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0(토)
열왕기하 21:10-26
예루살렘을 향한 심판 선언.....
묵상하기
점차 멸망의 길로 걸어가는 남유다의 모습이 엿보인다.
므낫세 왕을 통해 나라 전체에 우상 숭배가 만연하게 된 상황을 보면서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히스기야에게 이미 말하셨듯이 남유다를 멸망시키시기 위해
그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신 거 아닐까?
백성들이 우상 숭배하는 것도 하나님의 계획 중 일부인건 아닐까?
그렇다면 그들이 100% 자의로 배교했다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선물로 주셨다.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도록 창조하실 수 있었지만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셨다.
그것이 우리에게 온전한 기쁨을 누리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 방식이라고 난 믿는다.
그러면서 줄곧 강조하신다.
"너희가 내 말에 순종하면 나는 결코 떠나지 않을거야"라고. 오늘 말씀의 8절처럼 말이다.
언제나 하나님을 떠나는 건 인간이다. 어리석게도 늘 하나님이 아닌 거짓된 우상들을 선택한다.
당장 눈 앞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에 쉽게 흔들리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읽는 이유는 하나님을 보고 듣기 위해서다.
기도시간마다 매번 하나님 음성을 듣고 신묘한 환상들을 체험하길 바라는 건 미련한 일이기에.
매일 조금이라도 성경을 읽으며 분명히 살아계신, 지금도 내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본다.
느낀다. 경험한다.
말씀으로 믿음의 뿌리를 단단히 내린 자들은 흔들리지 않는다.
기도하기
사랑의 하나님, 모태신앙이었지만 내 노력을 들여 성경을 읽어보지도,
읽어야한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제게 성경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상황에 지치고, 사람에 상처받고,
내 죄에 무너져 있는 때에도 곳곳에서 말씀을 듣고 읽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가장 큰 위로를 주시는 것도, 가장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도 언제나 하나님이시며,
주의 말씀입니다.
평생토록 주의 말씀을 붙잡고 결코 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제가 되길 기도합니다.
이제는 묵상을 넘어 말씀대로 살아가며 말씀 들고 세상에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담대함과 기쁨, 지혜를 허락해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