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여 바로 부모산으로 가는 길 ...
따가운 가을햇살이 눈부신 오후, 내가 많이 힘들어 하는 부모산 오르막 ...
왜 ~ 여긴 늘 언제나 항상 힘들지?
연화사에 올라 오른쪽으로 산성을 따라 흙길로 올라갔는데 오늘도 끝까지 오르지 못하고 하차 ...
돌무더기 성벽길을 넘어 싱글 길 ... 김고문님께 전화해 보니 사무실로 오라고 합니다.
부모산코스에서 좋아하는 내리막 길, 덜커덕거리며 나무뿌리도 지나고 파인곳도 피하고 ...
소각장으로 내려가 휴암동~현암동으로 가서 이번엔 수타리봉코스로 오릅니다.
흐~뭄읍푸~~~
거미줄이 나를 포박하고 헬멧에 거미가 대롱거리고 ...
곳 곳에 나무가 길을 막고 잔 가지도 길을 막고 ...
여름동안 별로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이 자연 그대로군요.
몇곳은 나무를 치우기도 했지만 쓰러진 큰 나무는 어쩌지 못하고 통과합니다.
겨우 넓은 길이 있는 수타리봉까지 와서 물로 씻고나니 좀 살만하군요.
아까 아차하면 거미를 먹을뻔 했는데 다시 생각해도 으 흐 흐 ~~~~ !!!
신나는 수타리봉 다운을 하여 월곡으로 내려와 김고문님 사무실 ...
음료를 얻어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자전거를 차에 싣고 청주로 왔습니다.
가을 햇살에 행복한 토요일 오후 라이딩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