 다른 방식의 멸망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떠나온
곳, 지구를 향한 희망을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지고 있었다.
불시착한 행성에서 인류가 살아온 모든 것을 지켜본 밧슈는 시간을 초월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언제까지고 늙지 않은 얼굴을 한 그는 몇 대를 거쳐 똑같은 모습으로 인류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그가 지켜볼 시간이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모든 인류에게 그는 모든 흘러간 시간들을 이어주는 존재가 아닐까
싶다. 현재의 인류가 기억하지 못한 그들의 조상들의 얘기와 모습들, 추억들, 시간들을 밧슈는 모두 다 끌어안은 채 인류를 사랑하고 있었다. 부디 그들의 시간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매일을 기원하고, 또한 자신을 저주하는 모습조차 이해해 버린다.
너무나 아픈 길을 걸어가는 사람.
그런 밧슈를 이해해 가는 이들이 바로 메릴과 밀리가 아닐까 싶다. 원래 둘은 보험회사에 의해 인간재해인 그가 더 이상 사고를 일으키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여행 속에서 점차 밧슈의 진실을 알게 되어가고, 그가 가진 고뇌들을 지켜보게 된다. 얼빠진 것 같은 미소가 얼마나 아픈 것인지, 소중한 이들이 사라져 가는
동안에도 결코 죽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그의 고독과 절망을 말이다.
사람은 너무나 큰 아픔을 가지게 되면 웃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너무나 허망하고 허탈해서, 그 아픔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라서 웃어버리게 된다. 때때로 밧슈가 가진 미소의 의미는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녀들의 장점은 결코 자신들의 감정을 억지로 포장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본 모습을 본 메릴이 처음엔 무의식적으로 공포에 떨었던 것처럼, 아무리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해도 두려운 것은 두려운 것. 하지만 그런 그녀이기에, 똑바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밧슈의 진심을 알아챌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어쨌든 지금까지의 얘기만 보면 이 작품이 상당히 어둡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틀린 말이나 아니라 정말로 이 작품은 슬픈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가는 자연스럽게 우리로 하여금 웃게 만들어 버린다. 마치 언젠가 화내어 버리고, 또 다시 웃어버리는 인간들처럼, 이 작품 또한 너무나 자연스럽게 독자로
하여금 울게 만들고, 또한 고뇌하게 만들며, 또한 웃어버리게 만들어 버린다.
등장인물들 또한 분명 자신들만의 고민과 감정을 가지고는 있지만, 때때로 보여주는
개그씬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게 한다.
'아, 그래서 이들은 살아있구나'하고.
아무리 아프고 상처 입는다고 해도 웃을 수 있기에 강해질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하는
게 아닐까. 그게 아주 먼, 오랫동안의 싸움을 필요로 하더라도, 다음 다음으로 이어질
미래를 위해서 인류는 싸우고 그렇게 살아남아 온 게 아닐까.
바로 밧슈 더 스탠피드처럼.
첫댓글 뉴타입 부록으로 받은 트라이건. 저도 받았었는데. 시디가 상해서 이사하면서 버렸다죠.-_-;
오홋! 블랙잭 5권!! 정말 나올떄마다 기대되는 작품... 오오~ 빨리 나와라~
그리고 트라이건... 개인적으로 이 작품.. 정말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우선 위에 써있는 것처럼 강한 그림체가 눈을 사로잡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에 또 한번 사로잡히게 되는... 정말 멋진 작품이죠. 개인적으로 봣슈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트라이건.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_- 조금밖에 못봐서(그리고 뛰어 봐서) 잘 모르겠지만 괜찮을 듯 하네요. 코난... 소년탐정김전일 보다는 내용이 조금 억지스럽지만 보고 싶습니다.
저기...블랙잭작가가 해원 그린사람인가요?그림이 비슷해보이는데..;;
FSS는 얼마만에 11권이 나왔는지,,헐
워스트 빨리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