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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서울 삼각산 도선사(道詵寺)를 찾아서 ⑤
- 노천 나한전(露天 羅漢殿)-
평화의 진신보탑을 세 번 돌며 예를 올리고 진신보탑의 내력과 평화의 불이 안치된 야외 법당을 두루 참배하고 난 후 우리는 바로 산기슭에 조성된 나한전으로 향했습 니다.
노천 나한전으로 향합니다.
나한전은 보통 10대제자보다는 16나한을 모시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는 500나한 을 모시기도 합니다. 도선사는 아라한을 모신 나한전이란 전각은 없습니다만 사리탑 옆 산기슭에 노천 나한전을 조성하였습니다. 사진을 담다가 보니 16나한이 아니라 18나한이더군요. 눈이 쌓여 글자가 잘 안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눈을 헤쳐 가면서 일 일이 식별해 보고자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석상을 중국에서 조성했는지 명호를 각자(刻字)한 것을 보니 중국어 간자체(間字體)로 되어 있어 그대로 쓸 수 없어 한자로 옮겼습니다. 간자체와 한자는 사뭇 차이가 많이 납니다.
18나한이란 기존의 16나한에 두 분의 존자를 더 추가하여 모신 것입니다. 이를 테면 제17나한에 경우존자(慶友尊者), 제18나한에 빈두로존자(賓頭盧尊者)를 더 모신 것입 니다.
십육나한(十六羅漢)이란 신통과 지혜가 뛰어난 열여섯 분의 아라한(阿羅漢)을 말합니 다. 아라한(阿羅漢)은 산스크리트 arhan을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줄여서 나한(羅 漢)이라고 합니다. 응공(應供)ㆍ응진(應眞)ㆍ살적(殺敵)ㆍ불생(不生)ㆍ무생(無生)ㆍ무 착(無著)ㆍ무학(無學)ㆍ진인(眞人)ㆍ이악(離惡) 등으로 한역합니다.
응공(應供)은 마땅히 인천(人天)의 공양을 받는다는 뜻이며, 응진(應眞)이란 마땅히 공양을 받을 진인(眞人)이란 뜻이며, 살적(殺賊)은 도적같은 번뇌를 모두 죽였다는 뜻입니다. 불생(不生)은 이제 미혹한 세계에 태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며, 무생(無生)은 청정한 행을 닦아 할 일을 다 마쳐서 다시 태어남이 없음을 말합니다. 무착(無著)은 번뇌를 모두 끊어 집착함이 없음을 뜻하며, 무학(無學)은 삼계의 번뇌를 모두 끊어 더 이상 배울 법이 없다는 뜻이며, 진인(眞人)은 진리를 깨달은 사람, 참사람이란 뜻이며, 이악(離惡)은 모든 번뇌를 멀리 떠났다는 뜻입니다.
이 열여섯 분은 부처님의 제자로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 전, 열반에 들지 말고 세상에 영원히 머물면서 정법을 수호하고 중생을 구제하라고 부촉 받으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경전에는 십육나한만 보이는데, 십팔나한은 중국에서 우연히 만들어져 문화적으로 정 착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포대화상(布袋和尙)
18나한은 별도로 가섭존자(迦葉尊者)ㆍ군도발탄존자(軍徒鉢歎尊者)를 18나한에 덧붙 이는 경우도 있고, 티베트에서는 달마다라(達摩多羅. ⓢ Dharmatrāta)ㆍ포대화상(布袋 和尙)을 추가하거나 항룡(降龍)ㆍ복호(伏虎) 등 두 존자 또는 마야부인(摩耶夫人)ㆍ미 륵(彌勒)을 덧붙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가만히 보면 도선사에 포대화상상(布袋和尙像)이 유달리 많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천왕문을 조금 들어오다 보면 부도 옆에 있는가 하면, 두 번째는 종무소 앞에 있고, 세 번째는 이곳에 등장했으니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일심광명각에도 등장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포대화상이 바랑을 지고 다니면서 아이들이나 불쌍한 중생들에게 먹을 것과 물건을 나주어 준 구세보살(救世菩薩)의 화신이기 때문에 실 천 행원력을 본받게 하고자 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한 포대화상(布袋和尙)도 18나한으로 받들어지고 있기에 여기에 당당히 모셔진 것습니다.
나무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가 보는 방향에서 맨 오른쪽 나한상입니다.
그런데 나한상의 순서는 제1, 제2, 제3, 혹은 왼쪽은 홀수의 존자, 오른쪽은 짝수의 존자가 모셔진 것이 아니라 아무런 순서도 없이 두서없이 모셔져 있어 사진을 찍다 가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제1, 제2란 명칭은 있어도 앉아 있는 데는 자유자재로 앉을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_()_
제14 벌나바사존자(伐那婆斯尊者)
벌나바사(伐那婆斯)는 범어 Vanavāsin의 음사어로 제16대아라한 중 열네 번째 아라한 으로 벌나바사(伐那波斯)ㆍ발납발서(拔納拔西)ㆍ벌라바사(伐羅波斯 伐羅婆斯)라고도 합니다.
존자는 권속 1300명의 아라한을 거느리고, 가주산(可住山)에 머물면서 정법을 수호하 고, 중생을 이롭게 합니다.
제1 빈두로파라타존자(賓頭盧頗羅墮尊者)
빈두로(賓頭盧)는 범어 Pindola의 음사어인데, 범어로 Pindola-bhāradvāja라고도 합니다. 이는 빈두로타사(賓頭盧埵闍)ㆍ빈두로파라타(賓頭盧頗羅墮)로 음역하기도 합니다.
존자는 부처님의 제자 중 사자후제일(獅子吼第一)로 일컬어지는 스님으로 부처님의 명령을 받아 세상에 영원히 머물면서 정법을 지키는 제16대아라한(第十六大阿羅漢) 중 첫 번째 분입니다.
존자는 영원히 세상에 머물며 외적인 특성으로 흰머리와 긴 눈썹을 가진 것이 특징인 점입니다. 어려서 출가하여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었으나 세속인들에게 신통력을 드러냈다가 부처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은 바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에게 너는 염 부제에 머무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서구야니주(西瞿耶尼洲)에 가서 교화하라고 하였 습니다. 나중에 돌아오는 것은 허락되었지만 열반에 드는 것은 허락되지 않아서 영원 히 남천(南天)의 마리산(摩梨山)에 머물며 중생을 교화한다고 합니다. 마리산은 전단향 나무가 산출되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나반존자(那畔尊者). 독성(獨聖)으 로 모셔지고 있습니다.
제18 빈두로존자(賓頭盧尊者)
빈두로존자(賓頭盧尊者)를 제18나한으로 삼았는데, 빈두로는 곧 빈두로파라타존자 (賓頭盧頗羅墮尊者)입니다. 경전과 범어에 대한 오해와 착각으로 겹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13 인게타존자(因揭陀尊者). 인게라존자(因揭羅尊者).
인게라(因揭羅)는 범어 Angaja의 음사어로, 인게타(因揭陀)ㆍ인갈타(因竭陀) 등으로 음 사합니다. 존자는 제16대아라한 중 열세 번째 아라한입니다.
존자는 광협산(廣協山) 중에 권속 13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머물며 정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의 복전이 된다고 합니다.
나한전의 모습입니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9 수박가존자(戍博迦尊者)
존자는 제십대아라한 중 아홉 번째 존자로, 술박가(戌博迦)ㆍ융박가(戎博迦)ㆍ구파가 (瞿波迦)ㆍ술바가(術婆伽) 등으로도 음사합니다.
그 권속인 900명의 아라한과 함께 향취산(香醉山)에 머물며 정법을 호지하고 중생을 이롭게 합니다.
제8 벌사라불다라존자(伐闍羅弗多羅尊者)
벌사라불다라(伐闍羅弗多羅)는 범어 Vajraputra의 음사어인데 vajra는 금강(金剛)이란 뜻이고, putra는 자(子)라는 뜻이므로, 바즈라푸트라(Vajraputra)는 금강자(金剛子)라 한역합니다.
또 벌사나불다(伐闍那弗多)ㆍ벌사라불다라(伐闍羅佛陀羅)ㆍ사라불다라(闍羅弗多羅)ㆍ 발잡리포답라(拔雜哩逋荅喇) 등으로도 음사합니다. 존자는 제십육대아라한 중 여덟 번째 아라한입니다.
존자는 권속 1100명의 아라한과 발랄나주(鉢剌拏洲)에 머물면서 정법(正法)을 수호하며, 중생을 이롭게 한다 합니다.
제6 발다라존자(跋陀羅尊者)
발다라(跋陀羅)는 범어 Bhadra의 음사어로 발달라(拔達喇)이라고도 음사합니다. 한역하여 현(賢)이라 합니다. 존자는 제십육대아라한 중 여섯 번째 아라한입니다.
존자는 권속 900명의 아라한과 함께 탐몰라주(耽沒羅洲)에 머물면서 정법을 수호하며 중생에게 많은 이익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 존자가 거주하는 탐몰라와 발다라의 줄임말인 '발다'를 합하여 탐몰라발다(耽沒羅跋陀)라고도 합니다.
참고로 탐몰라주를 제주도라 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도 영실 존자암에는 발다라존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주도의 산을 '한라산'이라 하는데 원래는 발다라존자가 계시는 곳이라 하여 '나한산(羅漢山)'이라 했는데 이 말을 폐불책 일환 으로 이 말을 앞뒤로 바꾸어 '한라산(漢拏山)'이라 개명한 것이라 합니다.
제7 가리가존자(迦理迦尊者)
가리가(迦理迦)는 범어 Kālika의 음사어로 제16대아라한 중 일곱 번째 아라한입니다. 이 존자는 정법을 수호하고 유정(有情)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추앙된 존자입니다. 가력가(迦力迦)ㆍ가라(迦羅)ㆍ알례알(嘎禮嘎) 등으로도 음사합니다.
《법원주림(法苑珠林)》에 "권속 아라한 1000명과 함께 승가다주(僧伽茶洲)에 머물고 있다." 하였습니다.
제5 낙구라존자(諾矩羅尊者)
낙구라(諾矩羅)는 Nakula의 음사어로 제16대아라한 중 다섯 번째 아라한입니다. 낙거라(諾距羅, 諾詎羅)ㆍ낙거나(諾詎那) 등으로도 음사합니다. 존자는 권속 800아라 한과 함께 남섬부주(南贍浮洲)에 머물며 정법을 호지하며 중생을 요익케 하는 성자입 니다.
이 존자는 《아라한구덕경(阿羅漢具德經)》에 나오는 낙고라(諾詁羅) 장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하고 있습니다.
제15 아시다존자(阿氏多尊者)
아시다(阿氏多)는 범어 Ajita의 음사어입니다. 존자는 제16대아라한 중 열다섯 번째 아라한입니다.
존자는 취봉산(鷲峰山) 중에 권속 1500명과 함께 머물며 정법을 수호하고 중생들을 제도하며 중생들의 복전이 된다고 합니다.
제4 소빈다존자(蘇頻陀尊者)
소빈다(蘇頻陀)는 범어 Subinda의 음사어로 십육대아라한 중 네 번째 존자로, 과의비구 (菓衣比丘 Śobhita)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자신의 권속 7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북구로 주(北俱盧洲)에 머물며 정법(正法)을 수호하고 유정중생들을 이롭게 합니다.
제16 주디반탁가존자(周利半託迦尊者) ㆍ주다반탁가(朱茶半託迦)
주디반탁가(周利半託迦)는 범어 Cūdapanthaka의 음사어로, 제16대아라한 중 열여섯 번째 아라한입니다. 존자는 주리반득(周利槃得)ㆍ주리반특(周利槃特)ㆍ주리반특가 (周利槃特迦)ㆍ주다반탁가(朱茶半託迦)라고도 합니다. 반탁가존자(半託迦尊者)의 아우입니다.
어머니는 부자인 장자의 딸이었는데, 시중을 들던 노예와 정을 통하여 다른 나라로 도망을 갔는데, 임신을 하여 산후조리를 위해 친정으로 가던 도중에 아이를 낳아 되 돌아가 이름을 반특(槃特)이라 했는데, 다시 둘째를 임신했을 때도 친정으로 가던 도중에 아이를 낳아 되돌아가 이름을 주리반특(周利槃特)이라 했습니다.
반특은 마하반특(摩訶槃特)이라 하여 '큰 길(大路)', 주리반특(周利槃特)은 '작은 길 (小路)'이라는 뜻입니다.
형은 총명하였으나, 아우는 매우 어리석었습니다. 둘 다 출가했는데, 형은 출가한 후 오래지 않아 아라한과를 증득하였는데, 아우는 본래부터 우둔하여 출가한 이후 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거나 실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주리반특의 형이 말했습니다.
"네가 만약 계율을 수지할 수 없으면 다시 속인으로 돌아가라."
주리반특이 기원정사의 문 앞에 나아가 울고 있는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무엇 때문에 슬퍼하느냐?"
형이 하던 말로 대답하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위없는 장부이고, 바르게 깨달은 사람이지만, 너의 형에 의해서 깨달음을 얻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손수 주리반특을 이끌고 고요한 방에 가서 빗자루로 쓸어 없앰[掃篲] 이라는 단어를 전념하여 외우도록 하였습니다. 주리반특은 '소(掃)'를 외우면 '수(篲) 를 잊고, '수'를 외우면 '소'를 잊었습니다. 이렇게 여러 날이 지나서 빗자루로 쓸어 없앰[掃篲]은 때를 없앰[除垢]이라고 다시 이름하자, 주리반특은 생각하였습니다.
'재와 흙과 기와와 돌들을 쓸어버리면 바로 깨끗해지니, 결박(結縛)이 바로 때이고, 지혜(智慧)는 제거하는 주체이다. 나는 이제 지혜의 빗자루로써 모든 번뇌인 결박을 쓸어 없애야겠다.'
하고 그 의미를 생각하다가 차차 노력하여 마침내 신통을 얻고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에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신통력에 의해 잘 숨는 이는 반토비구(般兎比丘)가 그 사람이고, 몸을 잘 변화해 여러 가지로 신통을 부리는 이는 바로 주리반토비구(周利般兎比丘)가 그 사람이다."
"지금 나의 성문 제자들 중에 첫째 비구로서 몸의 형체를 변화시켜 크게도 하고 작게도 하는 이는 주리반특비구 만한 이가 없다."
이처럼 존자는 신통이 뛰어났습니다. 반토(般兎)ㆍ반특(槃特)은 반탁가(半託迦)를 말 합니다. 형과 아우를 구분하기 위하여 형은 마하반탁가 아우는 주리반탁가로 부릅 니다.
존자는 권속 1600명의 아라한과 함께 지축산(持軸山)에 머물며 정법을 수호하고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있습니다.
제10 반탁가존자(半託迦尊者)
반탁가(半託迦)는 범어 Panthaka. Mahāpanthaka의 음사어입니다. 또 반타가(半他迦ㆍ槃陀伽ㆍ槃陀迦)ㆍ반탁가(半托迦)ㆍ반낙가(半諾迦)ㆍ반특(槃特)ㆍ 반타(般吔)ㆍ반토(半兎)라고도 하며, 마하반탁가(摩訶半託迦)ㆍ마하반타(摩訶般陀)ㆍ 막하반탁가(莫訶半託迦)ㆍ대반탁가(大半託迦)라고도 합니다. 한역으로는 도생(道生)ㆍ 대로변생(大路邊生)ㆍ대로(大路)라고 합니다.
제가 보는 방향에서 제일 왼쪽 18나한의 모습입니다.
제17 경우존자(慶友尊者)
경우존자(慶友尊者)는 ⓢ Nandimitra. 난제밀다라(難提蜜多羅)라고 음사하며 18나한 중 제17나한입니다. 『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大阿羅漢難提蜜多羅所說法住記)』 1권을 교설한 아라한(阿羅漢)입니다. 18나한이란 세간에 영원히 머물면서 정법(正法)을 지키는 18명의 나한으로, 원래 경전에는 16나한만 있고 18나한은 없습니다.
그러나 10세기 장현(張玄)과 관휴(寬休)가 「십팔나한도(十八羅漢圖)」를 그렸고, 그 후 각범(覺範)과 대문호 소동파(蘇東坡)가 이에 대하여 찬시를 쓴 이후부터 일반화 되었습 니다. 소동파의 「십팔수찬문(十八首讚文)」에는 매 수마다 나한의 이름이 나오는데, 16나한 이외에 경우존자를 17번째 나한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2 가락가벌차존자(伽洛伽伐蹉尊者)
가락가벌차(伽洛伽伐蹉)는 Kanakavatsa의 음사어로 16대아라한 중 두 번째 아라한입니 다. 이 존자는 5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북방 가습미라국(伽濕彌羅國)에 머물고 있다 합 니다.
제3 가락가존자(迦諾迦尊者)
가락가발리타사(伽洛伽跋釐墮闍尊者)는 범어 Kanakabharadvāja의 음사어로, 제16대아라 한 중 세 번째 아라한입니다. 가락가발리타사(迦諾迦跋釐墮闍)라고도 합니다. 이 존자 는 6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동승신주(東勝身洲)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11 나호라존자羅怙羅尊者)
나호라(羅怙羅)는 범어 Rāhula의 음사어로 라후라(羅睺)ㆍ라후라(羅吼羅ㆍ羅喉羅)ㆍ 라호라(羅護羅)ㆍ라운(羅云ㆍ羅雲)으로도 음사하는데 한역하여 부장(覆障)ㆍ장월(障月)ㆍ 집일(執日) 등으로 한역합니다.
존자는 부처님의 아들로 부처님의 10대제자 중 한 분으로 밀행(密行)에 있어서 가장 뛰 어났기에 밀행제일(密行第一)이라 합니다. 제12 나가서나존자(那伽犀那尊者)
나가서나(那伽犀那)는 범어 Nāgasena의 음사어로 제16대아라한 중 열두 번째 아라한입 니다. 존자는 《밀린다왕문경》에 나오는 나선비구(那先比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위풍 당당한 풍채와 재치를 가진 불교 이론가로서 불교의 본질을 제기하는데 뛰어 났다고 합니다.
존자는 권속 1200명의 아라한과 함께 반도파산(半度波山)에 머물면서 정법을 보호하고 지키며 중생을 요익케 한다고 합니다.
일심광명(一心光明)과 동심동원(同心同源) 비
일심광명(一心光明)은 삼각산 도선사 주지 선묵혜자스님의 말씀이고, 동심동원(同心同源)은 중국 섬서 법문사(陝西 法門寺) 방장 학성(學誠) 스님의 말씀 인 듯합니다.
일심광명(一心光明)이란 일심(一心)이 지극하면 상서로운 광명이 비춘다는 뜻입니다. 오로지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여 생각을 어지럽지 않게 하는 것을 일심(一心) 이라 하고, 광명(光明)은 곧 지혜이니, 일심전심(一心專心)이면 지혜의 광명이 비춘다 는 뜻일 터입니다. 이는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상서로운 광명 무지개가 뜬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동심동원(同心同源)은 같은 마음 같은 근원이라는 뜻이니 본원은 한자리란 뜻으로 여겨집니다. 이 뜻은 아마도 중국의 법문사와 도선사는 한자리에서 나온 형제라는 뜻도 담겨 있을 듯합니다.
나한전을 물러납니다.
18나한은 중국에서 널리 행해지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16나한이 일반적입니다. 여기 모셔진 나한상은 모두 중국어로 각자(刻字)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중국 법문사와 의 결연으로 인해 중국에서 조성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여 추측해 보는 것입니다.
18나한이 봉안 된 모습을 보면 일관성 있는 순서와 상관없이 되는 대로 자유로이 세 워진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분 한 분의 명호를 알아내는데 애를 먹기 도 했습니다. 실은 눈이 덮여서 그랬습니다. ^^
이상으로 18나한에 대하여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도선국사로부터 창건된 도선사가 청담 스님의 원력에 중흥기를 맞았고, 전 주지 선묵 혜자 스님의 원력으로 나날이 도약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끝으로 앞으로도 도선사가 도선사를 찾는 모든 분들의 안심처가 되고 귀의처가 되기 를 합장합니다. 도선사에 얽힌 수많은 사연을 다 담기는 어려운 법이지만 대강의 뜻을 헤아려 본 뜻 깊은 순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우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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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선사의 노천 나한전 순례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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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대개 18나한을 모시고 우리나라는 16나한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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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에 모시든 노천에 모시든 대개는 순서대로 모시는데
도선사에서는 순서를 고려하지 않고 봉안했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나무묘법연화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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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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