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들으며
산중 브런치 ♡
저녁 횟집 만찬 ♡
보슬비 맞으며 하산하는
연두연두한 숲길은
내마음 추억의 저장소에
고이 간직해 두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빗소리 들으며
산중 브런치,
보슬비 맞으며 하산하는
연두연두한 숲길...
계절 모르고 사는가 했었는데 봄이였네요. 촉촉히 내리는 봄비, 또 다른 계절 위해 앞당겨 이별을 준비하는 느낌듭니다.
중국의 시선 이백과 시성 두보, 가난한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가난했던 두보의 시가 더 애절했습니다. 여기 마음가는 시 한수...
두보의 곡강1(曲江1)
一片花飛減却春(일편화비감각춘)
한조각 꽃잎 날려 봄은 점점 저물어가고
風飄萬點正愁人(풍표만점정수인)
바람에 흩날리는 만점 꽃잎에 정녕 시름에 잠긴다.
且看欲盡花經眼(차간욕진화경안)
지는 꽃 보는 것도 잠간 사이려니
莫厭傷多酒入脣(막염상다주입순)
속상한 일 많다고 술 마시기를 꺼리지 말자
江上小堂巢翡翠(강상소당소비취)
강위의 작은 정자에 물총새가 둥지를 틀고
苑邊高塚臥麒麟(원변고총와기린)
상림원 옛 무덤 앞에는 기린 석상이 누워 있다
細推物理須行樂(세추물리수행락)
세상의 이치를 꼼꼼히 살펴보면 마땅히 즐겨야 하느니
何用浮名絆此身(하용부명반차신)
어찌 쓸데없는 이름 때문에 이몸을 얽어매랴