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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 비오는 날에는-초저녁 별 (안건마 편곡집) [180g Limited Vinyl] |
블랙반 /38,500원
투명 Brown 컬러반 / 41,000원
배포 예정일: 2018년 01월 30일 화요일
*180g 중량반 * 보너스 곡 “여고 졸업반” 오리지널 버전 추가 수록 *250장 블랙반 한정 *250장 컬러반 한정 *OBI, *폴리 페이퍼 이너슬리브 *24Bit 디지털 리마스터링 *수입 제작 (EU) *본 상품은 생산단계에서의 불량 외에는 단순 반품이나 배송 과정에서의 파손으로 인한 반품은 불가합니다 (단순반품 불가) |
Track List (수록곡)
SIDE A
01.비오는 날에는
02.우리들의 노래
03.초저녁 별
04.옛날의 그노래
05.비오던 밤
SIDE B
01외로운 소녀
02.그리운 너
03.가을밤
04.사랑해 영원히
05.새와 고기와 나
06.여고 졸업반 (Bonus Track)
데뷔시절의 청명하고 고운 목소리가 담긴 만년 하이틴 소녀 김인순 첫 독집 앨범!
<여고 졸업반>으로 유명한 70년대 포크가수 고 김인순이 세상을 떠난 지도 30년이 지났다. 잘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데뷔음반이자 첫 독집이 오리지널 LP로 다시 발매된다는 소식에 불현듯 그녀의 노래를 무지 좋아했던 까까머리 소년 시절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마치 까맣게 잊어버렸던 첫사랑과의 두근거리는 재회처럼 오랜만에 그녀의 데뷔음반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건 순수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뭉클한 추억여행이었다. 70년대에 김인순은 라디오 방송의 DJ겸 포크팝 가수로 유명했다. 미인은 아니었지만 웃음을 머금을 때 움푹 파였던 보조개와 시원한 목소리로 인해 남학생들에게 꽤나 인기가 많았다. 그녀를 생각하니 여고생을 소재로 한 히트곡과 하이틴 영화의 주제가를 도맡아 불렀던 해맑은 여고생 이미지가 세월이 정지된 듯 그대로 되살아난다.
1953년에 서울에서 태어난 김인순은 맑은 목소리로 인해 남산초등학교 2학년 때 KBS 어린이 성우로 재능을 발휘했다, 노래에도 재주가 많아 서울시립합창단 창단멤버에 이어 메트로폴리탄 합창단원으로도 활약했다. 운동에도 소질이 있던 그녀는 서울시 육상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다재다능했던 그녀의 별명은 ‘8방미인’을 넘어 ‘64방미인’이었다. 중학교에 진학해 음악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성악가의 꿈을 키웠던 그녀는 명문 이화여고 시절에는 교내방송의 아나운서와 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여고생 김인순은 기타를 치는 막내오빠의 모습에 반하면서 팝송과 만났다. 곧 오빠를 능가하는 기타연주솜씨를 뽐냈던 그녀는 교내에서 7번의 개인리사이틀을 열었을 정도로 이화여고의 소문난 노래꾼으로 학내외에 명성을 날렸다. 1972년 9월의 어느 날. 매일같이 교문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30대 남성이 있었다. CBS 라디오「세븐틴」의 김진성PD다. 당시 소문난 학생 노래꾼들을 발굴했던 그의 표적이 된 김인순의 맑은 노래가 라디오 전파를 타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애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몰고 왔다. 대학입시에 낙방한 그녀는 성우가 되려는 생각으로 방송국에 갔다. 그때 유명 포크가수이자 라디오 DJ 이장희를 우연히 만났다. 이미 CBS방송을 통해 김인순의 노래실력을 알고 있었던 이장희는 즉석에서 자신이 진행했던「0시의 다이얼」에 그녀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성우가 되려했던 그녀가 생각지도 않게 1974년 5월에 데뷔앨범을 발표하며 대중가수의 길을 걷게 되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 43년 만에 재발매된 바로 이 음반이다. 김인순의 데뷔앨범이자 첫 독집은 그녀의 디스코그라피 중에서 가장 희귀한 아이템이다. 신인가수의 데뷔음반이고 특별한 히트곡이 없었기에 현재 이 음반은 실물 구경이 쉽지 않지 않다. 하지만 이 음반에는 당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인순의 때 묻지 않고 풋풋한 데뷔시절의 낭랑하고 맑은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대의 탁월한 포크 싱어송라이터들인 사월과 오월의 백순진, 이정선, 전설적인 오세은과 강태웅 그리고 어니언스의 미남가수 이수영까지 무려 5명의 작곡가들이 이 앨범에 신곡을 제공하며 참여한 것은 당시 신인가수 김인순에 대한 제작사의 기대를 말해준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던 어니언스와 김정호를 통해 포크송의 대중화에 공헌했던 안건마가 편곡에 참여한 음반이라는 점도 이 앨범의 가치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수록곡들은 어니언스의 노래로 알려진 <초저녁 별>과 이정선의 데뷔앨범에 <비오는 날에>로 먼저 수록된 <비오는 날에는> 외에는 발굴 수준에 가까운 미지의 노래들이다. 데뷔시절 방송에서 통기타를 치며 포크송과 팝송을 즐겨 불렀던 김인순은 비상업적인 창작곡들을 선곡하는 음악적 취향을 드러냈다. 이정선, 오세은, 백순진, 강태웅 같은 창작자들의 노래가 그녀의 데뷔앨범에 선곡된 이유일 것이다. 김인순은 창작에도 재능을 보였다. <그리운 너>는 김인순이 작사 작곡한 창작곡이고 <외로운 소녀>의 가사도 그녀가 직접 썼다. 당시 대중가요계에 창작이 가능했던 여성싱어송라이터의 개체는 천연기념물만큼이나 희소했다. 이 앨범은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가슴에 파고드는 김인순의 보컬이 중심을 이룬 서정적인 트랙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탁월한 편곡자 안건마의 손길이 느껴지는 음반답게 노래들의 색채와 질감에 따라 남성코러스, 통기타, 색소폰, 바이올린, 피아노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정갈한 연주를 들려준다. 수록곡 중 백순진 곡 <가을밤>은 이 앨범이 백미라 할 수 있는 숨겨진 명곡이고 오세은 곡 <비오던 밤>도 70년대 포크송에서는 거의 경험하지 못했던 블루지한 색소폰 연주가 담겨 있으니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한다. 히트수준은 아니었지만 데뷔앨범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김인순은 1974년 국내 최초의 가요제인 한국가요제 본선에 진출하며 대중가수로서 성공적인 활동 동력을 획득했다. 친화력이 대단했던 신인가수 김인순은 1974년 6월부터 KBS 라디오「젊은이의 광장」의 DJ를 맡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4개월 후에는 포크가수 양희은의 뒤를 이어 TBC 동양라디오의「팝송 다이얼」의 진행을 맡아 청순한 이미지와 맑은 목소리로 남녀 중고등학생들에게 어필했다. 또한 쾌활한 소녀 이미지로 인해 코카콜라 등 시원한 분위기를 필요로 하는 CM송 가수로도 각광받으며 인지도를 쌓아갔다. 군사정권의 대숙청이 이뤄졌던 1975년은 김인순에겐 오히려 음악인생에 큰 획을 그려주었던 해였다. 그해 8월에 개봉한 김응천감독의 하이틴 영화「여고졸업반」은 하이틴 영화 전성시대를 몰고 온 흥행을 기록했다. 여자주인공이었던 여학생배우 임예진은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청소년의 우상으로 떠올랐고 김인순이 부른 주제가 <여고 졸업반>도 그해 최고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 앨범이 아닌 1975년 7월에 발매한 골든 포크앨범 12집에 처음 발표된 김인순의 대표곡 <여고 졸업반>은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재발매된 이 LP에 보너스 트랙으로 오리지널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김인순은 영화주제가로 인해 각 방송의 가요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하이틴 영화의 단골 주제가 가수로 이미지를 굳혔다. 1978년 결혼한 그녀는 성인가수로 거듭나려 노력했지만 이미 대중에게 각인된 소녀가수 이미지는 극복하기 힘든 벽이었다. 2년간의 공백기를 보낸 후 컴백했던 그녀는 1988년 5월 18일 오후 11시 40분께 인천 가좌동 사거리 동흥전기 앞길에서 35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인천시내 모 밤업소 출연 후 승용차를 타고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귀가하던 중 과속으로 달려오던 7.5톤 덤프트럭이 그녀의 로얄 살롱 승용차 운전석을 받아버린 대형 사고였다. 30년이 세월이 지난 지금, 그녀의 고운 데뷔시절 목소리가 담긴 첫 독집이 부활해 우리에게 조용하게 다가왔다. 이 앨범에 수록된 김인순의 노래들은 히트곡 <여고졸업반>에만 매몰된 그녀에게는 음악적인 재평가의 계기를, 그리고 우리는 오랫동안 곁에 두고 싶은 친구 같은 아름다운 노래들을 선물 받았다. 글=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여러 가수들 / Young Festival Vol.3 [180g Limited Vinyl] |
블랙반 /38,500원
Blue 컬러반 / 41,000원
배포 예정일: 2018년 01월 30일 화요일
*180g 중량반 *250장 블랙반 한정 *250장 컬러반 한정 *OBI, *폴리 페이퍼 이너슬리브 *24Bit 디지털 리마스터링 *수입 제작 (EU) *본 상품은 생산단계에서의 불량 외에는 단순 반품이나 배송 과정에서의 파손으로 인한 반품은 불가합니다 (단순반품 불가) |
Track List (수록곡)
SIDE A
01.님의 노래 <김세환>
02.구름과 달 <윤연선>
03.눈오는 저녁 <박상규>
04.그 언덕 <홍 민>
05.사랑의 꽃수레 <Two Tops>
06.겨울 바람 <4월과 5월>
SIDE B
01.젊은 마음 <윤형주>
02.그리움 <송창식>
03.미덕 <서수남 & 하청일>
04.단 한번 본 여인 <임성훈>
05.기도 드립니다 <안창배>
06.우리의 세상 <4월과 5월>
1970년대 포크 음악계를 주도한 <영 페스티벌(Young Festival)>:신인의 등용문으로 70년대 포크 가요계를 장식한 옴니버스 앨범
각종 온라인 음악 차트를 보면 디지털 싱글로 발표되는 최신 신곡이 상위권을 독차지한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싱글(7인치 반)이 음반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지 못했다. 현재 디지털 싱글이라고 발표되는 곡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정착된 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곡 정도 들어 있는 정규 앨범에 신곡을 담아 발표하는 것은 시대와 유행을 거스르는 일이 되고 있다. 그런데 가수들이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금뿐 아니라 예전에도 힘들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우리 음반 시장에는 옴니버스(Omnibus) 앨범이 있었다. 한 가수의 곡으로 음반(LP 양면)을 다 채우기 어렵거나 소속 가수의 여러 곡을 넣을 수 있는 일종의 베스트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앨범 한 장으로 여러 가수의 신곡을 들을 수 있어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대단했다. 특히 1970년대는 옴니버스 앨범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운노래 모음집] [영 패밀리] [골든 포크 앨범] [오아시스 포크 페스티벌] 등 다양한 옴니버스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신인들의 데뷔는 활기찼고 이는 기성세대에도 일부분 영향을 주게 된다. 그야말로 옴니버스 앨범은 1970년대 포크 가수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스타 탄생의 산실이었다. 그런데 모든 앨범이 베스트 형식을 띠지는 않았다. 소개되는 [영 페스티벌] 시리즈의 1집과 4집은 이장희의 1집(1972년)과 2집(1973년)으로 발표되었고 지구 레코드 전속인 박인희의 「고운노래 모음집」은 박인희 독집 앨범으로 제4집까지 발표되기도 했다. 옴니버스 앨범에는 가수, 작사·작곡자 외에 기획자도 중요했는데 MBC PD 출신인 이종환은 1970년대 한국 포크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 팝 전문 PD 겸 DJ로 큰 인기를 얻은 이종환은 1970년대 자신이 기획한 시리즈 [별밤에 부치는 노래]를 통해 다운타운에서 활동하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홍민 등이 데뷔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다. 옴니버스 앨범과 달리 LP의 앞면과 뒷면을 각각 한 명의 가수가 채우는 스플릿(Split) 앨범도 등장한다. 이런 방식으로 이종환은 백순진과 이수만의 남성 듀오 4월과 5월을 포함해 재능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을 발굴해 대중들에게 소개하면서 <이종환 사단>을 구축한다. 그러나 옴니버스 앨범은 1980년대가 되면서 조용필을 중심으로 한 대형 가수들과 가요제 출신들이 주류 가요계를 석권하면서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 부닥친다. 이는 포크 음악의 쇠퇴와도 흐름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최성원의 주도로 완성된 옴니버스 시리즈 [우리노래 전시회]는 1980년대를 환히 비춘다.
4월과 5월의 백순진 작품집으로 꾸며진 [영 페스티벌] 3집
[영 페스티벌(Young Festival)]은 ‘킹박’으로 불리는 음반 제작자 박성배의 킹레코드사에서 만들어 유니버살 레코드를 통해 발매한 옴니버스 시리즈이다. 1970년대 포크 음악계를 주도한 [영 페스티벌]은 1972년 이장희가 주도한 1집, 송창식과 이수만이 이끈 2집에 이어 4월과 5월의 백순진이 써 내려간 아름다운 노래로 채워진 3집으로 이어진다. 4월과 5월은 중앙대 작곡과 출신인 백순진을 중심으로 첫 파트너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이어 김태풍과 김정호가 함께 한 남성 듀오이다. 4월과 5월은 이후 포크 록그룹 들개들로 이어지는데 멤버는 백순진/ 김태풍(기타), 민병진(건반), 김찬(드럼), 이수만(보컬)이었다. 아쉽게도 들개들의 앨범은 남아 있지 않지만 4월과 5월은 4집까지 선보였다. 이미 오아시스 레코드에서 발매된 [포크 페스티발 1집]에서 자신의 창작곡 12곡만으로 앨범을 발표한 바 있는 백순진은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 번안곡이 많던 당시 포크 분위기에서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영 페스티벌 3집]은 백순진의 곡으로만 꾸며져 있다. 작사·작곡·편곡 모두 그의 솜씨로 앞면 첫 곡 ‘님의 노래’와 세 번째 곡 ‘눈오는 저녁’만 소월 시에 곡을 붙였다. 노래는 김세환, 윤연선, 박상규, 송창식 등 당대 포크의 신진 세력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님의 노래’는 1971년 [별밤에 부치는 노래] 3집에서 윤형주와 스플릿 앨범을 발표해 공식 데뷔한 김세환의 노래로 맑은 목소리가 소월의 시와 잘 어울린다. ‘구름과 달’은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이란 노랫말로 유명한 ‘얼굴’을 부른 윤연선의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 반주만으로 담백하게 부르는 노래가 인상적이다. 세 번째 곡인 ‘눈오는 저녁’은 가수 겸 MC로 70~80년대 사랑받은 박상규의 노래이다. 통기타 반주에 맑은 기운이 전해지는 박상규의 상큼한 목소리가 앨범의 대표곡이라 할 만하다. 이어 홍민의 ‘그 언덕’, 투 탑스(Two Tops)의 ‘사랑의 꽃수레’, 4월과 5월의 ‘겨울바람’이 앞면에 이어진다. 특히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곡 ‘겨울바람’은 동요(실제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음)라 인식될 정도로 어린 시절 여러 번 부른 전 국민의 겨울 애청곡이다.
송창식의 ‘그리움’과 현역 MC인 임성훈이 부른 ‘단 한번 본 여인’
윤형주가 부른 ‘젊은 마음’이 뒷면 첫 곡으로 시작한다. 윤형주는 이 곡에서 미성의 고운 목소리보다 바이브레이션을 적당히 살려 리듬감 있게 노래하고 있다. 일렉트릭 기타를 이용해 소절마다 블루지한 솔로를 넣어 주는 세션도 특별하다. 옴니버스 앨범의 단골 초대 손님인 송창식이 ‘그리움’으로 뒷면을 책임진다. 나일론 기타 줄이 전해주는 고혹적인 사운드와 그의 목소리가 하나 되어 아름다운 한 편의 녹턴이 된다. ‘그리움’은 다음 해 송창식의 [송창식 2]에 다시 수록된다. 앞면에 실린 ‘겨울바람’처럼 동요 스타일의 ‘미덕’은 1960년대 데뷔한 후 독보적인 남성 콤비를 보여준 서수남과 하청일이 부른다. 노인공경을 이야기하는 노랫말이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단한번 본 여인’은 지금도 현역 MC로 활동 중인 임성훈의 노래로 그는 1970년 신중현과 퀘션스 1집에 객원 가수로 데뷔한다. 여성 코러스와 밴드 사운드가 더해진 ‘단 한번 본 여인’을 부르고 다음 해 ‘시골길’로 큰 사랑을 받는다. 안창배의 ‘기도 드립니다’ 와 4월과 5월의 ‘우리의 세상’을 끝으로 백순진의 작품집인 [영 페스티벌] 3집이 마무리된다.
[영 페스티벌] 3집은 1970년대 중반 어둡고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감성을 솔직하게 담은 창작곡으로 포크의 한 축을 담당한 백순진의 창작열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포크, 컨트리, 발라드, 동요 등 다양한 스타일을 최적의 가수와 매치시켜 부른 12곡은 40년이 훌쩍 넘은 지금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영 페스티벌] 외에 1970년대 선보인 여러 옴니버스 앨범들이 새롭게 재발매 되기를 기원한다. 김광현 |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
키보이스 / 스테레오앨범 Vol.3 [180g Limited Vinyl] |
블랙반 /38,500원
Yellow 컬러반 /41,500원
배포 예정일: 2018년 01월 30일 화요일
*180g 중량반 *오리지널 초반본을 복원한 Gate Fold 자켓 제작 *250장 블랙반 한정 *250장 컬러반 한정 *OBI, *폴리 페이퍼 이너슬리브 *24Bit 디지털 리마스터링 *수입 제작 (EU) *본 상품은 생산단계에서의 불량 외에는 단순 반품이나 배송 과정에서의 파손으로 인한 반품은 불가합니다 (단순반품 불가) |
Track List (수록곡)
SIDE A
01.님떠나 갈 시간
02.희야
03.예전엔 깊은 정인데
04.옛정
05.미련없이 떠나도
06.바닷가의 추억 (경음악)
SIDE B
01.오! 당신
02.타인이된 당신
03.추억
04.이별의 순간
05.잊었다 말해도
06.정든배 (경음악)
한국의 그룹사운드 발원이자 국내 락그룹의 개척을 이룬 한국의 비틀즈, 야드버즈로 굴림했던 키보이스!
1963년 윤항기, 김홍탁, 옥성빈, 차도균, 유희백 (차중락으로 교체) 5명으로 결성, 초기 미8군 무대를 통해 활동하며 존재감을 알려나간다. 2년뒤 '정든배는 떠난다', '그녀 입술은 달콤해'가 수록된 초기 순수함이 묻어난 첫 음반을 취입하며, 인기몰이와 대중들에게 커다란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개성강한 인재들의 모임이 그렇듯.. 차도균, 차중락을 시작으로 창단, 원년 멤버들이 모두 탈퇴해 키보이스의 2기 활동을 마감한다. 이후 1969년 부터 장영(베이스키타), 박명수(기타), 조용조(기타), 김복산(드럼), 오정소(오르간) 후기 키보이스를 결성해 "님 떠나갈 시간", "해변으로가요", "바닷가에서" 등 대히트곡을 발표하고 "푸레이보이 배 쟁탈 전국 보칼그룹 경연대회", "제3회 한밭가요대상", "문화공보부장관배 쟁탈 전국보칼구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최고인기상, 개인연주상을 수상하며 오늘날까지 여름 음악의 제왕으로 굴림하고 있다. 1971년 2월 발표된 [스테레오 앨범 Vol.3] 이 앨범은 트로트와 락사운드를 결합해 탄탄하고 완벽한 팀워크로 구성진 화음과 조영조의 빛나는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명작으로 남아있다. 46년이 흘러 재발매를 통해 만나는 키보이스의 음악들은 지난 여름날 해변에 얽힌 우리 젊은날의 아련한 추억과 함께 한국 락그룹의 역사에 대한 오마주라 할 수 있겠다.
첫댓글 지난번에 예약 받던 키보이스 / 스테레오앨범 Vol.3 은 계속 연기되다가 이번에 두가지 버젼(블랙LP,컬러LP)으로 발매되어 다시 예약을 받고 있으니 필요하신분들은 죄송하지만 다시 예약 부탁드립니다.
컬러반 예약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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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블랙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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